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법과 신탁세법 해설 - 실무의 이해와 활용을 위하여
이현석 지음 / 도서출판 시대정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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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탁이란 재산을 가진 사람(위탁자)이 그 재산의 소유권을 믿을 만한 사람(수탁자)에게 넘기고, 정해 둔 사람(수익자)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고 처분하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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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나 위임처럼 일일이 맡기고 챙기는 번거로움은 줄이고, 재산의 소유와 이익을 따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래서 가족을 위한 재산 승계, 사업 자금 마련 등 여러 상황에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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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그 신탁을 신탁법, 신탁 관련 세법, 신탁의 활용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묶어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낸 책이다. 신탁법을 살펴본 뒤 세금 문제와 실제 활용 방법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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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법령의 근거를 덧붙였고, 신탁 계약서에 쓸 수 있는 예문까지 실려 있다. 신탁의 기본 개념에서 시작해서 세금과 활용으로 나아가는 구조라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따라가기 쉽다. 책 뒤쪽에는 별지로 신탁법과 신탁 관련 세법 그리고 색인도 있어, 본문을 읽다 조문이나 궁금한 용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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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탁 총칙

신탁의 의미와 종류, 신탁계약, 신탁의 변경과 합병, 분할을 차례로 살펴보며 신탁이 어떤 제도인지 큰 틀을 잡아 준다. 2장부터 8장까지의 내용은 모두 이 기초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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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은 위탁자, 수탁자, 수익자라는 세 당사자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위탁자가 자신의 재산을 수탁자에게 넘기면, 수탁자는 그 재산의 새 주인이 되어, 신탁계약에서 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을 관리하고 처분한다. 그렇게 생긴 이익은 수탁자가 갖는 것이 아니라 계약에서 정한 수익자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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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부모가 위탁자가 되어 재산을 맡기고 자녀를 수익자로 정하면, 수탁자가 그 재산을 관리하며 나온 이익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이렇게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재산을 물려주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돈이 쓰이게 관리할 수 있다.


2. 신탁 재산

신탁재산은 한마디로 독립된 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는 신탁의 대상이 되는 재산과 그 재산을 둘러싼 규칙을 다룬다. 확정할 수 있고 넘길 수 있는 재산이라면 원칙적으로 신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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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신탁재산의 독립성이다. 소유권이 수탁자에게 넘어가더라도 신탁재산은 위탁자의 재산도 수탁자 개인의 재산도 아닌 별개의 재산으로 취급된다. 그래서 위탁자나 수탁자의 채권자가 신탁재산을 압류할 수 없고, 수탁자가 사망하거나 이혼해도 상속이나 재산분할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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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한책임신탁까지 활용하면 수탁자가 개인 재산으로 신탁의 빚을 갚아야 하는 책임도 막을 수 있어 금고처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3. 위탁자

위탁자는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을 수탁자에게 맡기면서 "이 재산을 어떻게, 어디까지 쓸지"를 정한다. 위탁자는 수탁자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면 신탁 변경이나 종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권한을 얼마나 줄지는 법이 아닌 신탁계약으로 하기 때문에, 계약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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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위탁자가 되어 자녀를 수익자로 정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부모는 재산을 맡기고 수탁자가 약속대로 관리하는지 지켜보다 상황이 바뀌면 계약에 적어 둔 범위 내에서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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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세상을 떠나거나 판단 능력을 잃을 때를 대비해, 위탁자 자리를 누가 이어받을지까지 계약서에 미리 정해 두면 좋다.


4. 수탁자

수탁자는 신탁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사람으로, 은행이나 신탁회사 같은 금융회사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이나 지인이 맡을 수도 있다. 법적으로는 재산의 주인이지만 그 재산을 수익자를 위해 써야 한다. 그 대신 보수와 관리 비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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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위탁자는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수탁자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성실하게 관리했는데도 시장 때문에 손실이 났다면 책임을 묻기 어렵고, 그만큼 자녀가 받는 몫도 줄어든다. 신탁은 원금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을 만한 수탁자를 고르고 관리 방식을 계약서에 분명히 적어 둬야 한다.


