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 세금, 그리고 자금출처조사 이야기
이상웅.최단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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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도 세금 내야하고, 자식에게 아파트 물려줄 때, 절세 꿀팁이 3가지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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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과 세금, 그리고 자금출처조사 이야기
이상웅.최단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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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하는 세금을 적게 내면서 많은 재산을 취득했기 때문에 한다. 

세금을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하는 것은 탈세지만, 세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세 전략들이 있다. <코인과 세금, 그리고 자금 출처조사 이야기>는 세무조사 중 코인 투자와 부동산 취득 관련 자금 출처조사를 걱정하는 납세자를 위한 책이다.


최근 코인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존 자금 출처조사와 구분되는 '코인 소득과 관련된 자금 출처조사'라는 새로운 전문 분야가 생겼다. 투자와 관련된 자금 출처조사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과,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할 때 절세하는 방법으로 교환, 저가양도, 부담부증여에 대해 알려준다. 


꼭 필요한 세법만 싣고, 실제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보자인 나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코인이나 레퍼럴, 유튜브 수익 등 일단 수익이 많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알고 있으면 편하다. 자금 출처조사를 포함한 모든 세무조사는 세무대리인 없이 직접 할 수 있지만 거래 내용이 복잡한 경우, 세무대리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추징세액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세무사와 상담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가면 대화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


세무 조사에도 원칙이 있다. 조세법률주의, 조세 평등주의, 조사권 남용 금지, 재조사 금지의 원칙이다. 재조사 금지 원칙은 같은 세목 및 같은 과세기간에 대하여 재조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나중에 추가로 세무조사가 나오면 중복 세무조사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 


국세청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세무조사 대상자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납세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개인이 부동산이나 고가의 차량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자금의 출처를 밝히도록 하는 '자금 출처조사'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고, 추징세액도 대폭 증가했다.


자금 출처조사 대상자 선정 여부 및 시기를 미리 알면 관련 자료를 훼손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아 사전에 고지하지 않는다. 자금 출처조사는 조사 개시일 약 2주 전 조사대상자에게 등기로 사전통지서를 전달한다. 조사팀은 짧은 기간 내 많은 양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므로 미리 세무조사 내용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국세청은 근거 없이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으므로 조사 공무원의 업무적 편의를 도우면서 인간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소명자료를 요청하면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제출해서 조사 공무원과 신뢰를 쌓는다. 정확한 규정이 없어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내용은 조사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사가 끝나면 조사 공무원은 내부감사를 받는데 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부탁을 하면 안 된다.


자금 출처조사는 회사만 해당하는 게 아니었다! 어떤 부부가 강남에 아파트를 샀는데 신고된 급여로는 살 수 없는 고가라서 조사해 보니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아 취득한 것을 확인하고, 주택 취득 자금 증여세 신고 누락분에 대한 증여세와 가산세를 추징했다. 자금 출처조사 수요가 늘자 지자체에서도 취득 자금 소명 요청과 같은 조사업무를 하도록 변경되었다. 


만약 당근 마켓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이 발생했는데 세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기타소득으로 신고하면 사업소득에 따른 종합소득세 및 가산세를 추징하므로 사업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6억 원 이상 주택 거래나 모든 법인 주택 거래, 투기 과열지구와 조정 대상 지역 모든 주택 거래는 계약일로부터 30일 내에 관할 지자체에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각 취득자금의 출처를 명확하게 기재해서 추가 소명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6억 원 이하의 아파트는 세무조사가 없는 줄 알았는데 심지어 부동산을 취득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금 출처조사를 한다고 하니 안심은 금물이다. 한마디로 백수인데 아파트 사면 걸리는 거다. 그럼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주고 싶다면? 14~15억 원을 증여해야 한다. 10억 원 아파트 증여세 2.2억, 취득세 4천만 원을 부모가 내면, 추가 증여 재산이 되므로 증여세가 더 늘어나서 그렇다. 

