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금수현.금난새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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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나 교향악단과 같은 음악은 몰라도 지휘자 '금난새'는 대중적인 음악인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 우리나라 클래식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금난새'라는 이름이 워낙에 특이하고 특별한 이름이라 잊어버리기도 힘들지만 알고보면 아버지 '금수현'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알고보면 '금난새'의 집안은 예술가 집안이라고 할 수 있다. 외할머니가 소설가였고 아버지는 음악 교사였으며 금난새와 형제들 역시 음악을 하고 있다. 아버지 금수현은 음악 교사이자 작곡가였으며 가곡 '그네'를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도 했지만 문교부 편수관으로 일하며 음악 용어를 한글고 바꾸는데 큰 공헌을 했다. 1950년대에 우리나라엔 음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것들이 일본이 만들어 놓은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은 아들 금난새가 아버지가 생전에 쓴 칼럼들 100편을 모아 그 중 75편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낸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100살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시기 떄문에 자식을 대표해 아버지가 쓴 글과 금난새 자신이 쓴 글을 모았다고 한다. 가족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책이 될 것 같다.


 


 

 

​아버지 금수현의 글들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6.25 전쟁이 막 끝난 시점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전쟁직후 많은 물자들이 부족했고 이동도 쉽게 하지 못했다. 고향에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트럭을 빌려 시골로 가던 길에 빈 트럭이라 사람들이 수없이 올라탔다고 한다. 그런데 도중에 헌병에게 걸렸고 규칙을 어긴터였다. 한시라도 빨리 가야 하는 초조함에 대장을 찾아가 애원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대장이 출입증과 같은 메모를 적어주어 시골로 가 아버지를 구할 수 있었다. 관대함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또 금수현은 성악을 전공했지만 우리소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성악과 다른 발성법과 소리꾼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우리 국악을 살리고 싶어했다. 이런 글들이 수없이 일기처럼 적혀 있고 아들 금난새 역시 음악에 대한 수없는 고민을 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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