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 지연된 정의,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한 36개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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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현재에도 방송되고 있는 TV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방송 내용들을 책으로 담고 있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가 있을 때 가끔 챙겨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사 프로그램들이 한 가지 주제를 한번만 방송하는 것에 비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한 가지 주제도 여러 번 방송하기도 하고 후속방송도 해 사건의 진행 사항이나 다양한 관점으로 사건을 볼 수 있게 한다. 그런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36가지의 주제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에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억울하게 사건의 범인이 되어 수감생활을 한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은 가끔 벌어지는 일로 1972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어린 소녀의 죽음에 범인으로 체포되어 15년 옥살이를 한 정씨는 재심에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범인으로 체포되자마자 언론의 선정 보도로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다. 언론과 경찰은 정씨를 범인으로 만들기에 급급했고 진실은 감춰지게 되는데 정작 재심을 권고했을 때 언론은 판결을 묵살했다. 이렇게 정씨의 인생은 부서지게 된다.

범죄는 이렇게 피해자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치게 되는데 그 가족들의 삶조차도 망치게 된다. 그 중 가장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조두순 사건'은 고작 12년이라는 형으로 범인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 이런 아동 성범죄가 일어나고 국민들의 청원으로 성범죄에 대한 형량과 공소시효가 늘어난 계기가 되었지만 이런 범죄들이 일어나기 전이 아닌 일어난 '후'에 미봉책으로 마련되는 법이라 안타까울 뿐이다.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은 영원하게 계속되는데 법과 제도는 전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에는 버닝썬 사건, 세월호, 국정 농단, 대통령 탄핵 등과 같은 정치적 이슈들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 황우석 사건, 이영학 사건, 만들어진 간첩 사건 등의 사건 등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사건들은 누군가에겐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고 알기를 꺼려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해야 할 일은 진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 진실이 숨겨지고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들이나 고통받는 가족들, 피해자들을 위해 꼭 진실을 찾고 응당 합당한 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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