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 가르치지 않는다 - 커피 한 잔 값으로 시작하는 14가지 투자 전략
신년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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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첫걸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소액으로 투자하면서 알아가는 것이다. 백번 공부해 봐야 한 번 해보는 것만 못하다.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일단 해봐야 한다. 


나는 책 제목이 <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 가르치지 않는다>라고 해서, 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은 위험하니까 빼고 가르친다는 뜻인 줄 알았다. 맞긴 맞았다. 주식투자만 빼고 다른 모든 것을 가르쳐 주니까. 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딸의 입장이 되어 조금씩 투자에 대해 알아 갔다. 책을 다 읽은 순간 느낌은 우물 밖의 세상이 이런 것이구나! 였다. 나도 더 공부해서 투린이(투자 어린이)가 되고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전통적인 투자 상품과 IT 기술의 발달로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종 상품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몰빵 투자가 아닌 주식 이외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균형 있게 투자함으로써 위험분산과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노련한 채권 전문가 신년기 부장님과 사회 초년생인 딸의 대화를 통해 요즘 뜨는 채권, ETF, 외환, 비트코인과 조각 투자, 리츠에서 P2P까지 알려준다. 상품의 의의와 구조, 작동 방식은 물론 실제 증권사 앱 사진과 함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부녀간의 대화 형식이라 소설처럼 재밌지만 계산이 마구 쏟아지는 부분에서는 내 머리도 빙빙 돌았다. 특히 RP(환매 조건부 채권) 뜻은 알겠는데 개념 이해까지는 어려웠다. 


글로벌 이슈인 기후 관련, 탄소배출권 및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소개하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 흐름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분산에도 유용하며 앞으로 유망한 수익처가 될 수 있다. 


사진으로 채권 매수 과정을 처음 보았다. 국내 채권 신용등급과 발행 주체별 채권 종류도 국채,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통화안정채권), 금융채, 회사채 등 6가지나 되었다. 나는 국채와 회사채만 들어봤다. 증권도 아파트 등기부등본처럼 소유권을 입증하는 문서라고 알려주니 이해가 그냥 되어버렸다.


98쪽에 나오는 KRX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나도 들어가서 '파생결합증권' 아래 '청약 매매 가능 상품', '무지개 매트릭스 좌표별 상품 보기'를 클릭해서 책대로 따라해 보았다. 마지막 청약절차는 생략했다. 투자 경험 자가 진단 ELS/DLS 최근 6개월간 투자 경험이 없으면 시험 모드로 바뀌면서 상품에 대한 위험을 경고해 주는 것이 좋았다. 


ETF도 많이 들어봤는데 딸이 영화 ET는 들어봤다니까 나도 바로 기억이 되었다. ETF는 거래소(Exchage)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Traded) 펀드(Fund)다. 보통 펀드 판매는 증권사와 은행이 하는데, ETF는 한국거래소와 같은 공인된 시장에 주식처럼 상장해 놓고,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환전을 토스 뱅크 앱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나는 탄소배출권 (Carbon Emission Right)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가 이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탄소 배출을 없애기는 불가능하니까 글로벌 총 탄소 배출량을 고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 사고파는 시장을 만들어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줄이자고 했는데, 그 사고파는 대상이 탄소배출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5년부터 누구나 ETF 등의 형태로 국내 탄소배출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봤던 비트코인! 도대체 왜 교환가치가 없다는 건지 이해를 못 했었다. 라면 한 봉지에 천 원이라면, 천 원은 라면 한 봉지의 가치다. 나는 천 원을 주고 라면을 사니 이때 천 원은 교환 수단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라면 한 봉지 가격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파는 사람이 비트 코인을 받고 라면 한 봉지를 줄 교환 수단으로 서로 약속이 안 되어 있어서 화폐의 기능을 못하는 거였다.


