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수익나는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 - 차트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주식책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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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은 간단하다. 적은 자금력, 정보력, 전문성 부족이다. 종목분석도 약하고 전략도 없는 투자는 항상 깜깜하고 불안하다.

현실이 바뀌어도 인간의 심리가 녹아든 차트 심리 보는 법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영원히 유효하다.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은 차트 읽기, 종목 찾기, 매수·매도 타임 잡기, 단타 실전, 비중 조절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트 속에 있는 심리를 읽어낼 수 있다면 주가의 과거,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차트 심리 읽기란 차트 안에 있는 매수자, 매도자의 투자심리를 읽는 것이다.

주식차트는 어떤 종목을 선정하고, 언제 사고팔면 된다는 정보가 가득한 보물 지도다. 차트 심리를 알면 시장의 변동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정보 부족,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공매도,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자기 식구끼리 사고파는 자전거래도 상관없다.

차트 심리를 읽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5가지와 일봉, 분봉으로 내일 올라갈 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이 나온다. 봉의 길이와 꼬리를 가지고 응용하는 법, 매물대로 저점과 매수 타임 잡는 법, 거래량이 평균 5만 주 이상의 종목이면 거래량을 중요 지표로 삼아도 되는데 이것으로 상승 종목을 예측하는 법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주식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주식투자의 기본인 안전한 종목이란 보유 심리가 강한 종목, 즉 안 파는 종목이다. 하락 중에 거래량이 일정하다면 안 파는 종목이다. 그래프를 통해 거래량이 많이 터진 후에 다시 그 가격대에 왔는데 거래량이 줄었다면 안 파는 것, 즉 전 고점 매물대에서 거래량이 점점 줄어든다면 더 올라갈 수 있는 안전한 종목이다. 시장이 폭락하는데 파는 사람이 없어도 안전한 종목이다.

그럼 안전하면서 더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은 어떻게 고를까?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가는 종목처럼 5가지 비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매수하고 안 올라가면 낭패다. 바람직한 투자는 매수하고 나면 빠르게 매수가 이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럼 어떻게 매수와 매도 시점을 찾을까?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매도 시점은 거의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차트 심리 읽기의 꽃은 고점 매도 영역이다.

떨어져도 올라올 종목을 고르면 부자가 된다. 그래서 종목 찾기는 보물 찾기다. 그럼 떨어져도 올라올 종목 고르는 법은? 먼저 저점이 확인된 종목이어야 한다. 저점이란 보유한 사람들이 어떤 가격 이하로는 절대 안 팔겠다는 가격대를 말한다. 최저점이 아니라 다중 저점이다. 이 저점을 알 수 있는 법도 그래프로 자세히 알려준다.

이동 평행선을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한다. 이평선을 투자에 활용하면 낭패를 보지만 투자심리 보조 지표로 활용하면 분석의 정확도 가 높아진다. 그래서 이평선 기본이론에 다른 요소를 추가하여 정확성을 높이는 법, 이평선을 이용하여 매수 타임과 매도 타임을 잡는 법도 알려준다.

분봉과 호가창으로 저점과 추가 상승 여부를 알 수 있고, 체결창을 보고 종목의 투자심리를 이해한다. 호재가 나왔는데 15%만 올랐다, 매물대도 못 뚫는다, 호재 이후 자력으로 강해진다, 위꼬리 만들고 밀렸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또한 악재도 좋은 분석 툴이 된다. 시장은 심리를 분석하는 중요 지표다.

매물대, 신고가, 전고점 돌파 종목을 주목하고 매수의 세기를 지켜본다. 이때는 호가창에 매도 수량이 매수 수량보다 더 많다면 여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은 가격이 오르면 내리게 되어있는데 확고한 신념에 근거한 투자가 아니면 가격이 떨어지는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팔게 된다. 이런 마인드를 버리려면, 소문이나 추천주 투자에서 벗어나고, 급등주나 테마주를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물타기나 손절의 습관을 버린다. 초보는 물타기로 위로받고 공포심에 손절로 망한다. 고수는 물타기나 손절의 개념이 없다.

