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의 문화사 - 매너라는 형식 뒤에 숨겨진 짧고 유쾌한 역사
아리 투루넨.마르쿠스 파르타넨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매너'는 예절이다. 나를 위한 예절일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예절이기도 해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꼭 매너를 지켜주어야 한다. 물론 매너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 <매너의 문화사>는 유럽의 매너를 중심으로 매너의 역사와 변천사를 알수 있다. 오래전 유럽인들에게 인사는 남자의 경우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만날 때 모자를 벗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는 등의 풍습이 있었다. 악수의 경우는 친구이거나 지위가 같은 사람끼리 하는 인사였다. 그러나 모든 유럽에서 이런 인사법을 가지는 것은 아니었다. 유럽의 볼 키스는 17세기 영국이나 프랑스의 시골 사람들이 하던 인사로 농부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 사람들도 볼 키스를 하게 되었다. 유럽인들은 식사에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예절처럼 보이는 건배는 사실 오직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건배와는 사뭇 다른 전래를 가지고 있다. 중세엔 음주가 영적 생활에 속했고 19세기 말 무렵부터 알코올중독이란 단어가 생겼다. 노동자 계급의 음주 행태가 알코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었던 것이다. 노동자들이 독주 한 잔에 고단한 삶의 걱정을 잊는 습관이 알코올중독을 가져왔다.   



동양에서도 남자의 눈물은 쉽게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지만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다. 1960년대 신사들은 울거나 웃지 않으며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옛날엔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울 수 있는 능력은 연민과 품위의 증거로까지 여겼다. 눈물이야말로 엘리트 계층이 감정적일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이게 하는 도구였다. 이뿐만 아니라 <매너의 문화사>에는 몸가짐과 바디랭귀지, 인사법, 자연 욕구와 분비물, 공격성, 성생활, 디지털 중세시대 등에서 매너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또는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 오래전부터 관습처럼 우리의 문화속에서 변화되어 온 것이다.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변한 것도 있고 시대에 따라 불필요한 것도 있었다. <매너의 문화사>에서 알려주는 유럽인들의 행동 방식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있어 재밌기도 했고 환경과 문화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읽을 수도 있었다. 이렇게 앞으로도 우리의 매너는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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