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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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인기를 끌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지만 인문학이라는 범위가 워낙에 넓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인문학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정말 인문학에 대해 관심도 많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노력해 보고 싶은데 <나를 채우는 인문학>을 만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것 같아 기대하며 읽어보게 된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을 시작하는 앞 페이지에 '인문편 도서 목록'이 나오는데 이 이 도서목록에 있는 인문학 책 100권을 읽으면 인문학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그래서 올 한해 '인문편 도서 목록' 100권을 다 읽는 목표를 세워보기도 했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고 직장생활에 대해, 사랑에 남기고 간 것들에 대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사회생활에서 받은 상처에 대해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책이 있다. 인간은 노동을 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 일을 하지 않으면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먹을 것을 사 먹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게으를 수 있는 권리'에서는 부정의한 이데올로기가 노동을 신성기하고 게으름을 악덕시하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많은 사상가들은 노동을 통해서 인간이 인간다워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직장에서 노동을 통해 인간다워진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책도 소개하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에서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세계 여행을 한 어느 부부의 여행 이야기다. 그런데 이 책엔 어느 나라, 어느 도시가 좋으니 여행가라는 내용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여행을 싫어하던 사람이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고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던 것이다. 어떤 직장을 다니고 어느 동네에 살며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느냐에 치중하며 살아가진 않았는지 생각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고 여행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보려고하는 여행자들을 통해 새로운 삶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은 책을 읽는 독서법과 활용하는 팁까지 주고 있다. 독서법에서는 소개하는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읽을 수 있는지, 두께는 어떤지, 어떤 점을 느낄 수 있는 등등의 팁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 소개를 읽고 실제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완독하는 좋은 방법이지 싶다. 누군가의 추천만 믿고 어렵고 자신의 흥미나 관심사가 아닌 분야를 읽다보면 쉽게 질리거나 흥미를 잃어 다시는 인문학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독서법과 팁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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