개미가 할 일은 종목과 투자심리 둘 다 고려해야 절대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주가는 늘 변동하는데 그 변동 속에서 기회를 찾아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다. 차트 심리분석을 잘하면 남들이 보지 못한 눈을 가질 수 있다. 급등 주 추이를 보면 그 종목의 특성과 투자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매수 신호는 어떻게 잡을까? 고점에서도 매수 타임이 나온다. 가장 강력한 매수신호는 자력으로 강해지는 시점이다. 저점이 확인된 종목 매수 타점 잡기, 연속으로 강해지는 시점에서 매수 기법, 시장을 역행하는 것이 저점보다 더 강력한 매수신호다. 시장이 폭락한다면 버티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폭등하거나 시장 따라 올라간다면 어떻게 할까?

한계 가격대란 시장도 좋고 매물대도 없는데 더 이상 돌파를 못하는 구간을 말하며 보통 저항선이라고도 한다. 그럼 매물대, 전고점, 신고가, 한계가격대를 돌파할 때 매수 기법은?

매도 타임 잡는 심리 기법. 불안할 때 판다. 언제가 불안한가? 왜 불안하면 팔아야 하는가? 무엇을 보고 투매와 기대감을 알 수 있는가? 이때 일봉과 거래량, 분봉, 호가창을 보고 점검하는 법을 배운다. 5일 이평선을 응용하여 매도 타임 잡는 법, 고점 매도 요령과 주의할 점도 알아본다.

주식투자는 파도타기처럼 해야 한다.

단타란 보통 하루 중 아니면 며칠만 가져가면서 짧게 수익을 내고 나오는 투자방식이다. 초단타라고 해서 급등주만 다루는 사람도 있다.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은 자기 종목에 쉽게 들어오고 나가면서 가격을 왜곡한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투자 동기를 존중해야 하므로 투자 전략의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

단타와 장타의 장단점과 단타 매수 전략, 실전 패턴 구성, 투자 리스트 작성법, 종목 분석 3원칙과 전략 세우기, 매수 신호 잡는 법, 상승장과 하락장, 급등주와 테마주 매매 기법 그리고 비중 조절 원칙과 수익실현 방법 시장과 무관한 투자 습관 기르는 법도 배워보자.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용어를 알 수 있도록 각주가 달려 있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과 다른 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저자의 배려가 돋보였다. 주식 채결창이 맞는지 채결창이 맞는지 검색해 보니, 증권사는 채결창, 한국거래소 KOSCOM는 체결창이라고 표기한다. 다른 단어도 몇 개 찾아보았다.

호가창(呼價窓)에서 호가란 팔거나 사려는 물건의 값(價)을 부름(呼). 이것이 표시된 창이 호가창인데, 매도, 매수자가 가격을 확인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게 주식 호가창이다. 여기서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다. 분봉(分棒)이란 분 단위로 변하는 주가 변동폭을 보여주는 봉(막대기)이다. 철봉의 봉처럼. 그런데 모양이 양초(캔들)처럼 생겨서 봉차트, 또는 캔들차트라고 한다. 하루 동안 주가의 움직임 흔적이다.

관심이 사라진 바코드 종목을 보니 정말 모양이 딱 바코드처럼 생겨서 신기했다. 호재(好材)란 좋은 재료다. 또는 좋은 조건을 말하기도 하는데 주식에서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되는 좋은 소식을 말한다. 반대는 당연히 악재. 마지막은 저자의 말로 마무리한다.

주가가 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궁금해하지 마라. 대신 사려고 하는 사람과 팔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가 녹아있는 차트를 주목하라! 차트는 정직하며 요동치지 않는다.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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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
홀거 담베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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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조차 때때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만, 다행히 그 뒤로는 동료들에게 돌부리의 위치를 알려준다. 수학은 언제나 결말이 아니라 과정이다. 처음 발견된 해답이 가장 우아한 해답이 아닐 때도 있다.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은 나와 같은 수포자의 뇌도 깨울 수 있었던 재밌는 퀴즈 책이었다. 뇌도 근육처럼 쓸수록 튼튼해진다. 특히 잘 안 풀리는 문제를 풀어 보는 게 좋다고 한다. 굳이 머리 아프게 풀리지도 않는 문제를 왜 고민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를 풀 수 없더라도 답지를 보면 다양한 해답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고정관념을 깨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팁도 얻을 수 있다.

저자인 홀거 담베크는 6년 전부터 독일 '슈피겔'사이트에 퀴즈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벌써 300회가 넘었다. 이 책에서는 그중 저자가 선별한 논리학, 기하학, 조합론의 인기 퀴즈 100개를 만난다. 16개의 점을 연결하는 문제랑 성냥개비 문제가 재밌었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해답을 보고 아하! 하는 식이었다.

