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茶와의 동행 - 茶와 건강
김종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는 무병을 위한

생활양식이다

차나무 잎을 달이거나 우린 물을 라고 한다. 또한 식물의 잎이나 뿌리, 과실을 달이거나 우려서 만든 것을 통틀어 이르기도 한다.


차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본인의 체질에 맞게 다른 건강 습관과 조화를 유지하며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 백수를 누리리는 방법이다.


한중일 국제 차 문화 연구원 원장인 저자는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차를 연구한 학자로서 공부한 내용을 나누고자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중국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는 차를 마시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우리는 것이 좋은지. 차를 보리차처럼 많이 마셔도 되는지 궁금한 점이 많아서 읽게 되었다.


먼저 건강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에 있는 것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이라고 정의한다.


동양의학에서의 건강은 음양의 조화와 평형상태를 말한다. 천지인 天地人 삼재 三才는 나도 들어 본 적이 있다. 삼재란 우주를 구성하는 3가지 근본 요소이다. 인간은 하늘(양陽)과 땅(음陰)의 복합체로 하늘에서 공기(양)를 마시고 땅에서 나는 음식(음)을 먹고살기 때문에 음양인이라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음인 땅으로 돌아간다.


차는 중국이 그 기원이다. 내가 처음 중국에 갔을 때 식당에 얼음 물이 없는 것이 엄청 신기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은 이렇게 상온의 물이나 따끈한 차를 마심으로써 건강을 유지한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만성 물 부족이라고 한다. 물이 부족하면 배가 고프다고 착각해서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물은 항상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미리 보충해 주자.


어떤 분들은 2리터 눈금 있는 물병을 사서 물 마시는 습관 만들기를 하고 계신다. 하루에 2리터 생수를 마시기는 쉽지 않다. 이 때 차를 이용하여 수분을 공급하면 좋다.


요새는 일회용 컵과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가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우리는 커피를 애용하지만 중국인들은 텀블러에 차를 가지고 다닌다. 차를 우릴 수 있는 차 전용 강화유리 텀블러도 있다.


중국은 기원전부터 차가 생계를 위한 필수품 7가지 목록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차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중국의 차는 당나라 때부터 해외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인류가 처음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5천 년 전부터이고, 우리나라는 신라 시대인 약 1,500년 전부터라고 한다.


차의 생산량 1위는 중국이다.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2위는 인도, 3위가 케냐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일본도 10위 안에 있다.


차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터키라고 해서 좀 놀랐다. 당연히 중국인 줄 알았는데 뜻밖이었다. 그다음이 아일랜드, 영국, 러시아 순이다. 중국이 생산은 많이 하는데 1인당 소비량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차의 대표적인 성분은 폴리페놀(카테킨), 카페인, 아미노산(테아닌), 비타민, 당류이다. 테아닌은 들어 본 적이 없어서 검색해 봤더니 녹차와 홍차에 있는 아미노산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작용이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며 혈압을 낮추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고 한다.


차를 선택하는 법, 물의 종류, 다구(茶具)의 종류, 차 우리는 법, 보관법도 배웠다. 차를 우리는 물의 온도는 홍차와 보이차만 끓는 물이고 나머지 차들은 80도 정도가 좋다. 차는 습기를 흡수하므로 밀봉해서 햇빛이 없는 건조한 곳에서 보관한다. 저자는 차를 빠른 시간에 한 번 살짝 씻어 내고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계절, 음식, 체질, 시간대 별 차 마시는 법과 주의점도 알려준다. 특히 차와 궁합이 좋은 것은 레몬, 생강, 구기자, 산사, 대추 등이다. 차는 차나무 잎을 가공하여 만든 음료이고, 쌍화차, 생강차, 결명자차, 인삼차, 꽃차 등은 '대용차'라고 한다.


차는 공복이나 자기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이나 단백질과 잘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이 필요하거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삼가해야 한다. 나는 폴리페놀이 항산화 물질이라 좋은 줄 알았더니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차에 있는 카페인은 커피보다는 양이 적지만 자기 전에는 안 마셔야겠다.


부록에 있는 정보가 매우 유용하다. 보이차의 이해, 중국 10대 명차, 중국 지역별 유명한 차 목록, 중국 육대차별 유명 차 목록이 있어서 나중에 다도원이나 문화센터에서 차 강좌를 들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08세를 중국에서는 차수라고 한다. 맨 위의 초두는 十이 2개 =20, 그다음 八=8, 木은 十이 八 개=80, 다 더하면 20+8+80=108이라서 108세다. 우리도 차를 통해 건강하게 108수까지 누려보자.


