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과 해방 사이
이다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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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스스로 세운 기준대로 선택하고,

상대의 기준은 힘껏 존중해 주는 것.

어렵지만 잘 이루어진다면

혐오도, 긴장도 없이

편안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아 ​

- p.250

​​

약을 먹듯 책을 읽으며 숨쉬기 위해 글을 썼다는 이다희 작가의 말이다.

나는 내 의견과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상대방의 의견은 듣지 않으면서, 나는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다. 부끄럽지만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다.

나도 역시 애 하나 키우는 걸 힘들다고 하면 어떡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는 내가 잘못되었다는 비난의 소리로 들려서 듣기 싫었다. 사람은 누구나 내 상처가 아프다. 당장 내가 아픈데 남은 얼마나 아플까 걱정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 아닐까?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내가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내 기준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그 후에라야 상대의 기준을 힘껏 존중해줄 수 있는 힘도 생긴다. 순종만 하는 착한 여자가 아닌 까칠하지만 속 편한 여자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편지글 형식의 독서 에세이집이다. 그러나 책소개와 감상의 형식이 아닌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4권의 책과 연관 지은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잠시 멈추어 기록해 보는 페이지가 있다. 나만의 기록을 남겨 나중에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것 같다.

엄마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엄마에게 엄마는 그때의 엄마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졌다. 아들에게는 내 방식이 아닌 너의 방식도 힘껏 존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엄마, 장모님, 아내의 역할에서 내려와 엄마도 이 좋음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단 말이 참 따듯하다. 남들 기준에 맞춰 둥글게 깎지 말고 모난 대로 살자는 말, 좋은 자기를 믿고 자기 마음 가는 대로 하라는 말에 맘도 편안해진다.

나는 아이 낳고 살찐 내 모습이 싫었다. 그런데 작가는 보여지는 몸에 집착하지 않고, 잘 기능하는 몸을 열심히 단련했단다. 그 말 하나로 나도 잘 기능하는 내 몸에 감사하게 되었다. 나도 내 몸에게 요구하는 세상의 목소리가 아닌 내 몸의 주인으로 살기를 연습 중이다.

작가는 어느 순간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행위 자체에서 의미를 찾아야 즐겁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글쓰기가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깨달은 작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스스로 잘 살도록 지켜주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던 글쓰기로.

'돈 벌지 않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잔인한 생각'이라는 말을 듣고는, 예전의 내가 생각났다. 돈을 벌고 있으면, 내가 뭐라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인정을 받는 것 같았다.

그런데 놀고 있을 때는 사람이 뭐라도 해야지 스스로 밥만 축내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말에 뜨끔했다. 아이가 없는 시간에 집에 있으니,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아무도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스스로 위축됐다.

사회가 정한 이미지에 순종했기 때문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는 좋은 아내에 싹싹한 며느리라는 말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힘들게 노력했지만 나 역시 제대로 굴러가는 게 하나도 없었다.

지금은 돈을 못 벌어도 나는 살아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 귀한 존재임을 안다.

책 중간쯤 나오는 경비 아저씨가 분리수거 문제로 작가에겐 뭐라 하고 남편이 가니까 바로 꼬리를 내리는 얘기는 누구나 공감 가는 부분일 것이다. 난 오래전 일이지만, 여자가 첫 손님이면 하루 종일 손님이 없다고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다.

일본 갔을 때는 한국 사람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무시당하고, 중국 갔을 때는 한국은 중국 사람이 자전거 타고 하루면 다 돌 수 있는 작은 나라라고 무시당한 적도 있다. 극소수였지만.

청소나 허드렛일을 해서 무시하고, 상사라고 아랫사람을 종처럼 부리고, 외국인들을 학대하고 임금을 안 주는 일들은 자본주의와 이기주의를 잘 못 인식한 일부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돈을 지불한 내 권위가 우선이라는, 즉 사람 위에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작가는 독서 모임을 통해 지나온 모든 것들이 소명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나도 소명을 발견할 수 있을까? 소명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소명이라는 말을 생각 해 보게 된 것만 해도 보물을 발견 한 것 같다.

