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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 잠든 연애세포를 깨울 우리 사랑의 기록
나승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1년 365일 중 300일은 혼자여도 괜찮지만 한 계절만큼은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이 문장이 <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를 한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 같다. 혼(자)라이프가 익숙해져 즐기는 것도 좋고 누군가가 특별하게 필요하지 않지만 가끔은 혼자가 아니라 둘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 <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는 저녁 여섯시 반에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한 코너 '연애일기, 만약에 우리'에 소개된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들은 다양한 사랑의 방식이나 현실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첫 번째 사연부터 <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에 대한 기대를 높게 만들었다. 몇 년 만의 소개팅을 설렘을 가지고 약속 장소인 극장으로 갔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늦겠다는 연락을 받고 먼저 영화관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상대방이 도착했다. 사춘기 시절의 이상형과 가까웠던 상대방이 마음에 들었고 인사를 나누고 얼마뒤 문자를 받는다. 진짜 소개팅남으로 영화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금방 인사 나눈 남자는 자리를 잘못 앉은 남자로 그 남자도 소개팅을 하러 온 것이었다. 이렇게 소개팅은 금방 끝이났다. 하지만 마음에 들었던 남자와도 그 인연이 끝이었다. '좀더 용기를 냈다면 만남의 기회가 생겼을까'하는 미련이 남았다. 이런 인연 쉽게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닐 수 있다.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만남에 설렘도 있지만 오랜 사랑은 또 다른 고민을 가진다. 오랜 만남을 가진 커플이 있다. 여자는 남자와 결혼을 꿈꾸며 미래의 계획을 세워보고 싶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며 카페를 하고 싶어 한다. 남자는 지금 아니면 언제 해 볼 수 있을까라며 카페 개업 계획을 말한다. 그런데 여자는 결혼을 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현실과 꿈 사이에 고민하는 커플. 남자는 자신의 꿈을 향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여자는 클한척 응원해 줄 수 없다. 나의 일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까? 회사 통근 버스에서 콩깍지가 쉰 두 사람이 결혼을 하고 서로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한 순간만 있을 줄 알았지만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는 640그램의 미숙아로 태어나 엄마 아빠를 눈물 흘리게 한다. 오직 아기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노력한 결과 아이는 건강해지자 이번엔 아내가 유방암에 걸린다. 또 죽음의 앞까지 가게 되고 암 역시 수술로 극복하게 된다.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 학교 입학을 앞두게 된다. 여전히 두 사람은 사랑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