5. 수익자

수익자는 신탁에서 생기는 이익을 받는 사람이다. 재산을 맡기는 사람이 그 재산에서 발생한 이익을 누구에게 줄지를 정하면서 신탁이 시작된다. 그래서 수익자를 누구로 정할지, 나중에 바꿀 수 있을지는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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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자는 그냥 돈만 받으면 되는 게 아니다. 수탁자가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지켜보다, 수탁자가 잘못하면 손해를 배상을 청구하거나, 돈을 어떻게 썼는지 장부를 보여 달라고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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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자는 이익을 받을 권리는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도 있다. 이 권리를 증서(수익증권)로 만들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6. 신탁 종료

신탁은 정해진 사유가 생기면 끝난다. 신탁을 한 목적을 이뤘거나 더는 이룰 수 없게 된 경우, 위탁자와 수익자가 합의해서 끝내기로 한 경우, 계약 기간 만료, 수탁자 자리가 1년 이상 비어 있는 경우다. 예를 들어 "아들이 대학 졸업할 때까지 생활비를 준다"라는 신탁이라면 아들이 졸업하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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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이 종료되면 남은 재산은 계약서에 "남은 재산을 받을 사람"으로 정해 둔 사람에게 가고, 정해 두지 않았다면 수익자인 자녀에게 간다. 자녀가 받기를 포기하면 위탁자나 그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7. 신탁과 조세

조세와 세금은 같은 말이다. 법에서는 조세, 일상에서는 세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여기서는 신탁을 했을 때 세금을 누가 내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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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살 때 내는 취득세와 갖고 있는 동안 내는 재산세 같은 보유세는 재산을 맡긴 위탁자에게 붙는 것이 원칙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붙는 부가가치세는 거래를 하는 수탁자가, 신탁으로 생긴 이익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는 수익자가 내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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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재산을 맡기고 자녀를 수익자로 정했다면, 그 재산에서 나온 월세 수익에 대한 세금은 자녀가 부담한다. 이 장을 읽으면 신탁을 하기 전에 세금을 누가 얼마나 내게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8. 신탁의 활용

신탁법과 세금 규정이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배운다. 신탁을 활용하는 방법은 재산보호, 가족 승계와 경영권 관리, 자금조달과 동기부여, 조세 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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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산 보호 : 신탁재산은 맡긴 사람이나 관리하는 사람의 빚과 분리되기 때문에, 자녀의 빚보증이나 사업 실패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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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족 승계와 경영권 관리 : 수탁자가 재산의 소유자가 되어 계약대로 관리하므로, 자녀가 어리더라도 재산이나 회사 지분이 흩어지지 않게 미리 정해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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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금조달과 동기부여 : 신탁으로 얻을 이익을 받을 권리(수익권)를 나누어 넘기거나 조건을 달 수 있어서, 필요한 자금을 구하거나 직원이나 자녀에게 "이 조건을 채우면 이익을 받는다"라는 동기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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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세 절감 : 수익권의 가치를 매기는 방법과 양도세율을 잘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세금은 상황마다 달라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책을 읽고 유언대용신탁에 관심이 생겼다. 유언장은 요건 하나만 빠져도 무효가 되거나 집행까지 몇 달이 걸리지만, 신탁은 계약에 적어 둔 대로 은행이 지급해 준다는 거다. 신탁은 부자들만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을 어떻게 쓸지 미리 정해 두는 방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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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들이 결혼해서 손주를 낳으면 돌 반지 대신 신탁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 이 책 덕분에 전문가를 만나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알게 되었으니, 그때 훨씬 수월하게 상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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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인간학
최병석 지음 / 좋은세상바라기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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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인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 묻는 책이다. AI는 도구이고 아날로그 인간학은 이 도구를 어떻게 쓸지 정하는 방향이다. AI 가 진화할수록, 인간은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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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 시대ㅡ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AI가 없으면 문장을 시작하지 못하고, 판단을 정리하지 못하며, 자기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사고력은 갑자기가 아니라, 편리함에 기댄 작은 선택들의 반복으로 조용히 약해진다. 나도 뜨끔했다.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AI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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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묻기 전에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나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누군가는 사고력을 키우고, 누군가는 잃는다. 그 차이는 생각의 첫 단추다. 내가 먼저 끼우면 AI는 내 생각을 넓혀 주는 도구가 되고, AI가 먼저 끼우면 나는 AI의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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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질문이 구체적이 되고, 질문이 구체적이어야 AI의 답도 내 삶에 쓸모 있는 것이 된다. 그 답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내 삶에 맞게 고쳐 쓸지는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아날로그 인간은 답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답을 자기 삶의 의미로 다시 해석하는 사람이다.


