500×300×200 - 암을 견뎌낸 우주의 치료법
소우주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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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건강에 대한 걱정과 함께 관리도 많이 한다. 한해 두해 지나면서 나이에 따른 건강을 염려하게 되는데 건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건강을 잃어보면 안다고 한다. 그래서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하고 자주 체크를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젊다라는 생각에 크게 못 느끼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 암으로 고생한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 아주 안심할 수는 없다. 병에 걸리면 병에 걸린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기 때문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500×300×200>은 암을 이겨낸 저자의 일기이다. 누구도 자신이 병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진 않는다. 이런 병은 정말 아주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2012년 저자는 자신의 배 속이 전부 암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어쩌면 곧 죽음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이면 좌절을 하고 삶을 포기할 수도 있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은 쉰다섯, 희망이 없다고 남은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팔순이 넘은 부모님까지 생전에 계시니 더욱 건강을 찾아야 했다.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달리기를 시작한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뛰기로 한다.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조깅을 한다. 하지만 새벽 조깅을 한다고 금방 몸이 좋아지진 않았다. 오히려 죽음의 앞까지 서게 된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다.


 



 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도 있고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과정이 모든 암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중 수술도 성공이고 관리도 잘하지만 재발하기도 하고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지만 살아있는 조직들이 다시 암덩어리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거듭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병과 싸움에 있어 불안과 공포는 더욱 건강을 해치고 작은 희망마저도 잃게 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아마 가장 힘든 과정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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