♥ 지식과감성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말이 그 말이에요 -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제일 곱디고운 소리

내가 밥 먹는 소리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거니까

나부터 잘 챙겨 먹이라는 손글씨부터 감동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김제동 님의 공감 에세이 집이다. 중간중간 예쁜 그림도 많고 큰 글씨도 많은데, 나도 모르게 책을 덮고 생각하느라 빨리 읽을 수 없었다. 여백에 총총히 박힌 평범한 일상의 말들이 밤 하늘에 박힌 별같다. 언어도 별이 될 수 있구나.

두부 짜글이 이야기 중 스스로에게 밥 잘 챙겨 먹이자는 말이 왜 이렇게 따듯한지 모르겠다.

살면서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첫째는 설거지. 나도 밥그릇을 불려야 잘 닦인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는데, 식사와 설거지가 한 세트라니 잠시도 틈을 주지 말고 바로바로 씻기를 실천하겠다.

둘째는 대파 제때 자르기. 극 공감한다. 대파 손질 미루다가 다 썩거나 말라비틀어져 버린 적이 많아서 이젠 사자마자 바로 손질한다. 나는 대파를 사면 씻지 않고 바로 반 잘라 물 빠지는 야채통에 보관한다. 나는 실천 중.

셋째는 사랑고백하기.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부모님과 배우자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미루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자.

유기견 탄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좋은 점이, 커서 효도하겠지? 좋은 대학 가겠지? 하는 기대와 걱정이 전혀 없는 점이라고 한다. 우리도 자녀를 키우며 기대와 걱정 대신 "밥 잘 먹어라" 그럼 됐다, 이렇게 살 수 있으면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김제동 님의 천재견 교육법. 탄이가 앉아 있을 때 "앉아"라고 하고, 서 있을 때 "서"라고 하고, 뛸 때 "뛰어" 하고 한다. 우리도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잘 하고 있을 때를 놓치지 말고 칭찬하자.

나도 탁자 귀퉁이에 잘 부딪힌다. 그래서 조심성 없단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땐 진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픈데, 거 좀 조심 좀 하란 말만 들어 봤다. 하나도 위안이 안 됐다. 이런 말 대신, 옆에서 "아, 그거 진짜 아픈데" 하며 누군가가 알아주면 낫는다고 한다. 옆에서 "오!", "어떡해!" 이래야 낫는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말해야지.

아이가 컵을 깨면 이 컵이 얼만데라는 말말 대신 "놀랬겠다, 다친 데는 없니"란 말이 먼저고, 아이 성적이 떨어지면 내가 너한테 들인 학원비가 얼만데라는 말 대신, "속상하겠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라는 말이 먼저이듯, 누가 무섭다, 아프다, 힘들다고 하면 "무섭겠다. 아프겠다. 힘들겠다." 하며 공감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도 배웠다.

김제동 님이 어릴 적에 강가에서 물놀이하던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나도 따라 행복해진다. 관장님께 혼나가며 어린 김제동 님에게 개인 지도를 해 주신 사범님 같은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사범님 지금은 관장님 되셔서 행복한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내셨을 거다. 김제동 님이 행복했듯 그 사범님도 행복하시길...

수능 필수 과목에 국영수가 아닌 국수게, 즉 영어는 선택이고 게임을 넣자는 말에 아이들이 열광할 모습이 보인다. 왜 영어대신 게임일까 생각 해 보니, 일본만 해도 옛날부터 영어가 필수과목이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같은 제2외국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옆집 민철이는 18시간 동안 컵라면만 먹고 게임하다가 지쳐서 잤다는데, 쟤는 누굴 닮아서 저렇게 게임을 못하는지 모르겠네.아휴 속터져." 아이가 "영어 공부 1시간만 하게 해주세요." 하면, "안 돼! 게임해야지 영어 할 시간이 어딨어!" 이렇게 혼 내키는 상상을 해 본다. 왠지 속이 후련한 기분이다.

나는 아들이 게임 실컷 하면 질려서 안할줄 알고, 게임 공략집은 물론 '현질'까지 지원 했었다. 엄마가 공부 하란 말이 제일 듣기 싫었어서 아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한 거였는데, 그냥 게임만 하더라. 이건 나의 실책. 김제동님 역시 게임만 하게 내버려 두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이들이 간절히 원할 때 그런 마음을 인정해 주자는 것이다.

