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 가르치지 않는다 - 커피 한 잔 값으로 시작하는 14가지 투자 전략
신년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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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첫걸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소액으로 투자하면서 알아가는 것이다. 백번 공부해 봐야 한 번 해보는 것만 못하다.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일단 해봐야 한다. 


나는 책 제목이 <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 가르치지 않는다>라고 해서, 부자 아빠는 주식투자만은 위험하니까 빼고 가르친다는 뜻인 줄 알았다. 맞긴 맞았다. 주식투자만 빼고 다른 모든 것을 가르쳐 주니까. 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딸의 입장이 되어 조금씩 투자에 대해 알아 갔다. 책을 다 읽은 순간 느낌은 우물 밖의 세상이 이런 것이구나! 였다. 나도 더 공부해서 투린이(투자 어린이)가 되고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전통적인 투자 상품과 IT 기술의 발달로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종 상품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몰빵 투자가 아닌 주식 이외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균형 있게 투자함으로써 위험분산과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노련한 채권 전문가 신년기 부장님과 사회 초년생인 딸의 대화를 통해 요즘 뜨는 채권, ETF, 외환, 비트코인과 조각 투자, 리츠에서 P2P까지 알려준다. 상품의 의의와 구조, 작동 방식은 물론 실제 증권사 앱 사진과 함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부녀간의 대화 형식이라 소설처럼 재밌지만 계산이 마구 쏟아지는 부분에서는 내 머리도 빙빙 돌았다. 특히 RP(환매 조건부 채권) 뜻은 알겠는데 개념 이해까지는 어려웠다. 


글로벌 이슈인 기후 관련, 탄소배출권 및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소개하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 흐름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분산에도 유용하며 앞으로 유망한 수익처가 될 수 있다. 


사진으로 채권 매수 과정을 처음 보았다. 국내 채권 신용등급과 발행 주체별 채권 종류도 국채,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통화안정채권), 금융채, 회사채 등 6가지나 되었다. 나는 국채와 회사채만 들어봤다. 증권도 아파트 등기부등본처럼 소유권을 입증하는 문서라고 알려주니 이해가 그냥 되어버렸다.


98쪽에 나오는 KRX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나도 들어가서 '파생결합증권' 아래 '청약 매매 가능 상품', '무지개 매트릭스 좌표별 상품 보기'를 클릭해서 책대로 따라해 보았다. 마지막 청약절차는 생략했다. 투자 경험 자가 진단 ELS/DLS 최근 6개월간 투자 경험이 없으면 시험 모드로 바뀌면서 상품에 대한 위험을 경고해 주는 것이 좋았다. 


ETF도 많이 들어봤는데 딸이 영화 ET는 들어봤다니까 나도 바로 기억이 되었다. ETF는 거래소(Exchage)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Traded) 펀드(Fund)다. 보통 펀드 판매는 증권사와 은행이 하는데, ETF는 한국거래소와 같은 공인된 시장에 주식처럼 상장해 놓고,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환전을 토스 뱅크 앱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나는 탄소배출권 (Carbon Emission Right)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가 이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탄소 배출을 없애기는 불가능하니까 글로벌 총 탄소 배출량을 고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 사고파는 시장을 만들어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줄이자고 했는데, 그 사고파는 대상이 탄소배출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5년부터 누구나 ETF 등의 형태로 국내 탄소배출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봤던 비트코인! 도대체 왜 교환가치가 없다는 건지 이해를 못 했었다. 라면 한 봉지에 천 원이라면, 천 원은 라면 한 봉지의 가치다. 나는 천 원을 주고 라면을 사니 이때 천 원은 교환 수단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라면 한 봉지 가격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파는 사람이 비트 코인을 받고 라면 한 봉지를 줄 교환 수단으로 서로 약속이 안 되어 있어서 화폐의 기능을 못하는 거였다.


미술이나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는 풍문으로 들어는 봤지만 5천 원으로 강남 상가를 살 수 있다고? 5천만 원이 아니고? 부동산 조각 투자 과정은 신탁도 나오고 조금 복잡했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리츠 크래커가 왜 나왔다 했는데, '부동산 투자신탁'이었다는. 엄청 큰 상업용 부동산을 전문가들에게 돈을 모아줘서 그들이 운영하게 하고,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 주는 것을 말한다. 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언제든지 거래소에서 팔고 나갈 수 있고, 부동산 펀드(REF, Real Estate Fund)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싸고 배당이 높은 리츠를 찾는 법을 어르신들께 핸드폰 사용법 알려 드리듯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마지막에 있는 실전 투자 계획서 작성하는 법은 투자를 하기 전에 꼭 필요한 알짜 정보이다. 투자 전, 스스로의 투자 성향을 글로 남겨야 하는데, 이것을 투자목표(Investment Objective)라고 한다.


투자에 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내가 지금 하는 일에 활력을 주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더 행복하게 해 준다고 한다. 돈 관리를 처음 해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 개념서로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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