 

증여세가 최대 50%라는 사실! 그럼 20억짜리 아파트는 10억밖에 못 물려준다는 소리다. 부자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 그래서 과소 신고를 해서 자녀의 내 집 마련을 도와주면 '탈세'다. 하지만 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저가양도, 교환과 같은 컨설팅 방법을 활용해서 각 상황에 맞게 적법하게 세금을 줄이면 '절세'다. 탈세는 자금 출처조사 대상이며 가산세가 추징되고, 절세는 자금 출처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최근 세무조사 트렌드는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의 고소득 전문직과 고소득자 및 유튜버, BJ, 플랫폼 사업자, 코인 업자에 대한 조사와 양도·증여·상속에 대한 세무조사와 자금 출처조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 투자자들은 반드시 코인과 관련된 소득을 증빙하기 위한 자료를 미리 수집하고 준비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자금 출처를 입증하면 추징세액 없이 세무조사가 끝난다. 


코인 과세 제도는 2020년 세법 개정안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12월 29일에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르면 기타소득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5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전에 미리 양도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계속 보유하더라도 세금폭탄은 없다. 또한 코인의 양도 또는 대여로 발생하는 소득은 무조건 분리과세되므로 종합소득세에는 영향이 없다. 비트코인의 증여와 상속은 세금이 부과되고, NFT(Non-Fungible Token)도 증여세 과세대상이다. 


최근 코인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지방 국세청에서 자금 출처조사를 한 결과 3년간 10억 원의 레퍼럴 수익이 파악되었는데 신고하지 않아 세금과 가산세로 7억 원이 추징되었다고 한다. 신고했으면 납부할 세금은 3억 원이었다. 최고의 코인 절세방안은 하루라도 빨리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해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코인 투자자에게 자금 출처조사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신고된 소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라도 자금 출처조사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금 출처 중 기본은 본인의 종합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투자 자금으로 하여 중앙거래소(업비트, 빗썸 등)에서 코인 매매를 통해 양도차익이 발생한 경우다. 이 경우 거래소에 요청하여 매매내역 등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고 해당 내역과 금융자료를 통한 자금 흐름을 입증하면 쉽게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므로, 세무대리인의 도움 없이 직접 소명해도 된다. 


정상적인 코인 매매로 얻은 소득은 최초 코인 투자 자금을 입증하고, 코인 매매 소득을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취득금액과 양도한 금액이 매매의 특성상 거래횟수가 많고 거래 방식이 다양해서 입증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거래소가 폐업하면 자금 출처조사 시점에 간접적인 자료마저 수집할 수 없으므로 세무진단을 하지 않더라도 관련 자료는 꼭 미리 준비해 놓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코인의 핵심은 탈 중앙화다. 블록체인의 분산된 작업 증명방식으로 국세청이 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악용하거나 과세대상인 것을 몰라서 성실하게 신고 납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명 코인 유튜버는 레퍼럴 소득 등 큰 소득이 발생했는데, 세무조사로 받게 되는 불이익을 대비해 저자와 함께 매년 소득 신고를 했더니 추징세액 없이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고할 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세무조사를 통해 가산세를 포함한 세금이 추징되므로, 적법하게 신고는 하되 신고세액을 최소화하는 '절세' 방법을 찾는 것이 최고다. 


낯선 용어들이 많아서 어렵긴 했지만,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고 싶을 때 절세를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 코인도 세금 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많이 벌면 세금부터 자진 납부해서 3억 원 내면 될걸, 7억 원 날리지 말자가 나만의 결론이다.



♥ 지식과감성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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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기처럼
이시헌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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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남자가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을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물도 남지 않는다.