'당신을 웃기고 싶다' 이 말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있음을 원초적으로 보여 주는 말이다. 싫어하는 사람을 웃기고 싶은 경우는 없으니까. 책 속 이야기 속에는 작은 웃음들이 옹기종기 모여 따듯한 온기가 흐른다. 나도 주위 사람들을 웃기기 까진 못 하더라도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우는 사람에게 왜 우냐고 묻는 사람이 아닌, 옆에서 같이 울어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어머님 말씀에 무조건 네, 네 하신다는 말이 참 좋았다. 진작 알았으면 나도 그렇게 했을 텐데... 무조건 그러겠다고 하고 돌아서서 내 길 가면 되는 거였는데 굳이 엄마랑 싸워가면서 내가 옳다고 짜증 냈던 내가 부끄러웠다. 특히 교회 권사님이신 김제동님 어머님이 왜 스님과 자꾸 돌아다니냐고 난리가 났을 때 스님을 전도할 생각이라고 대답한 재치에 빙그레 웃었다.

나침반이 계속 흔들리며 방향을 찾듯, 흔들리는 건 끊임없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여러분도 좀 흔들려도 된다는 말... 김제동님 표현을 빌리면 마음이 후두둑 떨어졌다.

김제동의 팬이냐 물으면 아니라고 3번 부인한다고 해서 붙여진 팬클럽 이름 '베드로'. 나도 오늘부터 베드로 1일.

앞으로의 목표는 자기가 나무라는 생각도 없이 그냥 서 있는 나무처럼 무해한 인간 되기라고 한다. 유익한 인간은 피곤해서 되고 싶지 않단 말에 여유로움과 평안함이 잔뜩 묻어있다.

'머리말'에 이 책을 읽다 보면 일대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거라고 했는데, 정말 "내 말이 그 말이에요!" 하고 맞장구를 쳐 가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특별한 여행을 하고 있을 일상의 귀한 여행자들, 여러분 각자의 길 위에 언제나 꽃들이 활짝 피기를 빕니다(p.95). "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당신의 삶과 비즈니스를 바꿀 이야기
강태준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가 질문을 잘 하는가'시대가 열렸다


이제 혼자 고민하고 끙끙대는 시대가 아닌 챗 GPT에게 물어보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를 찾아 헤매는 검색식 정보 방랑자에서 문답식 정보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누구나 편하게 질문을 하면서 정보를 획득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예전엔 정답을 찾는데 여기저기 사이트 검색하고 읽고 필요한 정보만 다시 찾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제는 챗 GPT에게 물어보면 내가 하던 일을 AI가 대신해서 맞춤형 정답을 알려준다. 그러나 한 채팅창의 주제는 한 가지만 정하는 것이 좋다. 


이 책은 5명의 저자가 챗 GPT에 대해 쓴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쓴 분도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시는 분도 있어서 챗 GPT에 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 


'잘 익은 수박 고르는 법'을 생각해 보자. 예전에는 두드려 보거나 사장님이나 잘 아는 분께 물어보고 알았다. 이런 다양한 노하우 Know How들이 디지털 정보로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되자 노하우에 접근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그런데 요즘은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Know Where를 빨리 찾고 구하는 법을 알고 있는지가 또 하나의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하나의 포털 사이트에 모든 것들을 담을 수없기 대문이다.  


정보를 찾으면 그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챗 GPT가 등장한 지금은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나의 필요에 따라 요약하여 정리까지 해 준다. 이제는 누가 정보를 잘 아는가를 지나 정보를 잘 찾느냐가 아니라 '누가 질문을 잘 하는가' 즉 내가 궁금한 것을 정확히 물어보기 Know Ask의 시대가 된 것이다. 


챗 GPT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사진까지 곁들여 자세하게 나와있다. 나는 챗 GPT를 로그인만 해 놓고 어떻게 쓰는지 잘 몰라서 방치해 놓은 상태였는데 이 책으로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스타트 업인 아티 컴퍼니가 2023년 3월 대치 노인복지센터에서 35명에게 감성 대화 AI 챗봇 '초롱이'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말을 듣고 감격스러웠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자식들도 매일 전화하기가 힘든데 AI가 해 준다면 고독사는 훨씬 줄지 않을까 한다.