준비운동을 위한 퀴즈 중 물 6리터를 담는 것은 해답을 보고도 한참을 생각했다. 차근차근 이해를 하고 혼자서도 다시 풀 수 있게 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흔히 머리 좀 쓰라고 하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풀이를 보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느꼈다. 머리를 쓰는 것, 생각하는 것도 엔도르핀이 나오나 보다. 이 맛에 퀴즈를 푼다.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좋은 문제들도 많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을 때는 어떻게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논리 퀴즈 문제는 자기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힘을 키워준다. 나도 해설을 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경험을 해 보니 뒤죽박죽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2019쪽으로 되어 있는 책에 쓰인 말에 대한 진실 찾기, 마술사의 단 한 가지 질문, 교차로에 선 산타클로스 문제는 오오~소리가 날 정도로 재밌었다.

수학은 추상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하학은 아주 구체적이다. 기하학 퀴즈 중 나무 열 그루를 다섯 줄로 만들고, 한 줄에 네 그루씩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문제는 ☆모양이라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16개의 점을 적어도 한 번은 지나게 선 6개로 연결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은 12개가 넘는다는 것에 놀랐다. 독자들의 다양한 해답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어떤 일을 의논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내면 훨씬 다양한 방법들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사위 모양 정육면체를 직선으로 자르면 정삼각형, 오각형, 육각형이 나온다. 만드는 방법만 봐도 신기하고 예뻤다. 룰렛, 카드게임, 체스, 양말 복권과 주사위의 확률 문제는 수학을 모르면 풀기 어렵다. 학생들이 확률 공부할 때 이런 퀴즈를 내면 아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백설 공주에 나오는 여왕님의 거울 퀴즈는 거울을 걸 때도 수학을 이용하면 이렇게 최적의 위치에 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줬다. 일상생활에서 수학은 쓸 데가 없다는 나의 고정관념도 무너졌다.

무게, 크기, 색깔이 모두 같은 알루미늄 공과 구리공이 있다. 긁거나 다른 실험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어떤 공이 어떤 금속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문제는 밀도와 질량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다. 이 퀴즈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한쪽 발로 균형을 잡는 피루엣 회전에서도 팔과 다리를 회전축 가까이에 둘수록 더 빨리 회전할 수 있게 질량 분포를 바꾼 것임을 알았다.

동쪽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는 문제는 당연히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선과 초음속 비행기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이렇게 당연함에 의문을 갖는 것에서 수학과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을까? 퀴즈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의외로 고정관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당연히 그걸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혹시 고정관념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말한다.

수학 퀴즈를 풀면서 명확한 표현을 하는 것의 어려움도 느꼈다. 어떤 문제는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7개의 마디로 되어있는 은 팔찌로 7일간의 숙박료를 내는 문제였다. 번역이 빠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마디를 하룻밤 숙박료로 하고 팔찌 손상을 최소화하지 위해 딱 한 마디만 떼어 내라고 했는데, 한 마디를 떼어낸 다음, 한마디를 더 떼어야 한다는 말이 빠져 있었다.

100문제 중 90번부터는 진정한 도전이라 할 수 있는 어려운 퀴즈다. 끝까지 이해가 안 되는 고난도 문제도 있다. 그러나 해설을 꼼꼼히 읽다 보니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이 된 것 같다. 나의 뇌에게 기쁨을 선물해 준 시간이었다. 오늘도 나를 대접한다는 오나대를 음식이 아닌 퀴즈로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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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2024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 세상을 변화시키는 DX 플랫폼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지음 / 연두에디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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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이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DX 플랫폼 전문 기업인 윤커뮤니케이션즈에서 발행한 디지털 전환과 현재 IT 트렌드에 대한 책이다. 챗GPT에 대한 것은 물론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기 좋은 앱과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제목에 있는 DX가 뭔가 했더니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였다. Trans를 줄여서 X라고 표시하므로 DT가 아니고 DX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마케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DX는 Digital eXperience의 약자다. 


나는 그저 DX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디지털로 전환되었는데 왜 또 전환을 한다는 것일지 궁금했다. 쿠팡의 예로 DX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 너무 쉽게 이해가 됐다. DX 말고 UX는 들어본 것 같아서 찾아보았더니 User eXperience, 사용자의 경험이다. 최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하는것이다. UI는 User Interface로 사용자가 보는 화면, 즉 디자인이다. 


