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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하상욱'이라는 이름만 가지고도 기대하며 읽은 책이다. 하상욱의 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상욱의 시집들을 재밌게 읽었다. 이번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튜브'와 시인 하상욱과의 만남으로 SNS적 감각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제목이 우선 눈을 끄는데 캐릭터 '튜브'의 성격을 잘 나타내기도 한다. 시인 하상욱의 시들은 언제나 읽을 때 시의 제목보다는 내용을 먼저 읽고 제목을 읽는데 짧은 문장같은 시를 읽으며 제목을 찾는 재미가 있다. 이번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도 제목과 내용을 매칭시키는 재미가 있다.

'대화'라는 것이 요즘은 '소통'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듯 사용되고 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하상욱이 말하는 대화는 '스킨십'과 같다고 한다. 대화와 스킨십은 일방적이면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런 공통점을 가진 대화나 스킨십은 한쪽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상대의 반응이 있어야 원활한 소통이고 스킨십이다. 이런 글들을 보면 시인은 참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색깔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상욱 시인의 기존 시집을 좋아하는 팬들도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