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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인생그림책 34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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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과 물감으로

특유의 신비롭고 감미로운 색채를 선보이는

나현정 작가 신간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는

천국을 가장한 아름다운 '동물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공존 있는 삶인 것 같지만

인간의 잣대로 함부로 가두어 

안락을 주는 대신 자유(동물다움)를 빼앗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해요!


단순히 동물권 이야기를 넘어

개인의 자유와 권리,

자기답게 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고찰하게 하는 내용이랍니다


등장 동물들의 캐릭터를 클로즈업 하거나

보는 위치를 바꿔

리듬감 있는 화면 구성을 꾀했고

섬세하고 깊은 그림과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어요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헛헛함에 허덕이는 동물들이

그곳을 탈출해 진짜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보며

나의 삶에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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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토끼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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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버려진 토끼가 번개를 맞고
아주아주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는 이야기인데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는 재미있지만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가볍지 않게 전하고 있어요

그림책 첫 장면인
빈라면 박스에 버려진 토끼의 모습에서
인간의 무책임함,
그리고 반려 동물을 물건처럼 대하는 인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게 전화위복 인가 싶게
번개를 맞고 신비한 스킬을 얻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요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을
셀카, 소셜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유쾌하게 풀어냈고
본인을 유기한 가족에게 쫓아가 따지는 장면은 통쾌하기도 했어요
이런 포인트가 5살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더라는 ㅋㅋㅋ

사람과 반려동물의 중간에서
마치 퍼실리레이터 역할을 해내는 번개 토끼의 모습을 보며
내가 당한 고통을 누군가에게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저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묻기도 하고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 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과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녹아 있어
유치원생 또래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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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가는 어른
성정은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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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현직 공립 유치원 교사가
글그림 모두 직접 작업한,
선생님의 시선으로 바라 본 유치원 일상을 담은 책이에요

커버 폰트부터 면지, 내지에 이르러 핑크빛이 가득하고
포근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수채화에서
아이들의 즐거운 유치원 생활,
저마다의 속도로 적응해 가는 과정,
또 성장을 돕는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

직접 경험한 일상을 담아내셨기에
현실고증이 잘 되어 있어
"우리반에도 이거 있는데”
“나도 저번에 이렇게 장난 쳤어!" 라며
아이가 책속의 캐릭터, 혹은 에피소드와 비교하며 읽더라고요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가 느껴져
감사와 존경심이 오버랩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퇴근 후 선생님은 무얼 하실까? 궁금해 하는
아이 마음이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곧 다가올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유치원에 가는 어른'을 읽고 나눠 보세요 :))

새로운 기관 적응을 앞둔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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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사각사각 그림책 62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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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는 펜으로 그린 스케치 수준의 말이
점점 디테일을 갖추고 멋진 모습으로 채색되는데
뒷면지는 앞면지의 역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움직임이 역동적이고
자세히 보면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 했어요!

이 이야기는 작가님이 가족여행 가던 날
아이가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매일 여기저기 뛰어다닐텐데’
라고 말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내가 만약 말이라면
신나게 뛰고, 진흙 바닥에 뒹굴고, 옷을 입지 않고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을거다 등
일상적 제재?로 부터 자유로워진
아이만의 유쾌한 상상력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말이 되었는데
평소와 다름 없이 대하는 주변 태도도 재미있고
달그림 액자, 낙서지에 써내려간 숫자,
침대 밑에 떨어진 큐브 등 작은 소품 하나도
디테일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에요!

사각사각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무조건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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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앉으라고?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안 에르보 지음,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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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 다투는 아이들에게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그 프레임을 내게 씌워

부부 간의 갈등을 다시 조명해보았다.

역시나 내 감정이 먼저였고

상대방이 어떻게 보고 느꼈을지는 크게 관심두지 않았던 듯하다.


사실 이책은 제목에 끌려,

평소에 삐딱하게 앉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타이틀이 될 것 같아 보았는데

예상을 뒤엎은 재미난 우화로 교훈을 전하는 그림책이었다.


초등그림책이라고 쓰여 있지만

유치원생 아이들도 '역지사지', '오해'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간결하게 담은 책이다.


나의 의도와 달리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고

또, 때때로 오해를 하거나 받는 순간엔

잠시 한발자국 물러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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