잭을 읽는 내내 작가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와 함께 공감하고 함께 울며 그동안 쌓인 줄도 몰랐던 억울함과 설움들을 풀어 낸 귀한 시간이었다.

순종이 미덕이라고 배운 나지만, 내 기준에 너무 안 맞는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무던히도 싸웠던 지난날들. 나는 해방되지 못했었지만 내 아이의 세상은 해방이다. 내 아이의 세상은 각자 자기의 모습으로 살아도 존중 받는 자유로운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세상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실천해서 만들고 있다.

표지에 있는 '동굴에 빛이 드는 건 한순간'이라는 말처럼 각자의 어두운 마음 한 켠에 있는 창문을 열자. 이제부터는 한낱 가사 노동이 아닌 빛나는 노동이다. 볕이 든다. 해방이다.

#독서모임 #에세이추천 #독서에세이 #순종과해방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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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에서 엄선한 #인생프사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1791개, 2023-2024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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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여기가 한국이 맞나? 할 정도의 멋진 풍경이 가득한 책.

페이지를 넘길 수록 가 보고 싶은 곳들이 쏟아지는 책.

이 책은 핫플레이스 맵으로 시작한다. QR코드를 스캔하면 구글 지도를 볼 수 있다. 

 

#인스타여행

 

지역 먼저 택할까?

테마 먼저 택할까?

지도에서 고를까?

#에이든가이드북으로 먼저 책 속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테마 핫플레이스 페이지들은 #사진맛집 이다

건축, 꽃, 프레임샷, 감성숙소, 자연, 전망, 카페 등 테마별로 선택 할 수 있다.

 

서울만 해도 안 가 본 곳들이 많다. 반포에 무지개 분수도 있고 세빛섬 달 포토존도 넘 예쁘다. 서울숲에 거울연못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는. #주말여행 또는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도 좋은 곳들이 수두룩하다. 이 책 한 권으로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는 #감성여행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 타워를 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건물이 있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서울 스카이 전망대의 투명유리 바닥은 꼭 한 번 가서 인생샷 건져 오고 싶은 곳. #에이든가이드북 에서는 #사진 찍는 팁도 알려준다.

 

송도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마이랜드는 아이들 #방학 때 가서 야경 사진까지 찍고 오면 최고의 추억이 될 듯. 일몰 뷰도 넘 아름답다. 광명동굴에 빛의 공간 포토존과 오이도 생명의 나무 전망대는 우주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강원도는 역시 오션뷰가 압권이었다. 예쁜 카페도 많고 인스타 촬영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붉은 대나무 벽과 자작나무 숲 설경이 멋졌다. 

 

충북에서는 산 속에 있는 새한 서점이 특이했다.수양개빛터널과 영동 와인터널도 넘 예쁘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법주사 팔상전, 화인 산림욕장의 메타세콰이어 숲은 외국같았다.

 

충남, 대전과 세종에서는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와 상소동 산림욕장의 동남아 감성 돌탑, 촌캉스, 국립 세종 수목원의 사계절 온실, 공주의 메타 사콰이어 길, 논산의 탑정호 출렁다리, 보령의 대천 스카이바이크, 부여의 성흥산성 사랑나무, 태안의 파도리 해식동굴 오션뷰 포토존 등이 새로웠다.

 

경북하면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이 먼저 생각 나지만, 나는 경주시가 한 눈에 보이는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에 가 보고 싶다. 월정교 야경, 엑스포 공원 경주타워, 감포 전촌 용굴의 액자뷰도 예쁘다.

 

부산 롯데월드, 해동 용궁사 바다절경과 사찰, 아홉산 숲 대나무 숲, 라벤더팜, 오륙도 공원 수선화, 우암동 도시숲 산책로에 있는 커다란 보름달 모양의 조형물, 장림 포구, 광안리 해수욕장 그네포토존, 영도 분홍집 수국, 흰여울 문화마을 무지개 해안 산책로 왼쪽 끝에 있는 해안터널도 멋지다.