무엇이든 진심으로 하게 되면 인생이란 수식어가 붙게 된다. 나의 인생 취미는 뮤지컬 관람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뮤지컬을 통해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았더라면 간절한 마음을 뒤늦게 느꼈을지 모르고, 어쩌면 간절함을 모른 채 살아갔을지도 모르겠다고. 배우 지망생이 자신의 삶을 응원하고 꿈을 믿었던 것처럼 예술가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서 <크리미널4>라는 추리스릴러극을 보고 왔다.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본 연극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뮤지컬도 방학하면 함께 보기로 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4명의 배우들을 보며, 나는 내 인생 한순간만이라도 이렇게 열정을 다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간절함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뮤지컬은 연극적인 요소가 조금 더 강하고, 오페라는 음악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 그래서 작가님은 인생을 뮤지컬에 비유한 것 같다. 불가능을 뛰어넘는 인생이란 뮤지컬 <인생, 연기처럼>은 연기처럼 사라질 인생이지만 최선을 다해 내 배역을 연기하자는 솔직한 작가의 경험이 담긴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어느 날 할인된 뮤지컬 작품이 눈에 들어와 생애 첫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게 되었다. TV에서 봤던 배우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연기뿐 아니라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어떤 TV 프로에서 조승우가 뮤지컬 배우라는 말을 듣고 노래까지 잘한다는 사실에 놀랐었는데 이게 그 말인가 보다. 이런 솔직한 표현이 나도 한 번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나를 가두려는 무언가에 답답함이 느껴질 때면 '지금 이 순간' 넘버를 들었다고 한다.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를 넘버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는 건 이제 승리뿐..." 결국 어떤 일이든 행동으로 옮겨야 이루어진다. 뮤지컬 작품 속 인물들은 절대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작가님 역시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라는 책을 내고 두 번째 책을 낸 것이다. 


나는 김소현과 팬텀싱어 강형호의 <오페라의 유령>을 듣고 반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뮤지컬 속 넘버인 것을 모르고 그냥 내가 모르는 노래인 줄 알았다. 사람 목소리가 맞나? 어떻게 이렇게까지 높은 음이 나올 수 있을까?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다. 나는 감탄하고 말았지만, 저자는 뮤지컬을 관람하며 느꼈던 감정을 블로그에 기록해 두었다. 솔직한 느낌을 글로 옮기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그 감동을 이 책에서 함께 나눈다.


저자는 <아이다>를 보며 느꼈다. 사랑이란 감정이 생기면 상대방을 챙겨주고 싶은 감정이 커진다는 것, 그리고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가 포로가 된 누비아 공주와 그 백성에게 재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탈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주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사랑은 자신 이외에 다른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깨닫는 것'이라는 영국 소설가 아이리스 머독의 말처럼.


나는 <데스노트>를 영화로 봤는데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뮤지컬도 있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데스노트로 세상을 구원하려던 주인공이 그 힘을 본래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하여 죽고 만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우여곡절 끝에 전환점도 맞고 실패도 맞이한다. 그런 과정 중에 도전하고 직접 부딪혀보게 되었고, 날마다 새로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 같은 삶을 택하게 되었다.


<웃는 남자>는 인신매매단에 의해 찢긴 입을 갖게 된 그윈플렌과 앞이 보이지 않는 데아의 이야기다. 그윈플렌은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봤기에 데아에게 행복을 그려 줄 수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그윈플랜처럼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윈플랜 처럼 탐욕으로 가득 차서 하층민을 도구로 여기는 왕족들을 버리고,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겠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듯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역할을 맡았던 지난날의 작가는 고민했다. 인생이란 뮤지컬 작품에서 난 어떤 역할을 맡은 것일까? 돈 없는 집안에 태어난 아들 역을 수십 년째 맡고 있다. 노력해도 변하는 건 없다는 생각을 할수록 도움 되는 건 없었다. 그러나 뮤지컬처럼 지금 이 순간에 N잡러로서 최선을 다한다. 결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저자의 실행력에 감탄했다. 게임만 하며 살던 사람이 맞나 싶다. 벌써 이 책 다음에는 운동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돈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성공한 아들 역으로, 스스로 만족스러운 배역으로 바꾼 것이다.


이중 첩자 <마타하리>의 '마지막 순간' 은 지금도 도전하고 있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 듣는다고 한다. "내 운명에 당당히 맞설게 아픔은 잊은 채 어떤 미움도 후회조차 남지 않도록" 이 책에는 감동적인 가사들도 실려 있어서 직접 그 부분을 검색해서 들어보게 된다. 그래서 뮤지컬은 어렵다는 편견이 좀 깨진 것 같다. 가사가 실릴 수 있었던 것은, 음악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문의하여 서류심사 및 복제 이용 허락 신청 후 승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이다.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이 된 아더왕을 생각하며 무엇이든 도전했고, 아무도 대신 써 주지 않는 글쓰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평생 받아 본 적 없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글로써 스스로 길을 만들었다. 어떻게든 잘해보려 애를 쓰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엘리사벳>의 '죽음(Der Tod)'처럼 자유를 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세상을 떠나는 젊은이들도 있다. 배우 김혜자님 남동생도 27살 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 이들을 안타까워하며 꿈을 지킬 방법으로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평소에 독서를 안 했던 사람이 독서에 빠지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건 저자의 경험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내가 가진 감정을 말로 하기보다 글로 써 보라고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써 내려가다 보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도 알게 된다. 