쿠팡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물류센터 자동화에 성공했다. 물류 로봇이 작업자들과 협업해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맡고, 산업용 로봇,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한 자동창고, AGV(Automatic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로 반복적인 재료 이동을 효율적으로 대체했다. 대구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인 대구 FC(Fulfillment Center)는 로봇 1,000대로 물류혁신을 이루었고,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새벽 배송이 가능해 진 것이다. 


쿠팡의 디지털 전환 성공은 나스닥 상장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의 축소라는 현상을 가져왔고, 오프라인 매장은 경험과 체험을 위한 공간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인식을 굳혔다. 집값에도 쿠팡 새벽 배송이 가능한 지역인지가 영향을 줄 정도라고 한다. 


 넷플릭스와 스타벅스를 살린 것도 디지털 전환이었다. 디지털 전환을 이룬 스타벅스가 들어온 곳의 상가 임대료는 다른 곳 보다 훨씬 비싸다. 그래서 스타벅스가 근처에 있는 상권이라는 스세권이라는 말도 있다니 부동산 시장까지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행사한다. 


월마트는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에서 드론 배송도 시행 중이다. 로레알, 하기스, 시세이도 역시 디지털 전환 중이며,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기업 K-water(구 수자원공사)도 '디지털 혁신 전략'을 내 걸고 다양한 물 문제를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하고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핸드폰에을 대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되는 태그리스(Tagless) 페이도 확산중이다. 직접 벨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하차벨을 누르면 된다. 그러나 태그리스앱을 사용하려면 이중으로 돈이 나갈 수 있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 앱을 지워야 한다. 스마트폰을 가방에서 안 꺼내도 된다니 너무 편한 것 같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보험회사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고 상품을 들고나오면 자동 결제가 되는 인공지능 스마트 편의점도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오픈했다. 셀프서비스 스토어 기술이 적용된 완전 스마트 매장인 이마트 24 코엑스점, 완전 무인 편의점 CU도 전국 4곳에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6년까지 공공서비스 1,500여 종을 통합해서 하나의 아이디로 단 한 번만 로그인하면 모든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동안 국민이 몰라서 누려야 할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AI가 개인에게 맞춰 정부 혜택을 알려주는 '혜택 알림이' 서비스가 24시간 작동하게 된다. 


OpenAI는 2024년 2월 글자만 입력하면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주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소라(SORA)를 선보였다.  생성형 AI는 금융과 보험업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나 삼성의 공 모양 로봇 볼리(Ballie)는 영화가 현실로 이루어진 느낌이다. 분당에 있는 네이버의 1784사옥에는 배달 로봇 루키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고, 비서봇을 통해 사내 카페와 식당의 실시간 메뉴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주문하거나, 사옥 내 주차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과 애플에서 스마트 링을 출시한다고 한다. 스마트 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링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종합의료 서비스인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산되면 원격의료도 가능하고, 뇌졸중 초기 징후를 식별해 더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게된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극적으로 동참 하고 있다. 


뒷부분에는 걸으면서 돈 버는 캐시워크, 음악 듣고 돈 버는 뮤직앤캐시, 설문조사하고 돈 버는 패널나우, 영단어 공부하며 돈 버는 똑똑보카  같은 유용한 앱들을 소개한다. 검색, 번역, 맞춤법 기능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 보드는 바로 다운 받아서 애용 중이다. 


나는 가족 호칭을 거의 모르는데 해피 트리 앱으로 어떻게 부르면 좋은지 알게 되었다.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은 야간이나 주말에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점점 더 편리해 지고 빨라지는 세상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여유 있게 알짜배기기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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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의 이해 - 처음 만나는 표준/IEC 기반
서효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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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의 목적은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표준화가 잘 이루어진 표준 법이 유지되는 선진국을 살고 있다. 표준을 이해하고 국제표준 문서 작성까지의 여정을 함께 해 보자. 


내 신발 사이즈는 250이다. 이것은 mm를 단위로 한다. 누구나 다 자기 신발 사이즈 정도는 알고 있다. 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을 이 책 <표준의 이해>를 통해 돌아보게 되었다.


만약, 우리에게 표준이 없다고 생각해 보자. 옷의 경우만 하더라도 S/M/L 라는 표준 사이즈가 없었다면 전부 입어보거나 눈대중으로 사야 한다. 그런데 사이즈는 M이지만 브랜드마다 크기가 다르면 아주 불편할 것이다. 또, 배추를 절일 때 소금 한 움큼을 넣으라면 그 한 움큼은 손의 크기와 개인의 감에 따라 전부 달라진다. 그래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한데 이것이 표준이다. 