미술이나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는 풍문으로 들어는 봤지만 5천 원으로 강남 상가를 살 수 있다고? 5천만 원이 아니고? 부동산 조각 투자 과정은 신탁도 나오고 조금 복잡했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리츠 크래커가 왜 나왔다 했는데, '부동산 투자신탁'이었다는. 엄청 큰 상업용 부동산을 전문가들에게 돈을 모아줘서 그들이 운영하게 하고,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 주는 것을 말한다. 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언제든지 거래소에서 팔고 나갈 수 있고, 부동산 펀드(REF, Real Estate Fund)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싸고 배당이 높은 리츠를 찾는 법을 어르신들께 핸드폰 사용법 알려 드리듯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마지막에 있는 실전 투자 계획서 작성하는 법은 투자를 하기 전에 꼭 필요한 알짜 정보이다. 투자 전, 스스로의 투자 성향을 글로 남겨야 하는데, 이것을 투자목표(Investment Objective)라고 한다.


투자에 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내가 지금 하는 일에 활력을 주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더 행복하게 해 준다고 한다. 돈 관리를 처음 해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 개념서로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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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 가르치지 않는다 - 커피 한 잔 값으로 시작하는 14가지 투자 전략
신년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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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딸에게 투자의 모든 것을 아주 쉽게 알려줘서 재밌게 읽었어요, 다만 주식투자 관련내용은 1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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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정해 - 중용의 깊은 뜻 쉽게 알기
윤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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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천하의 올바른 도(正道)로 치우치지 않으며, 용(庸)은 천하의 정하여진 이치(定理)로 변하지 않는 것이다. 중은 단지 도리에 잘 들어맞으면 되지만, 예나 지금이나 서로 잇닿아서 변하거나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지 때문에 바로 용자를 붙인 것이다(中只是箇 恰好道理 爲不見得 是亘古今 不可變易底故 更著箇庸字 p.50, 中庸章句大全). 


<중용의 정해>란 중용을 정밀하고 자세하게 풀이한 책이라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는 중용은 밸런스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우리 몸도 균형이 무너지면 병에 걸린다. 요새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SNS를 통해 남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긴다. 비교는 치우치는 것이다. 이상하게 나보다 더 힘들거나 못한 사람은 비교하지 않고 자꾸만 위를 본다.


지금 현재에 만족하는 것 역시 중용이 아닐까? 이것이 곧 카르페디엠이고, 루스벨트가 현재는 선물이라고 한 말의 의미지 싶다. 현재에 충실한 평범한 일상 역시 중용이다. 중용에서 말하는 도(道)란 만물의 자연스러운 성(性)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들어가는 길은 다르지만 이르는 경지는 똑같으니, 이것을 중용이라 한다. 


첫 부분에 중용을 공부하는 방법이 나온다. "중용은 처음에 배우는 사람이 이치를 헤아려 깨닫기에는 아직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라고 나와 있다. 다 읽고서야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사서(四書)> 중 본문이 가장 짧지만 가장 어려워 맨 나중에 공부하는 최고난도 책이 <중용>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본문 밑에 한글로 한자의 음을 표기해 준 것이다. 음이 표기되어 있으니 한자를 입력하거나 사전 찾을 때 편했다. 


책의 구성은 먼저 편저자가 개관(槪觀)에서 간단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중용> 원문과 직역, 그리고 <중용>의 심화 해설 <장구대전章句大全>의 본문과 번역이 나온다. 생소한 한자 뜻도 알려주고, 왜 이런 한자를 썼는지, 다른 비슷한 한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성호 이익의 <중용 질서>가 실렸다.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논어, 맹자, 대학 등도 인용해 본문의 이해를 돕는다. 이익 선생님의 <중용> 해설 강의다. 편저자님의 꼼꼼한 주석도 돋보인다. 


이 책의 목차는 성호질서중용서(성호 이익의 중용질서의 권두언), 중용장구 서문, 성호질서중용서(성호 이익이 중용장구서에 근거하여 지은 중용질서의 서문), 중용장구대전, 성호질서중용편제 그리고 중용질서 33장과 성호질서중용후설 및 도표이다. 


윤서현 편저자는 공자의 손자 '자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중용> 33장 중 긴 본문은 절로 짧게 나누어 조금씩 공부하기 좋게 편집하고, 주희의 <중용장구>와 성호 이익의 <중용질서>를 함께 실어 찾아보기 쉽게 했다. 나는 각 장마다 제일 먼저 나오는 편저자의 [개관]이 없었으면 너무 어려워서 못 읽을 뻔했다. <중용>을 처음 접해보는 나와 같은 초보자도 이 [개관]을 읽으면 읽기가 수월해진다. 


