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절대 아님!)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31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9년 4월
평점 :
'숭민이의 일기'를 또 읽게 되었다. 표지에도 있지만 11살 숭민이는 절대 자신의 일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숭민이의 일기를 읽을 때마다 숭민이의 표정과 말, 행동이 이제는 상상이 되기도 한다.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는 숭민이의 세번째 이야기이다. 이번엔 과연 숭민이는 어떤 이야기를 해 줄까 궁금하기도 했다. 숭민이는 지난 이야기 <나만 잘하는게 없어>에서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 학생이었다. 학원도 가기 싫었고 친구들과 놀고 싶고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였다. 그런 숭민이는 이번엔 독서 모임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진다. 숭민이가 아주 기다리고 좋아하는 시간은 독서 모임에 가는 일인데 친구 민지가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라는 책을 추천해서 읽으려고 책을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이 너무 인기가 많아 동네 서점에도, 인터넷 서점에도 모두 품절이었다. 그래서 집 주위 도서관을 알아보니 딱 한 권이 남아 있어 버스를 타고 도서관 앞까지 가지만 이미 병구형이 빌려 도서관을 나오고 있었다. 독서 모임에 책을 읽지 않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숭민이가 고민하고 있자 친구 상이가 예전에 작가에게서 받은 친필사인 책이 있는데 그걸 빌려주겠다고 했다. 상이가 아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이라 숭민이는 조심스레 책을 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 귀한 책을 숭민이는 잃어버리게 된다. 상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 잃어버린 책은 찾을 수 있을까?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를 읽어보세요.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에서 잃어버린 상이의 사인본이 해결되고 나서 숭민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부모님의 대화에서 이사를 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집은 숭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집이라 추억이 많다. 빈박스에 숭민이는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챙기며 친구 지영이와 동규에게 이사갈 것이라고 말한다. 친구들은 슬퍼하며 이별을 준비하는데...숭민이와 친구들은 헤어져야 하는지 그 뒷 이야기도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숭민이의 이야기는 초등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있다. 평범한 숭민이가 친구들과 일어나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 재밌기도 하면서 숭민이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귀여운 숭민이의 일기엔 어떤 내용이 적혀질지 다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