2. AI는 도구다, 인간은 방향이다

AI는 도구일 뿐, 방향은 인간이 정해야 한다. 도구가 아무리 강력해도 방향을 잃은 인간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 못하며, 우리의 하루도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인간은 AI가 속도를 붙이기 전에 방향을 먼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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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선택을 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조언도 내 것이 되지 못한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인간은 그 답을 삶으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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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맡기지 말아야 할까. AI에게 맡겨도 되는 일은 인간의 에너지를 되찾아 주는 일이다. 반대로 질문, 가치, 관계, 책임은 맡기지 말아야 할 영역이다. 계산은 틀리면 다시 하면 되지만 판단의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3. 아날로그 인간학

아날로그 인간학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기본 능력을 되찾자는 제안으로, 인간을 7 가지 능력으로 바라본다. 깨우는 사람(Question), 품는 사람(Thinking), 세우는 사람(Decision), 감당하는 사람(Responsibility), 잇는 사람(Empathy), 빚는 사람(Creation), 돌아보는 사람(Reflec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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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인간학의 핵심은 인간을 훈련 가능한 존재로 보는 데 있다. AI가 답을 대신 내주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물을지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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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훈련도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을 깨운 사람은 생각을 품고, 기준을 세우고, 책임을 감당하며, 관계를 잇고 의미를 빚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삶을 돌아본다. 돌아봄은 끝이 아니라 다음 질문을 여는 문이 되어, 일곱 가지 능력은 하나의 순환으로 이어진다.


4. 아날로그 인간 학습법 HLF

HLF(Human Learning Framework)는 아날로그 인간학을 일상의 훈련으로 옮긴 인간 학습 프레임워크다. AI 시대의 학습은 인간의 반응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HLF는 질문에서 성찰까지 이어지는 반복 가능한 훈련 시스템으로, 하루 단위, 프로젝트 단위, 생애 단위로 나누어 운영할 수 있다. 책에 있는 다양한 훈련법을 따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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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개념은 감동을 만들 수 있지만 프레임워크는 행동을 바꾼다. 그래서 HLF의 목적은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나, 글쓰기 또는 다양한 선택을 할 때 실제로 다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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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 배운 일곱 가지 구조를 하나의 순환으로 보면 HLF의 성격이 분명해진다. 질문은 입구이고, 성찰은 다음 입구를 여는 문이다. 오늘의 질문은 내일의 성찰에서 다시 바뀌고, 오늘의 결정은 다음 달 책임 속에서 다시 다듬어진다.


“AI가 그렇다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AI에게 생각을 넘겨주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AI 시대에 점점 내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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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주식 자동매매 with 파이썬 - 오류 없이 돌아가는 AI 투자 자동화
천인국.천명준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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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이 뭔지부터 알아보자. 바이브(Vibe)는 분위기나 느낌이라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투자 전략의 느낌과 조건을 우리가 대화하듯(자연어) AI에게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는 것을 말한다.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대화만으로 고성능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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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제미나이나 챗GPT 같은 채팅(Chat)을 하는 로봇(Bot)인 챗봇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는 대리인을 뜻하는 에이전트(Agent)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단순히 질문하고 답하는 챗봇과 달리,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정해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실제 증권사 서버에 주문을 넣고, 체결 결과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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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