중용 1장 3구에 愼其獨也(신기독야)라는 말이 있다. 직역은 '자신만이 홀로 아는 곳에서도 삼가느니라'이다. 신독(愼獨)의 출전은 『대학』이다. <장구대전>에 의하면 『대학』에서는 '자신만이 홀로 아는 곳일지라도 삼가는 것(신독愼獨)만을 말하고,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것(계구戒懼)은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독'은 사람도 없고 차도 안 다니는 새벽에 신호등이 빨간 불이어도 안 건너는 걸까? 그럼 남 몰래 쓰레기를 줍는 것도 신독일까? 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할까? 남한테 인정받으려고 선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남이 보든 안 보든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중심을 잡으라는 말이다. 


<중용질서>에는, 자식이 부모에게 순종하면 부모도 자식을 따르게 된다. 형제와 아내와 자식이 함게 모여 즐기는 것을 가지고 어버이에게 순종하는 증거로 삼는다면 부모의 뜻을 잘 받들어 지극한 효도를 실행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p.281 子順乎父母 則父母得其順矣 以兄弟妻子之和樂 爲父母順之之證 則可謂能養志也). 라는 말이 나온다.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 중용이 아닐까.


나는 맨 먼저 <본문>의 직역을 읽고, 저자의 [개관]을 읽어 대충 의미를 파악한 다음 <장구대전>의 해석을 보고 마지막으로 이익의 <중용질서>로 각 장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읽었다. 편저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성의(誠意)라는 말이 중용의 성(誠)에서 나왔을 것 같다.


왜 이렇게 읽었냐 하면, 중용 25-3의 마지막 글자는 '時措之宜也(시조지의야, p.433)'이다. '때에 맞게 조처함을 마땅히 하느니라'. 이 직역을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이때 저자의 [개관]을 본다. '때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여 조금의 어긋남도 없게 된다' 훨씬 이해가 잘 된다. <장구대전>은 '때에 알맞게 조처하기 때문에 모두가 마땅하게 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하다. 그리고 <중용질서>로 25장 전체의 해설을 종합해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동양 최고의 철학서라는 <중용>을 읽고 느낀 점 : 한자 원문만 필사해서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한자만 보고 직역해 본 다음, 이 책의 순서대로 [개관]→ [장구대전]→[중용질서]를 읽으며 <중용>을 배우고 싶다. 어렵지만 생소한 한자 단어 뜻까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자 원문으로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소장 가치 1순위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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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피부 -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아름다움의 전략을 찾아라
남수현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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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강하면 매력적인 인상을 주어 타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인상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 긍정적인 인생을 사는 기반이 된다.


'퍼스널 브랜딩 피부'란 개인의 피부를 자신만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이를 관리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피부에 대한 인식과 관리 방법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피부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을 피부에 적용한 것이 퍼스널 브랜딩 피부다.


카메라 마사지라는 것이 있다. 연예인들이 계속 예뻐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카메라 마사지 덕이라고 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집중하면서 하루 3번은 거울을 보자. 사람은 자기 몸을 아끼는 사람과 아끼지 않는 사람의 두 부류가 있다. 내 몸을 아끼고 호감 있는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만 기억하라. 


잘 씻고! 잘 자고! 잘 먹고!


저자도 매력적인 피부로 인상과 외모가 바뀌면서 주위 사람들이 더 호의적이 된 경험을 했다고 한다. 피부는 우리의 건강 상태와 자신감을 반영한다. 첫인상은 3초 이내에 형성된다. 흡연, 알코올,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은 피부를 어둡고 탁한 상태로 만든다. 


