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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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를 읽다보니 인생의 후반을 살며 얻은 깨달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에서 살다 농부가 되어 얻은 삶의 깨달음은 그 깊이가 있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의 저자인 농부 의사는 이미 정신과 의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TV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 저자가 농부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엔 자연속으로 들어가 인생과 삶을 돌아보게 된다.



시련은 사람을 키우는 바다와 같다고 한다. 바다는 위험해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큰 파도와 태풍을 만나면 그 어떤 곳보다도 위험한 곳이 된다. 하지만 그런 거친 파도와 싸운 사공은 다음 파도도 이길 수 있다. 인생도 이런 어려움고 고난으로 강해지고 질긴 생명력을 가지며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자연에는 그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오랜 세월 늘 푸르른 소나무를 보면 인간의 한평생이 부끄럽기도 하다. 소나무는 태풍이 불어도, 폭우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의연하게 푸르름은 변화가 없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가? 인간의 마음은 갈대처럼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변한다. 이런 모습에 저절로 숙연해지게 된다. 

나이가 들면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청춘이 아주 짧고 깜빡하는 사이에 흘러가버린다는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청춘의 시간 헛되이 방황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춘이 짧듯 세월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세월탓을 할 때가 있다.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으니 가는 세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 테면 가라고 관조하는 것은 어떨까? 빨리 가는 세월만 보고 있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의 농부가 된 의사는 1년 사계절의 자연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데 특히 노년이 되어 알게 된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인생이란 거친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고 그 고난을 이겨내고 점점 인생의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교훈도 알려준다. 농부가 되었다고 해서 농사나 일상을 이야기 해줄줄 알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인생의 이야기가 있었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의 말미에 겨울밤에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하는데 온 세상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겨울밤이 고요하고 생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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