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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캐릭터 '무지'는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하지만 사실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라고 한다. 게다가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고 한다. 무지가 이렇게 부끄러움을 타지만 토끼옷만 입으면 그 부끄러움을 숨기며 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우리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쓴다. 무지와 크게 다를 것 없다.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는 오늘 보낸 하루가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을 위로하고 토닥여 줄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매일 긴장속에서 뭔가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날선 일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가장 편안하게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으면 한다. 무지의 이야기가 그런 편안함을 준다.


같은 한 주를 보내는데도 어떤 날은 주말이 빨리 돌아오는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아직도 수요일, 목요일밖에 되지 않았는지 투덜거리게 된다. 그렇게 한 주가 빨리 지나가지 않을 때 지친 하루를 보내고 무지가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애쓰고 노력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포기하는 일도 많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영원히 풀어질 것 같이 않게 엉클어진 털실타래처럼 일이 꼬여버린 경우도 많다. 그럴 때도 가끔은 '그려러니'라며 관계회복을 포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