피부 다이어트란 피부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단과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은 성형보다 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아름다움의 비결이다. 우리는 식후 과일을 먹는데 과일은 식전에 먹어야 한다. 채소→ 과일→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견과류 순서로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잠들기 5시간 전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수면 중에도 소화기관이 운동을 하게 되어 몸과 뇌는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너무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으면 따뜻한 물을 마신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살아있는 음식을 먹는다. 장이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하다. 물을 마실 때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타이머를 이용하여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게 한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거나 30분마다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들라고 한다. 마사지 볼로 발 마사지하기, 실내 자전거 타기, 엡솜 솔트로 족욕이나 반신욕하기, 운동으로 모공을 열고 땀을 흘려 몸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면 좋다.


우리는 클렌징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잘 씻기만 해도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클렌징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아침저녁 규칙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게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한다. 나는 수건으로 팍팍 물기를 닦는데 가볍게 누르듯이 닦으라고 한다. 


피부 계급은 사회적 계급을 반영한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부 계급을 높일 수 있다. 세안,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한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화장품을 깨끗하게 지우지 않으면, 피부에 노폐물이 쌓여 효과를 저하시킨다. 


클렌징도 건조한 부분부터, 기초화장품도 건조하고 열감이 많은 부위부터 바른다. 


클렌징할 때 니트릴 장갑을 꼭 착용할 것! 화장품 바를 때도 장갑을 낀 상태로 바르면 훨씬 흡수가 잘 된다. 나도 화장품을 손으로 바르면 손바닥이 영양 성분을 빠르게 흡수해 버린다는 말을 들어서 귀찮아도 장갑을 끼고 바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클렌징이 몇 초면 끝인데 1차 클렌징 3분, 2차 클렌징도 3분씩이나 해야 한다. 1차 클렌징은 얼굴에 1분 정도 바르고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 다음 씻으면 클렌징이 훨씬 잘 된다. 꼼꼼하게 이중 세안을 해서 모공을 깨끗이 하고 1일 1팩을 하는 것도 좋다.  


1차 세정제로는 밀크 클렌저, 클렌징 워터를 쓴다. 나는 화장 지울 때 오일 클렌저가 좋다고 들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건조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화장을 진하게 했을 때만 쓰라고 한다. 화장솜에 클렌징 워터를 적셔 20~30초 정도 올려놓고 눌러서 옆으로 밀어내듯 닦아준다. 솜보다 부드러운 일회용 해면(페이스 타올)을 사용하면 좋다. 


폼 클렌저는 모든 피부에 적합하고, 밀크 클렌저는 건성 피부와 예민 피부에 적합하다. 저자는 클렌징 밀크 로션과 클렌징 겔 두 가지만 쓰는 것을 권장한다. 클렌징할 때는 꼭 쇄골선까지 꼼꼼하게 한다. 목은 얼굴보다 더 얇은 조직으로 되어 있어 건조해지면 주름이 더 쉽게 생기므로 얼굴만큼 소중하게 대해주어야 한다. 


정말 피부가 좋으면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 피부 관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피부가 푸석하고 낯빛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자존감도 현저히 낮았다고 한다. 그럼 나도 오늘부터 피부관리 시작!


퍼스널 브랜딩 피부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반복적인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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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의 기술 - 전문가로 거듭나는 실전 가이드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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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 맞는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인사만 잘해도 된다.  


그리고 인사와 함께 최고의 '안경사의 기술'은 고객만족이다. 


이 책은 보다 빠르고 쉽게 안경사로서 성공하는 길을 가이드 한다. 그래서 안경사를 지망하는 분들은 물론, 안경원을 운영하고 계신 분이나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안경사님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안경원 뿐 아니라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의 팁을 얻고자 하는 분에게는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운영 노하우도 실려있다. 물론 나처럼 안경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읽어도 좋다. 저자가 처음 안경사가 되어 아무것도 몰라 막막했던 경험, 고객을 상대하며 힘들었던 30년 이상의 경험을 후배들은 본인처럼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 방법을 공개한다.


안경원 준비와 고객만족 서비스, 시력검사, 조제 및 가공, 피팅 및 부록의 5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는 크게 고객과 상담하고 응대하는 법 등 고객에 대한 부분과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안경원 운영에 대한 부분은 1장에 나와 있다. 직원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과 사장님이 직접 점검해야 할 것을 알려준다. 안경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예시를 참고해서 꼼꼼하게 서비스를 체크해야 한다. 