상대가 날 불편하게 한다면, 공격적인 말투로 받아쳐야 상대방도 날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최근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거절 방법을 배워서 인지 마트에 갔다가 처음으로 단호하게 거절한 적이 있었다. 거절을 못 해서 평생 남의 부탁을 들어주며 살았는데 나도 모르게 거절을 한 것이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작가가 되었고, 나는 독서를 통해 거절하는 법을 배웠다. 


앞으로는 나이와 상관없이  일흔이 넘어서도 노래방에 혼자 간다거나 콘서트를 보러 가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생활과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여행, 등산, 낚시, 골프, 테니스, 외국어나 자격증 공부, 서예, 식집사 등 즐거운 취미활동도 좋다. 뮤지컬이나 오페라 관람, 영화나 연극 관람도 좋고 콘서트도 좋고 스포츠 관람도 좋다. 뭐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좋겠다.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수록 감정을 표출하는 빈도가 늘어난다. 늘 짜증을 내고, 푸념하거나 하소연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불편함을 준다. 그런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어떤 감정이라도 상대에 드러내지 않을 수 있고 똑같은 상황에서도 짜증나지 않는다. 나도 저자처럼 좋아하는 것을 찾는 노력을 하면서 늘 마음의 여유를 챙겨야겠다.


힘들어도 웃는 자가 일류라는 말처럼, 지금 웃는 멋진 배우가 되신 작가님을 응원한다. Vivo(매우 빠르게, 생기 있게)!


♥ 인디캣 책곳간을 통해 작가님이 직접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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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등 K-기업 - 혁신으로 세계 정상에 선
서재영 지음 / 더블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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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의 이채윤 대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 철학 중 하나는 바로 '물어봐라'다. 그 역시 반도체 분야를 처음 시작할 때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해답을 찾는 식으로 사업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나는 <글로벌 1등 K-기업>을 아들이 졸업하고 취직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성장주 투자의 고수이므로 성장하는 기업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꼼꼼히 읽고 나니 단점이 하나 있었다. 투자하고 싶은 훌륭한 기업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들이 방학하면 제일 먼저 이 책을 읽고 가장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 5천원짜리 1주라도 투자부터 하라고 하고 싶다. 그중 나는 리노공업의 경영철학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맞춤 투자 기업 보고서라고 되어 있지만, 투자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최고의 투자 안내서가 되고, 취업하려는 분들이 읽으면 최고의 기업 안내서가 되고, 나처럼 리프팅과 치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최신 정보통이 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1등 기업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이렇게 많다는 게 기뻤다. 그리고 그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투자의 핵심이지 않을까.

나는 이쿠얼키의 깨봉수학을 공부하고 싶다. 초등학생에게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의 원리를 큐브 같은 놀이 기구와 양의 변화를 보여주는 영상을 활용해 가르쳤더니, 초등학생이 수능 수학 문제를 수학 전공 대학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대학생은 공식에 대입해 15분 만에, 초등학생은 5분 만에 직관적으로 풀었다고 한다. 유튜브에 무료 강의도 있다.

책의 구성은 총 33개 기업을 소개하는 6개 파트로 되어있다. 각 회사를 소개하기 전에 '기업 분석 핵심 포인트'가 실려 있다. 회사 소개가 끝나면 '서블리 인사이트'라고 저자님만의 분석이 나온다. 각 파트별로 간단하게 기업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기업 이름만 외워도 어디 가서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듯.

반도체

반도체 하면 삼성전자다. 그런데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High Bandwidth Memory)을 1세대부터 현재 5세대 HBM3E까지 개발하며 HBM 시장의 최고 강자가 되었다. HBM3E는 AI 용 메모리의 필수 사양인 속도는 물론, 발열 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다. 속도는 HD 영화 230편 이상의 분량을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 종합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지만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다.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리노공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나는 왜 친숙한 느낌이 들까 했더니 '르노'삼성자동차 때문이었다. 대표님의 성이 '이'라서 리노공업이 아닐까 생각했다. 글로벌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인 기업이다.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다시 해외로 역수출하는 신화를 이루었다.