주유소의 주유기는 법정 계량기에 해당한다. 이를 조작하거나 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과징금을 부과한다. 가스나 수도 계량기, 전력량계, 저울, 혈압계, 온도계, 체중계 등에 표준이 없다면 과연 이렇게 널리 쓰일 수 있었을까?


동전처럼 동그란 리튬 건전지의 포장은 가위 없이는 떼기 힘들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먹는 일이 많아서 일부러 뜯기 어렵게 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뱉어내게 쓴맛으로 코팅 처리한 건전지도 있다. 리튬 전지가 식도에 걸려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식도에 구멍이 뚫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기반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만들게 되었다. 표준 이전에 우선시 될 것은 안전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정육점에 가면 소고기 한 근만 주세요 했는데, 요즘은 100g당 가격으로 표시한다. 동네 마트까지 갈 것 없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고기를 한 번 검색해 보았다. 정말 전부 100g 단위로 표시가 되어 있다. 고기 먹으러 가면 메뉴판을 확인해 보자. 모든 고기는 100g 당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것이 법정계량단위 표기이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 50만 원을 물어야 한다. 아파트도 제곱미터로 표시하고 평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내가 표준의 편리함을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C 타입 충전기다. 핸드폰은 물론, 무선 이어폰, 헤드폰, 미니 선풍기, 모기 퇴치기, 자동 쉐이커 등 요즘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이 C 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8핀은 아이폰만 쓰고 있고 5핀을 쓰는 제품도 가끔 보이긴 하지만 C 타입으로 전 세계 전자제품이 통일되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


해외여행도 전압이 220볼트가 아닌 곳에 가려면 멀티 콘센트를 사야 하고 불편하다. 전압까지 통일하긴 어려워도 앞으로 국제표준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지면 좋겠다. 신호등만 해도 세계 어떤 나라를 가도 빨간불에는 멈추니까 편리하지 않은가? 안 지키는 나라도 있지만 빨간불에는 멈추어야 하는 것은 안다. 


그럼 국제 표준은 어떻게 정할까? 국제 전기기술 위원회(IE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공통의 합의를 도출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IEC의 국제표준은 IEC 적합성 평가 시스템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와 무역기술장벽(TBT) 협정에서 정의한 기술장벽을 통과시키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이 책에는 IEC 기반의 항목과 범위를 표로 정리해 놓았다.


항목 TC 62의 범위는 의료 장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이다. 62C는 방사선 치료, 핵의학 및 방사선량 측정인데, 4장에 IEC TC62C 업무 경험 사례가 나온다. 특히 방사선 치료 기기의 표준 분야는 한국 같은 신규 국가가 들어가기에는 기존 전문가들의 영향력이 세다.


저자가 진행했던 중성자 포획 치료기(NTC) 표준화 과정도 소개한다. 2022년 3월 1일에 일본이 <중성자 포획 치료 의료 기기에 대한 안전과 필수 성능에 대한 개별 규격>에 관한 국제 표준 신규 제안(62C / 835 /NP)을 제출했고 6월 10일 100%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의료기기처럼 우리의 목숨이 걸려 있는 제품을 안전하게 쓰려면 합리적인 표준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돈과 신용에 견줄만한 것이 표준이다. 전기차 충전기가 회사마다 달라서 그 회사 제품이 설치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면 아무도 전기차를 타지 않을 것이다. 빠르게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충전기의 규격이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국제표준을 적용한다. 


표준은 기업의 이익은 물론 소비자들의 편리함도 추구한다. 세계 공동의 선을 추구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표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뒷부분에는 국제 표준안을 제안하는 절차와 표준안 작성법이 실려있다. 국제표준종합지원 시스템에 들어가 기술 작업지침서를 다운로드해 보았는데 한국어로도 전부 번역이 되어있다. 물론 나는 법전을 읽는 느낌이었다. 


선한 의지로 표준에 참여하는 기업과 국가들이 많아져, 전 세계의 표준이 통일되어가면 좋겠다. 대부분 표준 업무는 이해관계보다 과학에 기반한 안전한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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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의 이해 - 처음 만나는 표준/IEC 기반
서효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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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표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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