 

부산 영도의 흰여울 문화마을 이송도 산책로, 컵넛 카페, 민구공원 겹벚꽃, 해운대 수목원 양떼, 해운대에서 청사포 해수욕장까지 가는 해변 전망 트램인 청사포 스카이 캡슐, 저구항 수국 동산, 대왕암 공원 대왕암 출렁다리, 파래 소폭포 옥빛호수, 거창 허브빌리지 라벤더와 경남 하동의 녹차밭 뷰도 특이하다.

 

전라도는 고창 읍성에서 고창 시내 보기, 무장읍성 나룻배, 상하농원 초원 울타리, 해망굴 입구, 은파 호수공원 물빛다리, 임피역, 광한루원 야경, 곰소염전, 천은사 수홍루, 섬진강 대나무숲길 그네, 오산 활공장 서진강 전망이 눈길을 끌었다.

 

판옥선은 조선시대의 군함이다. 판옥선을 격자로 쌓아 올린 것 같은 고하도 전망대에 끝까지 올라가서 목포 해상 풍경을 보고 싶다. 목포 스카이 워크도 걷고 싶다. 그냥 사진을 보며 상상만 해도 행복해 진다.

 

제주도는 이미 다녀왔는데,소노캄 제주의 하트나무는 킹더랜드 드라마에서도 나왔었는데 책에서 다시 보니 내가 다녀 온 것처럼 반가웠다. 백약이 오름 나무계단도 멋지고, 메이즈랜드 미로숲, 코난 해변 풍력발전기 에메랄드 색 바다 뷰,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와 제주시 서해안로의 핑크 해안도로도 있었다.


이 번에 동해안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데 이 책 하나 들고 가기로 했다. 지도에서 바로 위치 확인이 되니 밥을 먹으며 다음 일정을 정하는 것이다. 에이든 지도 하나 가지고 떠나는, 여행 계획 없는 생에 첫 국내 여행~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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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한 달 살기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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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트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나트랑, 무이네, 달랏, 호치민, 푸꾸옥 등

남부 도시들에 관해 소개한다

 

앞으로는 국내여행을 가더라도

테마를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하면 쌀국수와 G7 커피 정도만 알아서 가이드북으로 베트남 남부 여행을 떠나 보았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공화국이란 것도 처음 알았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회주의인 것은 알았는데 베트남은 사람들이 순해 보여서인지 사회주의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다.

 

수도는 하노이고 나트랑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기가 많다. 나는 뭔가 인사동 느낌의 거리를 좋아하는데 나트랑도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고층 건물을 지나면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즐비한 곳이 나온다.

 

베트남의 화폐는 동(Dong)이다. 단위가 엄청 높아서 비쌀 것 같은데 30만동이 ₩16,000정도. 네이버에 동 환율 치면 바로 계산할 수 있어서 동이라는 화폐 단위에 낯선 내겐 매우 유용할 듯하다.

 

 

베트남에서는 택시 바가지는 기본이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또 하라고 하거나 장소를 안내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소매치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모처럼의 여행에 기분 상하지 않으려면 싸우지 말고 정확하게 따지거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

 

책 중간에 베트남의 사기 유형과 소매치기에 관한 것, 시장과 식당에서의 주의 사항 등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미리 숙지해 가면 좋겠다.

 

베트남도 중국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결국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남이 승리하여 미국이 물러갔다. 1985년부터는 새롭게 바꾼다는 뜻의 도이머이 정책을 실시하여 선진국의 투자를 받고 2000년대에 급속한 발전일 이루었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저항의 역사도 비슷한 점이 많아 더 정이 가는 것 같다.

 

쌀국수는 아는데 포라고 하니까 포는 뭐지? 했다. 쌀국수를 포라고 한다. 분짜는 오바마 대통령이 먹은 음식이라고만 들어 봤는데 돈가스를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는 느낌일 것 같다.