리노공업이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수평적 조직문화이다. 대부분의 문제를 상사의 지시가 아니고 직원 각자가 게시판 업무 공유를 통해 의사를 직접 결정한다. 제조 부서 직원이 현장에 발생한 문제를 사내 게시판에 올리면 그 즉시 관련 부서 직원이 댓글로 의견을 단다. 회사 업무 진행 상황이 자연스럽게 전체 직원에게 공유된다. 상사에게 보고 하는 복잡한 과정 대신 게시판 공유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개선점을 찾으면서 문제 해결 능력도 향상되었다.

HPSP(High Pressure Solution Provider)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이다. 어닐링(Annealing)이란 반도체 웨이퍼 계면에 생긴 결함을 치유하는 열처리 공정을 뜻한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경기도 화성에서 연구개발과 직원 채용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HPSP에 대한 서블리 인사이트에는 '성장성을 보면, 주요 파운드리 업체에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해 추가적으로 신규 파운드리 거래 가능성도 높다'고 나와 있다. 파운드리(foundry)란 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기업을 말한다.

그 밖에 기판 위에 반도체 칩 등을 접착하는 SMT 검사 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두 업체인 고영(고영테크놀러지),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强小企業)이라고 하는데,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글로벌 강소 기업인 네오셈, 글로벌 반도체 레이저 마킹 장비 시장점유율 1위인 이오테크닉스를 소개한다.

전기차 / 이차전지

이차전지 사업은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물질로 양극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한다. 미래 기술 측면에서 볼 때, 삼성 SDI를 중심으로 한국 업체가 전구체 시장에 글로벌 선두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하이니켈 NCM 등 고급 차량 배터리는 한국이 우위를 보인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집적 단지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총 4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코프로를 글로벌 1위 양극재 기업으로 만든 기술력이 응축된 곳이다. 포항 1캠퍼스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BM이 위치해 있다.

국내 전해액의 역사이자 산증인인 오정강 대표가 설립한 엔켐은 인텔 프로세서 탑재 PC에 부착된 '인텔 인사이드' 로고처럼 모든 전기차가 엔켐 전해액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 모든 전기차에 한국 기업 '엔켐 인사이드' 로고가 새겨지는 날을 기대한다. 그 밖에 동박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SKC, 롤스로이스도 선택한 차량용 열 관리 시스템 및 부품 공급 업체인 한온시스템을 소개한다.

방산 / 원전

한국 대부분 산업은 중국과 경쟁 중이지만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무기체계가 달라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하지 않는 산업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아닌 시장경제를 채택하는 국가와 중립국 등에 무기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 책에서는 한국 대표 방산기업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풍산의 7개 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소개한다.

누리호의 심장인 75톤 급 액체로켓 엔진 및 핵심 구성품 제작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을 '민주주의 무기고'라 평가받게 한 민주주의 국가의 병기창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K-방산 트렌드를 선도하며 항공, 해양, 우주까지 확대해 나가는 한국판 스페이스 X 기업이다.

전기료가 점점 올라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신재생에너지인 원전이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원전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에너지라고 한다. 어서 빨리 보급화되어서 저렴하게 전기를 이용했으면 좋겠다.

원전 핵심 설비 기술력 세계 1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의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공장에서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회사이고, 국내 모든 원전의 주기기를 공급했다고 하니 얼마나 안심이 되나 모르겠다. 저자는 2025년 말부터는 변화된 사업 구조의 실적이 방영돼 수익성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발전기 자재 기업인 비에이치아이는 2021년 LNG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인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배열회수보일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복합 화력 발전 시 LNG 가스 터빈에서 배출되는 1차 고온 고압의 열을 HRSG 장비로 재활용해 2차 스팀 터빈을 돌리는 친환경 방식의 발전설비다. 2023년 한국형 가스복합 화력 표준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점점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어서 지구에게 덜 미안한 느낌이다.

