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단노 도모후미.오쿠노 슈지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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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뇌혈관치매, 레비소체치매, 전두측두치매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라는 글을 보고 치매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치매라고 하면 흔히 노인들이 걸리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치매 환자가 나오고 있고 치매 환자의 가족들이 많이 힘들다는 것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를 읽다보니 치매가 노인들에게만 방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른아홉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 초기 진단을 받은 저자는 자신도 아주 많이 놀랐을 것이다.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병이라도 진단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할츠하이머병이라니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일본의 한 도시에서 수입차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아내와 딸 둘의 아빠로 가정도 꾸리고 있었다. 그런 행복한 가정에 가장이 알츠하이머병 초기라는 진단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치매 진단을 받기 5년쯤 전부터 건망증이 심해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기억력에 대한 불안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행동이 조금 놀랍기도 한데 자신의 병명을 주위에 공개한 것이다. 병명을 공개하고 주위에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사람들은 치매에 대한 초기와 중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치매가 아주 무서운 병으로만 생각한 것 같았다. 영업사원들은 고객에 대한 정보를 되도록 많이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고객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받은 진단이 알츠하이머병이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쯤에 알게 된 것이었다. 그래도 가족이 옆에 있어 큰 위안과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이 걱정하고 힘들어 할까봐 많이 울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병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될 때 쯤 치매 환자들에게 좋은 병원이나 치료약 등에 대한 정보를 알아본다. 물론 긍정적이고 기대한 정보는 없었지만 치매인과 가족 모임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상담을 받기도 한다. 치매 약의 부작용은 정말 심했고 퇴원은 했지만 불안이 가득한 생활이 펼쳐진다. 하지만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우울하게만 살 필요는 없다. 치매 진단을 받은지 4~5년이 지났고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것 같지 않다고 한다. 물론 마음속의 혼돈이 많이 줄어 치매 증상이 크게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치매 진단과 함께 살아갈 것이고 그 남은 날들을 위해 웃으면서 살아갈 것이라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치매가 찾아왔지만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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