주식 분석의 출발점은 정확한 데이터다. 데이터를 다루려면 종목코드와 OHLCV를 알아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종목 코드는 6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005930. OHLCV는 특정 기간의 시가(Open), 고가(High), 저가(Low), 종가(Close)와 거래량(Volume)을 나타내는 주가 차트의 핵심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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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데이터를 가져오고 패키지를 설치하고 데이터 오류 처리 및 예외 상황을 대응하는 이는 법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를 만들고, while 루프로 대화형 챗봇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까지 배운다. 자동매매가 생각보다 훨씬 디테한 작업이었다.


3. 매매 신호 에이전트

지금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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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일 동안의 평균 가격을 연결한 선을 이동평균선이라고 한다. 그 계산 방식과 골든크로스(상승 신호)와 데드크로스(하락 신호) 해석하는 법, RSI(상대강도지수)로 과매수와 과매도 판단법, 볼린저 밴드(밴드 끝에 닿으면 과매수·과매도) 신호 해석법, MACD(이동평균 차이로 추세 전환 포착) 신호 해석법 그리고 이 책의 주력 지표인 스토캐스틱 슬로우(고점·저점 대비 현재가 위치로 전환 포착)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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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스토캐스틱 슬로우 에이전트를 만들고 여러 종목을 동시 분석하는 법이 나온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여러 번 도구를 호출하는 원리까지 설명해 주고 있어서, 따라서 하는 걸 넘어 작동 원리까지 이해할 수 있다.


4. 백테스팅 에이전트

과거 데이터로 전략을 미리 시험해 보는 백테스팅에 대해 알아 본 다음 백테스팅 에이전트를 구현해서 통합 에이전트를 완성한다. 손실은 빠르게 끊고 목표 수익은 확실히 챙기도록 전략을 다듬은 뒤, 여러 종목에 동시 적용해 실제 성과를 비교하고 검증해서 전략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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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아닌 검증된 전략으로 투자를 하는 게 믿음이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든 데이터 수집, 매매 신호, 백테스팅 에이전트가 하나로 합쳐져 통합 에이전트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며, 아들이 좋아하던 합체 로봇 가오가이거가 생각났다. 작은 부품이 모여 커다란 가오가이거가 되듯, 따로 만든 에이전트들이 합쳐져 완성된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이다.


5.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혼자 일하는 것보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역할을 나눠서 일하면 복잡한 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수집, 신호 분석, 리포트 작성을 각각 담당하는 여러 에이전트를 만들고, 감독 에이전트가 이들을 지휘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완성하는 방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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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모든 걸 다 하는 만능 에이전트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각자 맡은 일만 잘하는 에이전트들을 팀처럼 움직이게 하는 게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 실전투자와 주의 사항

자동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전한 시스템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다. 여기서는 모의투자로 먼저 검증한 뒤 실계좌로 연결하는 과정을 다루며, 실계좌 자동매매를 while 루프​(조건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 실행)로 돌리는 감시 시스템의 기본 구조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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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 위에서 신호 점수에 따라 실제로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방법과, 손절·익절 라인으로 손실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함께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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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술적 분석이 실패하는 상황, 신호가 틀렸을 때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 등도 짚어준다. 장기적으로 손실을 줄이는 실전 원칙 10가지는 자동매매를 하는 동안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다.


