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와 대화를 하면서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스스로 반성하게 될 때가 있죠.

저도 제가 하는 말을 첫째가 둘째에게 할 때..

어머나 하며 놀라게 될 때가 있어요.

첫째가 사춘기에 접어드면서 아이와 말로 서로 다투는 때가 많아진거 같아요.

<엄마의 말 연습> 이 책은 저를 바라보게 하는 거울 같았어요.

이 책에 나오는 예시 말들 하나하나가 다 저의 말같이 느껴졌거든요.

저의 말 하나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대화를 막는 상황으로 몰고 있었단걸 깨달았어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라는 말들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말들을 통해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화가 나면 생각과 말이 따로 나오기도 하구요.

부모가 가르쳐야 할 첫번째는 눈물을 삼기는 법이 아니라

눈물로 슬픔을 털어내는 법입이다.

p.40

우리는 아이가 감정을 나타내면 그 감정을 자제시키도록 하잖아요.

그런데 제일 먼저이어야 하는 것은

아이가 감정을 충분히 경험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예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줄대 아이는 존중을 배운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울지 말라고 다그쳤던, 화내지 말라고 했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하지마, 안돼" 등등 이예요.

그런데 이런 말은 바로 부모의 불안과 걱정에서 비롯되고 있어요.

이 불안과 걱정은 아이의 것이 아니라 부모의 것이고,

아이에게 불안을 심어주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과 말에 따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더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요즘 첫째에게 자주 하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추궁이예요.

공부하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집안의 작은 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게 되요.

그럴때 아이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말 대신

아이의 부족함을 '과정'으로 바라보아야 한대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쉽지 않아, 어려운 일이야". 등으로

아이의 문제에 주목하는 말 대신 가능성을 보는 긍정의 말을 건네세요

P. 60

제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 "돼, 안돼?", "좋아, 나빠?"

이미 답을 정해놓고 아이에게 다그치듯이 하는 질문.

하나의 답을 골라야 하는 제한적이고 폐쇄적인 말들.

이건 아이의 폐쇄적인 사고를 아이로 키우게 되는 것임을 깨달았어요.

아이가 의견을 듣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나의 대화도 조금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저의 자녀들에게 했던 많은 말들이

아이에게 제한된 사고를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음을

알고 나니 말 한마디 하는게 조심스러워지네요.

아이에 대한 인정, 긍정, 다정의 언어를 통해

우리 아이를 존중받는 아이로 키워나가고 싶어요.

저의 언어습관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 <엄마의 말 연습>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 속에서 화학물질을 떼놓고 살기 어려운 요즘.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들을 알고 

좀더 지혜롭게 써보자는 마음에

화학물질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가지 교양서를 보았지만,

대부분 전문지식서가 많아 화학관련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생각보다 불필요한 정보도 많았어요.


그런데 <걱정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이야기>는 

실제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저자가

엄마의 입장에서 접하게 되는 화학물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니

실제 가정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했어요.

실제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있었고,

내가 그동안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엄마과학자인 윤정인 저자는 공포의 대상이 된 화학물질에 대해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알려주었어요.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선별하여 화학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고 사용한다면 우리가 걱정할 정도로 위협이 되는 물질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어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해열제에서부터 자외선차단제, 플라스틱까지

우리 집에서 늘상 보게되는 것들에 관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

열만 나면 해열제부터 먹이는 저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구요.


특히 제가 경각심을 느껴야 하는 부분은 슬라임이었더라구요.

아이들 놀이로 사주고, 잘 놀고 손만 잘 씻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만들어진 슬라임보다 집에서 만드는 슬라임이

조합방식의 문제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단 사실을 배웠네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맡기고 만들게 하면 안되겠어요.

만들때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고 만들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구요.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플라스틱은 가급적 세척 후

일주일 정도 햇볕에 말리는 노력을 하는 것도 필요하단 사실을 알았어요.

아이들이 일주일을 기다려줄까 싶긴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이정도 노력쯤이야 감수할 수 있겠죠.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아이의 건강과

우리 가족을 건강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제품 뒤의 설명서도 더 꼼꼼하게 보게 되고,

좀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무얼까 찾아보게 되네요.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 대신 현명한 사용법을 이 책에서 많이 배워 유익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놀랄만한 책이 출간되었네요.

사실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도 어렵지만,

세계사 공부를 한다는 건 더 막막합니다.

세계사 공부를 어떻게 하도록 지도해줄지가 큰 고민인데,

참고되기에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이 책을 보고 두께에 놀랐어요.

상당한 양의 두께라 초등 아이가 고학년이긴 하지만 잘 읽어나갈까 걱정되었지요.

그런데 101가지 질문으로 시작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아이가 문제를 풀어가듯이 재밌게 읽어나가더라구요.