나도 책 대로 '나만의 소설 쓰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그다음 '등장인물 설정법'도 검색했는데 나의 질문에 대한 답만 추려서 알려주니 너무 좋았다. 'HTML과 CSS를 활용하여 홈페이지 레이아웃을 만들어 줘'라고 검색을 하면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기본 홈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고, 홈페이지 제작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주소까지 알려준다.


'집들이 음식'을 검색하니 고려해야 할 사항과 추천 음식까지 나온다. 즉 챗 GPT에게 좋은 질문을 하면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원하는 질문을 명확하게 할수록 좋다. 재정 관리 코칭, 영화 추천, 관광 일정표 짜기, 운동 프로그램 짜기, 자기소개서 작성 팁, 영문 번역, 패션 스타일 팁, 진로 상담 등 어디서 물어봐야 할지 막막할 때 너무 친절한 도우미가 되어준다. 


게다가 모델명만 입력하면 모든 가전제품의 설명서도 바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시간 단축으로 개인 생산성을 높이기에 최적의 도구다. 독특한 새해 인사말을 고민하지 말고 이제 챗 GPT에게 물어보자. 기념일 문구, 리포트 주제나 PPT 등의 초안 작성 등 별 걸 다 알려준다. 


GPT 기술을 잘 도입한 스타트 업 중에 우리도 잘 아는 스픽과 그래멀리도 있다. 대표적인 기업 15곳의 사이트 주소도 실려있다. 또한 나의 비즈니스에 챗 GPT를 도입하기 전 체크 리스트 및 도입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알려준다.


챗 GPT의 무료 버전이 내가 쓰고 있는 3.5이고 2023년 3월 14일 챗 GPT-4가 공개되었다. 매달 20달러를 내야 하는 유료 버전으로 어떤 특징과 효용 가치가 있는지 알려준다. 간접적으로 사용해 보려면 GPT-4가 내장된 Bing이나  뤼튼Wrtn을 이용하면 된다. 뤼튼은 검색 속도가 좀 느리지만 자연스러운 한글 검색 결과가 맘에 들었다. 현재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 지능은 GPT-4이다.


챗 GPT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데이터 편향성, 개인 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 공정성과 투명성, AI와 법적 문제, AI 기술의 결함으로 생기는 문제 등이다. 나도 혹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불건전한 내용을 질문해 봤는데, 좀 더 적절한 방식으로 질문 하라거나 존중과 예의를 기반으로 한 적절한 대화를 원한다면서 알려주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나 블로그 앱에 음성 검색 기능이 있고, 핸드폰 자판의 마이크 기능으로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나도 이제는 타이핑보다 음성검색이 편하다. 하지만 아직 이상한 한국어를 써서 다시 조금 손을 봐야 한다. 유료인 GPT-4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구글 Gemini도 입력해 봤는데 한국어, 영어 입력 수준은 네이버나 핸드폰 자판의 마이크 기능과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먼저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을 할 때 오른쪽에 챗 GPT 검색까지 되는 기능을 따라 해 보았다. 오와~ 정말 신세계다! 다만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된다. 

이 책은 내게는 처음 보는 장난감처럼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열심히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하시면서 이런 멋진 책까지 내신 5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지식과 감성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당신의 삶과 비즈니스를 바꿀 이야기
강태준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챗GPT를 어떻게 이용하는 지 몰라서 누구에게 묻기도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할까봐 챙피했는데 이 책으로 저는 신세계를 맛보았어요~ 뭔가 앞서가는 느낌 뿜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병은 없다 - 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만성질환 정복법
제프리 블랜드 지음, 이재석 옮김, 박춘묵 감수 / 정말중요한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전하는 희소식은 만성질환을 식단, 생활 습관, 환경을 변화시켜 예방하고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만성 질환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크게 아파서 병원 갈 정도는 아닌데 고혈압, 당뇨, 우울증, 골다공증, 치매 등 시간이 지나도 감기처럼 저절로 낫지 않고 악화되기만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능의학으로 만성 질환을 끝낼 수 있다.

질병은 허상이다. 질병의 이름을 알아도 질병의 진짜 원인을 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올바른 치료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질병이라는 허상이다. 질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며 각 개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요구된다. 개인 맞춤형 의료 관리 모델 이것이 기능의학이다.

기능의학은 건강을 창조하는 과학이다. 건강을 창조하면 질병은 사라진다. 질병은 없다!