안경사의 최고의 기술은 역시 고객을 어떻게 응대해서 구매를 유도하고 만족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있다. 


백화점이나 카페 등 대기업에서는 직원들이 고객 응대 매뉴얼을 익히고 시뮬레이션 훈련 후 실무에 투입되는데 안경원에서는 이런 교육이 없다. 그래서 유형별 고객 응대법, 전화응대 시뮬레이션 등 이 책이 그 매뉴얼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복장에 대한 규정 편을 읽으며, 나는 단체로 유니폼을 맞추고 사원증을 착용하는 것이 자유 복장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안경원에 가니 도대체 누가 안경사이고 누가 손님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행동기준에 대한 내용 중 멘트에 대한 것을 읽으니, 나도 앞으로 안경원 뿐 아니라 커피숍, 치과나 병원 등 어떤 멘트를 쓰는지 더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어떤 멘트를 들었을 때 내가 기분이 좋을까? 


고객 만족 서비스 10계명 중 "고객은 항상 옳다.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노력하라. 끝까지 경청하라. 고객의 불평을 가로막지 말라. 고객을 평가하려 하지 말고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계명은 '고객' 대신 지인이나 가족의 이름으로 바꾸어 읽고 적용 해 보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컴플레인과 클레임은 같은 뜻인 줄 알고 있었는데 다르게 쓰인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은데 주관적인 입장에서 불만이면 컴플레인, 객관적으로 누구나 불만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클레임이라고 한다. 


까다로운 불만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성공할 수 있다. 불만고객은 장소를 바꾸거나, 진정할 시간을 주거나, 다른 안경사가 상담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불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 재구매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신경 써 응대해야 한다. 저자는 까다롭고 힘든 고객을 통해서 장사와 인생을 배웠다며,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일깨워준 예민한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안경광학과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공부할 때, 실습을 먼저 하고 책을 보니 이해도 잘되고 빠르게 이론을 접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콘택트렌즈 도수와 안경 도수는 다르다. 그래서 클레임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팁은 고객에게 기존 도수를 기준으로 한 단계 위아래 도수를 비교 설명해 주어서 클레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저자가 고안한 안경 피팅 순서 표대로 하면 빠른 시간에 정확한 결과와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시력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진(물을문 진찰할 진), 즉 물어서 진찰하는 것이다. 기존 안경이 있으면 쉽지만 없을 때는 예전 안경 도수와 똑같이 처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나도 내 도수는 하나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경사에 따라 다르게 처방된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안경원과 안경사님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안경 관련 용어는 생소했지만, 옥습기(玉摺機)는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안경렌즈의 가장자리를 안경테에 맞도록 가공하는 기계이다. 나도 사람이 가공하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옥습기로 가공한다. 옥습기 사용법과 수동 옥습기 연습법, 안경 조제 및 가공 예제도 나와있다. 


그리고 라면 먹을 때 면발을 끊지 않고 호로록 먹는 면치기가 왜 안경관련 책에 나오나 싶어 찾아봤더니 안경 렌즈의 면을 안경테에 맞게 가는 것도 면치기라고 한다. 


다양한 안경 공구도 사진으로 접해보고,  안경테 다리 구부림 유형 사진(p.249)을 보고 내 스스로 조정을 해 보았다. 나는 과도한 다리 구부림에 가까워서 적절한 모양으로 사진처럼 맞추었더니 훨씬 쓰기 편했다. 뿌듯.


부록에 있는 말하기 스킬 중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표현보다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식의 긍정 화법으로 말하기는 나도 바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왜 문제가 발생했냐는 식으로 묻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로, 이 제품을 사용해 보니 좋으셨냐고 묻기보다는 사용해 보니 어떠셨냐고 의견을 묻는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써먹어 봐야겠다. 


설명은 풍부한 지식으로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이고 설득은 상대의 마음을 바꾸어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장사의 고수는 내가 강제로 바꾸지 않고 설득으로 고객 스스로 마음이 움직이게 해야 한다.


저자는 현재 아이데코 안경 의왕 본점에서 일을 하며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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