조선 / 철강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중점을 둔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 업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이렇게 작은 나라의 조선업이 1위라니 너무 자랑스럽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답다. 정주영 회장의 "임자 해봤어?"라는 말로 유명한 기업이다. 하지만 현장 노동을 기피하는 추세라 2023년 동남아 인력 약 5천 명을 채용하고 교육을 통한 인력의 질적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연은 철의 녹을 방지하므로 건설용 철강 제품부터 자동차, 가전제품 등 여러 산업에 두루 활용된다. 이 아연의 생산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 비철금속의 최강자인 고려아연이다. 철 분야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속에는 고려아연이 있다고 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자체 광산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지만 독자 개발한 제련 기술로 광산을 보유한 경쟁사보다 이익률이 높다니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한없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바이오 / 의료기기 / 뷰티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CMO(위탁 생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폭풍 성장을 이루었다.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만한 유망한 사업이라는 신수종사업의 신수종(新樹種)이란 새로운 나무의 종류라는 뜻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신수종사업으로 바이오를 선택했고,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이재용 부회장의 전략이 글로벌 제약사 영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1983년 삼천리 제약으로 시작된, 올리고 핵산 생산능력 세계 1위인 에스티팜의 주력 사업은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이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리고핵산은 대표적인 RNA 기반 치료제의 원료다. 코로나19 때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메신저RNA) 기반의 코로나 백신을 내놓아 팬데믹을 잠재웠는데, 이는 앞으로 모든 치료제가 mRNA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미용 기기 시장은 칼을 대지 않는 비외과적인 시술이 대세라고 한다. 클래시스의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하이푸) 리프팅 의료기기 '슈링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탄력 개선 효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슈링크는 줄어들다라는 뜻으로 햇빛을 돋보기로 모아 불을 지피는 원리와 비슷하다. 울쎄라는 통증과 시술 비용이 비싼 데다가 화상과 같은 부작용도 있었다.

최신 버전 '슈링크 유니버스'는 평균 시술 시간이 2분 30초 전후고, 통증이 줄고 부위별로 세심하게 시술되므로 리프팅 효과는 더 높아졌다. 의사 역시 시술 시간이 줄어 더 많은 환자를 시술하므로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나도 한 번 맞아볼까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울쎄라가 600샷에 150~200만 원 대라면, 슈링크는 600샷에 40만 원대이기 때문이다.

화장품 ODM(제조사 개발 생산) 시장 세계 1위인 코스맥스는 화장품 회사지만 왜 들어 본 적이 없나 했더니 기업 간의 거래로 운영되기 때문이었다. 코스맥스의 고객은 화장품 브랜드사였다. 디지털 고해상도 엑스레이 디텍터(검출기)로 세계시장을 장악한 뷰웍스도 소개한다.

2021년 설립된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손상된 치아를 원래 내 치아처럼 만드는 치아 복구 솔루션 '미니쉬'를 공급하는 의료 테크 기업이다. 미니쉬는 Minimal Invasive, Natural Image, Successful Health의 앞자를 따서 지었다. 치아에 해가 되지 않는 최소 침습, 자연스러운 인상, 성공적인 치아 건강이라는 뜻이다. 나는 치아가 안 좋아서 임플란트를 했는데, 미니쉬는 고통도 없고 어금니까지 가능하다니 열심히 본사에서 전국 치과 선생님들을 교육해서 보편화되었으면 좋겠다.

AI 등 신기술 / 엔터

유튜브 추천 광고로 수익 모델 만든 사람이 한국인 엔지니어라니! 글로벌 1위 AI 퍼포먼스 광고 솔류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몰로코(Moloco)다. 유튜브 광고가 나오면 우리나라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자랑스러웠다. 지문과 얼굴 인식을 활용한 AI 통합 보안 솔류션 세계 1위인 슈프리마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기업이다. 앞으로 지문으로 핸드폰 열 때마다 슈프리마가가 생각날 것 같다.

이어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를 독점 공급하는 세계 힌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KH바텍, 'AI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학'이란 타이틀을 내건 AI 기술 기반의 수학 에듀테크 기업인 이쿠얼키(EQUALKEY)의 깨봉수학,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클로버추얼패션,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골프존 등을 소개한다.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는 해외 약 2,800곳에서 사용 중이다.