각 장을 마치면서 요약을 해 주고 다음 장을 예고해 주는 코너가 있어서, 앞 장 내용이 헷갈릴 때마다 다시 찾아 읽지 않아도 요약만 보고 바로 복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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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나만의 투자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기준을 결합해, 독창적인 자동매매 에이전트를 완성해 보자. 중요한 건 화려한 수익률이 아니라 안전한 시스템을 먼저 설계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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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연습
책한민국(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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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머무는 책'이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면 반복해서 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은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으면 메모해 둔다. 남의 삶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나로 살아가기' 위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내 마음이 머물렀던 문장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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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통을 이겨내는 힘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고통을 없애는 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내는 데 있다. 두려움이 커질수록 삶은 작아진다. 부정적인 생각은 소금과 같아서 삶에 꼭 필요하지만 과다하면 염장한 배추처럼 인생을 쪼그라들게 한다. 그래서 걱정이 과하면 걱정에 내가 갇혀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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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움직이는 동물이다. 고통 속에 갇히지 말고, 일단 한 걸음 내딛자. 한 걸음씩 걸어서 길을 내고 길이 되어 살아가자. 내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내일이다. 고통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바로 나를 쪼그라들게 하는 소금이다. 가족 간병에 지쳐갈 때 다시 책 읽기를 시작했다. 나만의 길을 낸다는 건 이런 작은 걸음일까?


2. 나를 이해하는 시간

나를 이해하는 시간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우리는 남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착각한다.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남이 바라는 것을 추구한다. 인간은 남의 생각 중독자다. 하지만 본인은 알아채기 힘들다. 그러니 매번 스스로에게 내가 원하는 게 정말 내 마음인지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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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 내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게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아끼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내 곁에 함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나만큼은 끝까지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나에게 오늘도 수고했다고 소리 내어 말해줬다.


3. 꿈과 용기의 시작

인간은 우주가 표현한 한 송이 꽃이다. 이 세상에 그냥 태어난 존재는 없다. 우주에는 우연도, 이유 없는 현상도 없기에,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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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도 사실은 없다. 있다면 우리가 만든 것일 뿐이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운명을 만든다. 인생은 파도타기와 닮았다. 파도는 내가 고를 수 없지만, 파도를 타는 방식은 내가 고른다. 파도를 즐길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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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 꿈이 뭔지, 무얼 좋아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필사를 하며 깨달은 건, 답은 몰라도 오늘 하루 성실히 나로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4.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

인생은 결국 마음 쓰기에 달렸다. 마음을 쓰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 내 삶의 수준은 곧 내 마음의 수준이다. 그러니 마음에 바다를 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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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은 장작이 다 타야 꺼진다. 땔감이 계속 들어오면 끊임없이 타오른다. 불을 끄고 싶다면 장작을 넣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욕망이라는 장작을 계속 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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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그렇다. 화는 내 기대나 욕망대로 되지 않을 때 타오르는 장작이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나의 판단이 나를 화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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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입원해 있을 때 계속 한숨을 쉬어서 화가 났었는데, 퇴원하고 집에 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한숨이 사라졌다. 한숨 쉬지 않기를 바랐던 내 마음 때문에 화가 났던 것임을 깨달았다. 아픈 사람이니 한숨 쉴 수도 있다고 내 판단을 내려놓았어야 했는데...


5. 삶을 빛내는 지혜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듯, 인간은 사유하며, 슬기로운 존재로 진화해 왔다. 가장 인간다운 삶은 사유하는 삶이다. 사유하며 더 슬기로워지기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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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얻은 지혜가 향해야 할 곳은 결국 마음이다. 참된 행복은 마음에 있다. 거금을 줘도 가격표도 없는 행복을 살 수 없지만, 마음이 행복하면 누구라도 행복을 가질 수 있다. 마음이 병들면 억만금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으니, 결국 마음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전부인 셈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괴로움은 상대방이나 상황이 아니라, 내가 붙잡고 있던 욕망과 판단에서 시작된다는 말이었다. 화가 날 때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 기대부터 들여다보게 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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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도, 행복도 결국 내가 만드는 거란 말은, 오늘을 대하는 내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꿔 놓았다. 오늘 하루 잘 살면 잘 산 거다.


마음의 평화를 잃은 날, 근사한 위로 대신, 한 문장 한 문장 내 마음이 머문 문장을 손으로 눌러쓰며, 무너진 마음을 스스로 토닥여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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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필사 책이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책’이라면, 이 책은 좋은 문장을 읽고, 마음에 담고, 마지막에 다시 정리하며 ‘내 문장’으로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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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연습
책한민국(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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