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여행]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 - 371일 19,105km의 낭만 가득 로드트립
이미경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월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는 책이다. 장기간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어 '오늘은 어디서 자나?'라는 고민을 참 많이도 했다. 아무리 잘 짜여진 계획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고 해도 여행하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계획하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갈 때도 있어 숙소 문제는 여행자들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여행자체만으로 이 책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가 기대되면서 부럽기도 했다. 다시 모든 것을 그만두고 장기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찬란한 청춘 20대도 부러운데 70일간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도 부러웠다. 자신이 계획하고 꿈꿔온 인생의 모습으로 살아지지 않았던 20대의 저자는 자신이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첫 번째 목적지는 인도였다. 인도는 호불호가 강한 여행지라고 하는데 놀라운 인도의 모습에 충격이었지만 곧 인도에서 악기도 배우며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카우치서핑이라고 현지인 집에서 무료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여행을 시도한다. 터키로 떠나기 전 동갑내기 호스트와 연락이 되어 카우치서핑 도전은 성공이었고 한국어를 독학한 호스트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이 책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를 읽다보니 과감한 여행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 70일을 여행하는데 여행하는 나라가 인도, 터키, 아르메니아, 이란, 이집트, 슬로바키아, 독일, 태국, 일본 등이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너무 낯선 곳이라 혼자 여행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다. 그런데 보통의 여행이 아닌 히치하이킹을 하거나 카우치서핑 등으로 현지인들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 물론 낯선 여행자들을 만나고 낯선 현지인들의 집에서 잠을 자는 것은 쉬운 여행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시 없을 70일의 여행에서 저자는 많은 것을 얻은 듯하다. 여행에서 친구와 추억, 자기 성장까지 모두 얻은 여행이 부럽기도 한 것이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