이 책은 3부와 부록으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왜 질병을 허상이라고 하는지 만성질환과 기능의학에 대해 알아본다. 2부에서는 상호 연결된 7가지 핵심 생리 기능이 건강 패턴을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나의 건강 자가 진단 설문지를 작성한 후 '예'라도 답한 질문의 개수로 핵심 생리 과정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파악한 다음,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짜 본다. 부록에는 저자가 제안하는 7일 식단과 용어 해설 그리고 기능의학 관련 주요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 나오는 7가지 핵심 생리 과정과 4R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기능의학 진료 현장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조한경 박사님의 『환자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기능의학'을 처음 접했다. 이 분이 본인 저서의 배후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증상에 대해서만 약을 처방하는 대증요법만 알다가 기능의학을 접하니 질병에 대한 정답을 찾은 기분이다.

우울증과 관절염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증요법에 익숙한 나는 관절염은 관절염 약을,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먹어야 하니 전혀 상관없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성염증과 우울증의 신경전달 이상은 면역계와 내분비계 사이에 서로 연결 고리가 있기 때문에 상호 관련이 있다.

기능의학의 목적은 환경이 신체 면역계의 불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해서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세포, 조직, 기관 등 신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공식품이 안 좋은 것은 식품에서 식물영양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식물영양소는 쓴맛이 나서 제거해야 맛이 좋아진다. 그래서 가공식품보다 야채와 과일, 통곡물과 견과류 등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승우 한의사님의 <채소 과일식> 영상을 보면서 실천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7일간 식단을 보니 채소와 과일이 많이 들어간다.

당화는 딱딱한 단백질 덩어리를 형성하는 데 이것을 최종 당과 산물(AGE)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열처리 가공된 식품을 점점 많이 먹게 되면서 당 독소 섭취량도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졌다. 결론은 저온으로 요리하고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나는 채소와 과일이 젤 맛없는데 건강하게 살려면 먹어야 한다.

운동이 중요한 이유도 알았다. 순환계에는 심장이라는 펌프가 있는데 림프계에는 펌프가 없기 때문이다. 체내에서는 피 말고 신체의 각종 분비샘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인 림프계에서도 림프액을 타고 호르몬과 기타 물질을 운반한다. 그런데 펌프가 없는 림프계를 통해 물질이 이동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체 스스로 움직이는 것뿐이다. 신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몸에 림프 정체 lymphostasis가 생긴다. 즉 지단백질을 운반하는 림프액이 림프계를 통해 제대로 흐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운동과 마사지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에너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드는데 과다한 칼로리를 오랫동안 섭취하면 미토콘드리아 소진이 발생한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 앉아서만 생활하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만 보 걷기를 달성한 대학생은 불과 6주 만에 혈압이 낮아지고 심혈관 건강이 개선되었다. 이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 챙김 명상을 병행하면 금상첨화.

이 책에서는 영양제가 단지 비싼 소변을 만드는 게 아님을 알려준다. 무분별하게 먹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비타민C와 프로바이오틱스는 먹고 있어서 코엔자임 Q10과 커큐민, 처음 들어본 대구 간유를 샀다. 하도 좋다는 영양제가 많으니 아침에 영양제만 한 줌씩 드시는 분들도 많다. 이 책을 읽고 내게 필요한 영양제만 선택해서 먹으면 돈도 절약하면서 건강은 좋아지지 않을까?

나는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LDL 수치가 너무 낮으면 뇌 건강에 좋지 않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과도 관계가 있다고 한다. 뭐든 다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

휴대폰의 유해성에 대한 내용도 있다.

우리는 전기적 존재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작은 전자기장이 생성된다. 이것은 우리 주변의 전자기 환경이 우리 생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구조는 전자기 방사선에 취약하며, 이것은 신경계와 면역계에 영향을 준다. 그 영향은 미미하지만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암연구소는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무선 주파수가 인체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p.338

아직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귀와 뇌가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통화할 때는 귀에 직접 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 카톡 하지 누가 통화를 하겠나 싶다. 그나마 다행이다. 나는 핸드폰을 머리 옆에 놓고 자는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최대한 멀리 놓고 자야겠다.

결국 질병이란 7개의 생리 과정에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다. 흡수와 배설, 해독, 방어, 세포 연락, 세포 수송, 에너지, 신체구조 중 어디서 균형이 깨졌는지 불균형을 찾아 4R을 적용하는 것이 기능의학이다.

만성 질환은 생활습관 병이라고 한다. 이 말은 1인 1미디어 시대인 지금 1인 1건강 관리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의사가 내 건강을 관리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낫게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내 몸을 제일 잘 아는 내 스스로가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질병은 내 책임이다.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