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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 거북이 이야기 -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거북이는 원래 오래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거북이가 200살 산다고 해도 크게 궁금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았다. 그런데 <200살 거북이 이야기>는 예쁜 그림과 함께 거북이의 200년 동안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인간에게 200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물론 동물에게도 200년은 긴 시간이지만 거북이에게는 가능한 시간이다.
200살이 된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 1816년 따뜻한 하와이의 바다에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어느 날에 태어난 거북이다. 아기 거북이는 코코넛을 아주 좋아했다. 200살인 지금도 그 코코넛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코코넛을 좋아했던 거북이는 먼 바다와 더 큰 세상을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첫 여행지는 1826년 일본이었는데 그곳에서 큰 쓰나미를 만나게 되었는데 쓰나미를 피해 도망나오는데 5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금광이 발견되어 모여드는 것을 보았다. 캘리포니아에는 방울뱀이 너무 많아 유럽으로 떠나게 되었다. 마침 유럽에서는 노벨이라는 과학자가 다이나마이트를 만들어 폭발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1886년엔 미국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여신상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미국에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1900년대가 되어 거북이는 자신의 왼쪽 지느러미뼈 사진을 보게 되는데 그건 엑스레이 사진이 발명되어 가능했던 것이다. 1941년엔 아주 큰 전쟁이 일어나고 진주만을 공격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뒤에도 거북이는 아폴로 11호가 달나라로 발사되는 것을 보고 2000년 밀레니엄 시대엔 뉴욕에 가게 된다. 2005년엔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을 만나게 되고 2016년 드디어 200살이 된다.
200살 거북이는 이렇게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해 주는데 200살 거북이가 본 것은 현대사였다. 지난 200년 동안 지구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쟁도 있었고 발전도 있었고 평화와 함께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살 거북이는 또다른 행복을 만나게 되면서 책은 끝난다. 거북이가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먹지 않고 200살이나 살았다는 것이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다. 물론 200살 거북이는 현대에 들어서 환경오염에 몸이 아프기도 한다. 그렇지만 잘 이겨내주고 행복한 삶을 살아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