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
김화영 지음 / 나다북스(nad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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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의 소제목은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이다. '소진사회'의 뜻을 몰라 검색을 해 보니 '모든 것을 하얗게 불사르고 끝장을 보는 사회로 한국사회'를 뜻한다고 한다. 한국사회를 부르는 단어인 소진사회가 긍정적인 뜻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언뜻보기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것 같다. 그만큼 현재 한국사회가 많은 것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는 생각보다 읽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어쩌면 나에게 있는 지식이 적었기 때문에 빨리빨리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인문학과 종교라는 두 분야가 만나 더욱 더디게 그 내용을 이해하며 읽었지만 내용은 좋았다.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에서 말하는 '비극'은 신화에서 시작된다. 비극은 삶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고 하는데 고통에 이름을 붙일 수 없을 때, 불가사의한 운명적 아픔이 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극을 마주친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까? 비극을 마주할 때 비극에 절망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기에 비극에 대해 자유로워지기 위해 저항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운명에 저항하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은 자유 의지를 타고 났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해보려는 저항의 자유정신을 발휘한다. 그 좋은 예가 배트맨, 슈퍼맨 등 어벤져스들의 탄생이다. 하지만 이런 영웅 스토리는 감정만 자극하고 진정한 비극은 극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에서 고통이 삶의 근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비극은 누구나에게 닥칠 수 있고 비극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비극을 극복함에 있어 종교의 힘도 크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이 결국엔 '인간과 종교'에 관련된 내용들라 숙연해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철학과 신화, 인간, 종교까지 두루두루 섭렵할 수 있는 지식들이 있어 천천히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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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