끝으로 글로벌 1등 유망 후보 기업들에는 자동차 램프와 전동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인 에스엘, 건자재 기업에서 첨단소재 기업으로 승승장구 중인 KCC, 밥솥뿐만 아니라 종합 생활 가전 시장까지 진출한 쿠쿠, 반도체 소재에서 이차전지 사업까지 하고 있는 동진쎄미켐, 화장품 업계의 쿠팡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리콘투, 친환경 및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실려있다.

세상에~ 이렇게 소설이나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보다 재밌는 기업 소개서가 있다니. 읽으면서 감탄하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지는 책이었다. 강추!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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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수익나는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 - 차트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주식책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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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은 간단하다. 적은 자금력, 정보력, 전문성 부족이다. 종목분석도 약하고 전략도 없는 투자는 항상 깜깜하고 불안하다.

현실이 바뀌어도 인간의 심리가 녹아든 차트 심리 보는 법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영원히 유효하다.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은 차트 읽기, 종목 찾기, 매수·매도 타임 잡기, 단타 실전, 비중 조절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트 속에 있는 심리를 읽어낼 수 있다면 주가의 과거,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차트 심리 읽기란 차트 안에 있는 매수자, 매도자의 투자심리를 읽는 것이다.

주식차트는 어떤 종목을 선정하고, 언제 사고팔면 된다는 정보가 가득한 보물 지도다. 차트 심리를 알면 시장의 변동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정보 부족,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공매도,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자기 식구끼리 사고파는 자전거래도 상관없다.

차트 심리를 읽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5가지와 일봉, 분봉으로 내일 올라갈 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이 나온다. 봉의 길이와 꼬리를 가지고 응용하는 법, 매물대로 저점과 매수 타임 잡는 법, 거래량이 평균 5만 주 이상의 종목이면 거래량을 중요 지표로 삼아도 되는데 이것으로 상승 종목을 예측하는 법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주식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주식투자의 기본인 안전한 종목이란 보유 심리가 강한 종목, 즉 안 파는 종목이다. 하락 중에 거래량이 일정하다면 안 파는 종목이다. 그래프를 통해 거래량이 많이 터진 후에 다시 그 가격대에 왔는데 거래량이 줄었다면 안 파는 것, 즉 전 고점 매물대에서 거래량이 점점 줄어든다면 더 올라갈 수 있는 안전한 종목이다. 시장이 폭락하는데 파는 사람이 없어도 안전한 종목이다.

그럼 안전하면서 더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은 어떻게 고를까?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가는 종목처럼 5가지 비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매수하고 안 올라가면 낭패다. 바람직한 투자는 매수하고 나면 빠르게 매수가 이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럼 어떻게 매수와 매도 시점을 찾을까?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매도 시점은 거의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차트 심리 읽기의 꽃은 고점 매도 영역이다.

떨어져도 올라올 종목을 고르면 부자가 된다. 그래서 종목 찾기는 보물 찾기다. 그럼 떨어져도 올라올 종목 고르는 법은? 먼저 저점이 확인된 종목이어야 한다. 저점이란 보유한 사람들이 어떤 가격 이하로는 절대 안 팔겠다는 가격대를 말한다. 최저점이 아니라 다중 저점이다. 이 저점을 알 수 있는 법도 그래프로 자세히 알려준다.

이동 평행선을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한다. 이평선을 투자에 활용하면 낭패를 보지만 투자심리 보조 지표로 활용하면 분석의 정확도 가 높아진다. 그래서 이평선 기본이론에 다른 요소를 추가하여 정확성을 높이는 법, 이평선을 이용하여 매수 타임과 매도 타임을 잡는 법도 알려준다.

분봉과 호가창으로 저점과 추가 상승 여부를 알 수 있고, 체결창을 보고 종목의 투자심리를 이해한다. 호재가 나왔는데 15%만 올랐다, 매물대도 못 뚫는다, 호재 이후 자력으로 강해진다, 위꼬리 만들고 밀렸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또한 악재도 좋은 분석 툴이 된다. 시장은 심리를 분석하는 중요 지표다.

