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한 행복에게 - “반가워, 네가 곧 온다고 바람이 들려줬어”
윤혜옥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묵 속에 묻어둔 목소리를 되찾는 여정”
긴 공무원 생활 동안 침묵에 익숙해진 한 사람이 읽기와 쓰기, 사진으로 자신과 재회하는 과정을 담은 책. 작가는 타인에게 무심했던 이유가 실은 자기 자신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임을 깨닫고, 렌즈 뒤에서 세상을 응시하고 글로 감정을 포착하며 비로소 내면의 웅성거림을 알아차리기 시작합니다. 책 속 모든 사진도 직접 작업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한 사람이 자기 존재를 되찾아가는 시각적, 문학적 기록물이 아닐까 싶네요

“삶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언어”
이책이 다정하게 느껴졌던 건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시적 언어로 포착하면서도, 그 안에 단단한 사유 구조를 담아낸다는 점이에요. 계절과 사물, 관계와 풍경을 오가며 기록된 문장들은 익숙함에 묻혀 지나쳤던 감정들을 환기시키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보도록 초대해요. 특히 사진과 어우러진 서사는 감성적 여운을 길게 남겨주고요! 무엇보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고 은은하게 전달하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제안하는 점이 추천 포인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