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박원익.조윤호 지음 / 지와인 / 2019년 9월
평점 :
얼마전에 읽었던 '90년생이 온다'도 그렇고 이번 <공정하지 않다>도 90년대 생들이 주인공인 책들이다. 이렇게 '90년대생'으로 나누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다 보니 1997년 IMF가 대한민국의 2000년대 전후를 구분하는 가장 큰 사건이었다. 이 90년대생들은 이제 20대가 되었고 그들은 IMF전후에 태어나 그들의 기억은 90년대 이후부터 형성된 것들이다. 그렇다보니 이들은 IMF이전의 생활은 알지 못한다. 이 90년대 청년들에겐 지금의 이 경제적 고난과 취업난이 그들 세대의 가장 큰 문제이며 난관이다. 그리고 청년세대는 기성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확실하게 분노할 줄 아는 세대인 것이다. 기성세대는 늘 제도가 그래 왔고, 나라의 청잭이 그래 왔기 때문에 분노를 가지지 못했다면 90년생들은 평준화 교육을 받은 세대라 공정하지 못하면 자신들의 의견과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이런 공정세대는 평등의식이 가장 높은 세대로 가정에서도 일방의 희생을 당연시하지 않게 된 시점에서 자란 세대로 성평등 가치가 공식화되는 과정에 성장했다. 이렇다보니 성평등에 대한 의식이 높아 더욱 공정하지 못한 것에 분노한다.
공정세대는 정치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정치적 이념보다는 올바름을 중시하는 편으로 사회적 제도를 바꾸려는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받아들이기만 했다면 공정세대는 자신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한때 유행어처럼 말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기성세대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공정세대에게 아픔을 강요하고 참고 견디면 자신들에게 주어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 스스로 나서서 자신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분노하는 공정세대들의 표출이 어쩌면 더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조금만 이 '90년대생'을 이해하려고 보면 특별한 것이 없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세대이다. 오래전 기성세대도 청년시절 고민하고 겪었던 인생의 문제들을 같은 방식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