매물대, 신고가, 전고점 돌파 종목을 주목하고 매수의 세기를 지켜본다. 이때는 호가창에 매도 수량이 매수 수량보다 더 많다면 여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은 가격이 오르면 내리게 되어있는데 확고한 신념에 근거한 투자가 아니면 가격이 떨어지는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팔게 된다. 이런 마인드를 버리려면, 소문이나 추천주 투자에서 벗어나고, 급등주나 테마주를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물타기나 손절의 습관을 버린다. 초보는 물타기로 위로받고 공포심에 손절로 망한다. 고수는 물타기나 손절의 개념이 없다.

개미가 할 일은 종목과 투자심리 둘 다 고려해야 절대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주가는 늘 변동하는데 그 변동 속에서 기회를 찾아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다. 차트 심리분석을 잘하면 남들이 보지 못한 눈을 가질 수 있다. 급등 주 추이를 보면 그 종목의 특성과 투자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매수 신호는 어떻게 잡을까? 고점에서도 매수 타임이 나온다. 가장 강력한 매수신호는 자력으로 강해지는 시점이다. 저점이 확인된 종목 매수 타점 잡기, 연속으로 강해지는 시점에서 매수 기법, 시장을 역행하는 것이 저점보다 더 강력한 매수신호다. 시장이 폭락한다면 버티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폭등하거나 시장 따라 올라간다면 어떻게 할까?

한계 가격대란 시장도 좋고 매물대도 없는데 더 이상 돌파를 못하는 구간을 말하며 보통 저항선이라고도 한다. 그럼 매물대, 전고점, 신고가, 한계가격대를 돌파할 때 매수 기법은?

매도 타임 잡는 심리 기법. 불안할 때 판다. 언제가 불안한가? 왜 불안하면 팔아야 하는가? 무엇을 보고 투매와 기대감을 알 수 있는가? 이때 일봉과 거래량, 분봉, 호가창을 보고 점검하는 법을 배운다. 5일 이평선을 응용하여 매도 타임 잡는 법, 고점 매도 요령과 주의할 점도 알아본다.

주식투자는 파도타기처럼 해야 한다.

단타란 보통 하루 중 아니면 며칠만 가져가면서 짧게 수익을 내고 나오는 투자방식이다. 초단타라고 해서 급등주만 다루는 사람도 있다.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은 자기 종목에 쉽게 들어오고 나가면서 가격을 왜곡한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투자 동기를 존중해야 하므로 투자 전략의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

단타와 장타의 장단점과 단타 매수 전략, 실전 패턴 구성, 투자 리스트 작성법, 종목 분석 3원칙과 전략 세우기, 매수 신호 잡는 법, 상승장과 하락장, 급등주와 테마주 매매 기법 그리고 비중 조절 원칙과 수익실현 방법 시장과 무관한 투자 습관 기르는 법도 배워보자.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용어를 알 수 있도록 각주가 달려 있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과 다른 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저자의 배려가 돋보였다. 주식 채결창이 맞는지 채결창이 맞는지 검색해 보니, 증권사는 채결창, 한국거래소 KOSCOM는 체결창이라고 표기한다. 다른 단어도 몇 개 찾아보았다.

호가창(呼價窓)에서 호가란 팔거나 사려는 물건의 값(價)을 부름(呼). 이것이 표시된 창이 호가창인데, 매도, 매수자가 가격을 확인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게 주식 호가창이다. 여기서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다. 분봉(分棒)이란 분 단위로 변하는 주가 변동폭을 보여주는 봉(막대기)이다. 철봉의 봉처럼. 그런데 모양이 양초(캔들)처럼 생겨서 봉차트, 또는 캔들차트라고 한다. 하루 동안 주가의 움직임 흔적이다.

관심이 사라진 바코드 종목을 보니 정말 모양이 딱 바코드처럼 생겨서 신기했다. 호재(好材)란 좋은 재료다. 또는 좋은 조건을 말하기도 하는데 주식에서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되는 좋은 소식을 말한다. 반대는 당연히 악재. 마지막은 저자의 말로 마무리한다.

주가가 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궁금해하지 마라. 대신 사려고 하는 사람과 팔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가 녹아있는 차트를 주목하라! 차트는 정직하며 요동치지 않는다. (p.35)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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