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 거리를 두면 알게 되는 인생의 이면
조미정 지음 / 웨일북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인생살이가 녹록하지 않지만 가끔 '이민이 답'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 이민을 간다고 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이민이나 이민 중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사는 만큼 이민 생활도 힘들다는 것이다.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우볼은 아닐까>에서는 이민을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야근까지 하며 일을 하는 것보다 이민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미 호주에서 1년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어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호주에서 만난 와이와 혼인신고를 하고 이민을 준비하게 된다.


호주의 땅은 넓다. 그런데 관광지로는 시드니나 멜버른이 유명하지만 시드니의 반대쪽에 '퍼스'라는 도시가 있다. 호주 서쪽의 퍼스로 이민을 가게 된다.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로망은 휴일 아침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정착 과정은 어느 곳에 정착하듯 모두 어려운 점들이 있다. 여유롭고 호화로운 외국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SNS의 피드 뒤에 숨어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민자 생활은 이민자 생활대로 고충과 애로사항이 있었다. 영주권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본토인들의 작고 큰 차별도 견뎌야 한다. 그리고 실직의 상태도 경험한다. 하루종일 할 일을 찾아 이것저것 하더라도 시간이 남는 그런 백수의 생활도 보낸다. 그러는 동안 남편 와이와의 관계도 진전이 있어 서로의 독립된 시간을 가지며 부부 사이가 좋아지기도 한다. 이렇게 호주에서의 이민 생활에 적응하고 있지만 저자는 '부유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부유한다라고 하는데 5년 뒤에 어디에서 살고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