글밥의 내용도 초등고학년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게 쓰였구요.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역사교사 10여분이 함께 모여 집필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집필진이시다보니

아이들이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쓰셨다고 해요.

단순히 지식 나열이 아닌 이야기인 세계사 내용을 알려주고자 하셨대요.

선생님들이 진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만 모으셨다니

거기에서부터 신뢰가 확~ 가네요.

주제들도 다양하고 재미있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왜 피라미드를 만들었나요?

천국과 지옥 개념은 언제부터 등장했나요?

전 재산을 털어 신화를 사실로 증명한 사람이 있다고요?

소크라테스는 왜 처형을 당했나요?

왜 일본왕을 천황이라고 부르나요? 등등

우리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많아 주제가 많아요.

하나하나씩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101가지 이야기를 다 읽어버렸더라구요.

딱딱한 세계사 지식을 기술하는 책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모처럼 세계사에 흥미를 끌 책을 찾아서 반가웠어요.

이 책은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최대한 아이들이 읽으며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실사와 지도자료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답니다.

아이들이 본 적인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반가워하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은 지도를 자세히 봐가며 탐색하는 시간도 가졌구요.

아직 세계사에 관한 지식이 넓지 않아서 가볍게 세계사에 접근하고픈 친구들이나,

세계사에 관한 다른 접근방식으로 공부하고픈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페셜 에디션) - 서시 시 그림이 되다 2
윤동주 지음,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윤동주 시인이 서거한지 77주년이 되었다네요.

그래서인지 윤동주 시집 출간이 부쩍 많아진거 같아요.

같은 시를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건 좋은 거 같아요.

언제나북스에서 출간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한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예요.

이 시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이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길지 않은 생애동안 조국을 걱정하며 시를 써왔던 윤동주.

윤동주의 생각과 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숲속의 밤을 표현하는 듯한 이 책의 전체 일러스크 구성은

겨울 밤 숲속 큰 나무 아래 앉아있는 한 사람의 모습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어두운 숲 속의 밤 가운데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암흑이 있지만,

별과 달의 빛을 통해 다시 희망찬 내일을 그려보는 것 같아요.

이 그림은 20살을 갓 넘긴 청년 윤동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어두운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조국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그림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두움의 연속 가운데서도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는

글귀와 함께 새의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듯했어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또하른 감성과 색감으로 이 시를 느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동화책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랑 함께 읽고

윤동주 시인의 삶과 업적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어 보아도 좋을거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이라 그런지 편안한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위로의 책>은 제목부터 위로를 전해주는 듯했고,

표지 그림부터 위로의 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어요.

이 책에서는 어떠한 위로를 전해줄지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어요.

이 책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유명한 작가 매트 헤이그의 작품이예요.

베스트셀러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재밌게 읽은지라 기대되고,

그 책에서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어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주인공이 후회의 책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위로의 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듯해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어보시고 이 책을 읽어보시면 더 도움되실 거 같아요.

실제로 이 책은 매트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쓴 책이라네요.

매트는 어떠한 상황에서 위로가 필요했는지 엿볼 수 있어요.

이 책은 내용 자체는 간단하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제가 여행지가 가져간 책이라 그런지,

책 한 페이지를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어 좋았어요.

나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언제인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고,

좌절 앞에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올바른지,

그동안 내 자신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대해온 건 아닌지

등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갖게 했어요.

내가 나를 용서하면 세상은 더 좋은 곳으로 변한다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p.29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를 채우려고만 하지만,

<빈자리>라는 글에서 빈자리가 생기면 보이는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어요.

물건을 하나씩 빼면 확실해지고 남은 물건들이 더 잘 보이게 된대요.

무언가를 읽고 나면 남은 것들의 가치를 꺠닫게 된다

그 가치가 눈에 잘 띄고 강렬하게 다가온다

폭이 줄어들면 깊이가 깊어진다.

p.55

넓게만 하려는 우리의 삶에서 조금더 깊이를 가지는 시간을 늘려보자는 다짐도 해보네요.

행복은 타인의 기대 따윈 생각하지 않을 떄 찾아온다.

남들이 기대하는 나, 남들이 기대하는 행동은 중요치 않다

행복은 내가 나를 받아들여야 찾아온다

P. 87

'행복'이란 단어 앞에 누가라는 단어를 넣어보았더니,

그동안 나는 "내가" 행복하다는 단어를 넣기 전에

누구의 행복을 위해 내가 노력하며 살았다는 것을 절감했어요.

나 스스로가 만족스러울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

그 쉬운 진리를 우린 가끔씩 잊고 사네요.

<위로의 책>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 열심히 산 나를 칭찬하고 위로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