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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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있기 전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사랑스럽다고 하더라고 개인적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고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무려 6마리의 반려묘와 반려견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오히려 저자는 자신을 '반려동물들의' 반려동물로 표현했다. 골든 레트리버 감자, 치와와 순대와 군밤, 샴 고양이 쌈, 아비시니안 망고, 스코티시폴드 안주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은 배우인 '구혜선'이다. 이미 오래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반려동물들을 보았던터라 이번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 궁금하기도 했다.  



 


 

 

모처럼 휴일이 되면 반려동물과 하루종일 붙어 있기도 한다. 날씨가 좋으면 산책을 하기도 하고 날씨가 좋지 않다면 실내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평소에 많이 못 놀아주고 떨어진 시간들을 생각해 쉬는 날 놀아주고 안아주는데 이런 모습은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이 하는 행동인 것 같다.


'우린 종일 좁은 구석에 모여 더덕더덕 붙어 있다. 서로에게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p. 14)


이런 풍경이 너무나 눈에 선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꼭 반려동물을 안아서 내 옆으로 오게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언제 왔는지 모르게 옆에 앉아 있거나 엎드려 있고 잠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껌딱지같은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기도 하다.  



 


반려동물들과 생활하다보며 자신도 모르게 반려동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보게 된다. 반려동물에게 어느새 스며들어 나와 가족의 생활은 조금 불편해지더라도 반려동물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게 된다.


'털이 잘 달라붙는 소재는 안 돼요

검은색은 안 돼요

니트는 안 돼요. 아이의 발톰이 끼어 니트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아이도 아파서 안 돼요.' (p.76)


여행을 가더라도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를 검색하고 숙박이 되지 않는 장소라면 되도록 당일치기로 가려고 한다. 그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반려동물과 함께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이기에 무엇이든 함께 해야 한다. 그런데 털이 잘 달라붙는 옷이나 니트 정도 못입어도 상관없다. 니트에 발톱이 끼여 놀라 앞으로 계속해서 니트만 보면 놀라는 반려동물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니트를 입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무릎 위에 올라와 자고 있다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렇게 가끔 움직이지 못하게 자고 있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또 가끔 코 고는 소리라도 들리면 웃음이 절로 나게 된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가득한지 잘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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