 

빵을 뜻하는 반미도 유명하다. 햄버거나 샌드위치와 달리 프랑스 바게트 빵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은 겉바속촉의 맛이 아닐까?

 

 

음식 구경 하다 보니 베트남 식당에 가보고 싶어졌다. 이름만 알고 가도 훨씬 더 다양한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당당할 수 있다. 베트남 음식은 쌀국수 외엔 전혀 모르다가 이런 다양한 음식을 알게 되니 메뉴 앞에서 주눅 들지 않아도 될 듯.

 

 

해외여행을 가면 무슨 선물을 살지 막막한데 여행 가이드북에 이런 선물 팁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

 

박항서 감독님 이야기도 있다. 그때의 감동에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숙소를 정할 때는 후기를 꼼꼼히 읽고 민박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홈스테이가 좋다고 한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을 이용해서 예약한다.

 

여행 계획 짜는 법과 추천 일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T나 티머니 onda 같은 그랩도 있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나트랑 여행은 관광과 쇼핑/ 해변 즐기기 / 역사 유적지 탐방 / 호핑투어 / 빈펄 랜드의 5가지 테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난 호핑 투어보다 빈 펄랜드가 재밌을 것 같다.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코스, 자녀와 함께, 연인이나 부부끼리, 효도여행하기에 좋은 코스 소개는 목적에 맞게 스케줄을 짜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나트랑 북부 해변에 있는 롱선사, 나트랑 대성당, 온천, 염전, 박물관과 쩐푸 거리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나트랑 남부 배낭여행자 거리의 가성비 갑 호텔과 볼거리, 반미 맛집, 노점 쌀국수, 유명한 콩 카페 같은 커피와 차전문점, 나트랑 쇼핑몰 빈콤 플라자, 롯데마트에서 많이 구입하는 품목도 알려준다.

 

음식 주문에 꼭 필요한 베트남어도 있다. 그런데 한국어로 읽어도 알아들을까?

 

로컬 식당에서 주문할 때 필요한 베트남어 메뉴판도 있다. 애석하게도 파파고에서 베트남어 음성지원은 하지 않는다. 

 

 

무이네 여행의 특이한 점은 사막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 투어다. 흰모래 언덕(White Sand Dune)과 붉은 모래 언덕(Red Sand Dune)이 있다. 레드 샌듄에선 모래썰매도 탈 수 있다.

 

해상에서 연(Kite)을 사용하여 보드를 탄 채로 수상을 활주하는 수상 스포츠인 카이트서핑도 처음 알게 되었다.

 

 

달랏은 베트남의 유럽이다. 1년 내내 한국의 봄, 가을 날씨며 베트남의 대표 커피 산지다.

 

니콜라스 바리 성당, 린푸옥 사원, 시인의 이름을 딴 쑤언 흐엉 인공호수, 달랏 중앙시장, 코끼리 폭포, 추천 음식점과 카페, 달랏 특산품 등을 소개한다.

 

 

호치민은 예전에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을 통일시킨 초대 정부 주석이다.

 

사이공 강 유람선 투어, 노트르담 성당 투어, 사이공 중앙 우체국, 비텍스코 사이공 스카이 테크 + 하이네켄 박물관 콤보 티켓 이용법, 배낭여행자의 거리와 동코이 거리, 수상인형 극장, 사이공 동 식물원, 워터파크, 사이공 강 디너 크루즈, 유명한 식당 소개한다.

 

붕따우는 호치민에서 2시간가량 가면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예수상은 나도 본 적이 있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그림 같은 섬이다. 깨끗한 바다가 진주 양식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서 베트남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빈펄 랜드는 가족여행으로 가도 넘 재밌을 것 같다. 즈엉 동 타운, 야시장, 사원, 롱비치, 한인 식당과 해산물 맛집도 소개한다.

 

스쿠버 다이빙 투어도 새로운 경험 일 듯. 푸꾸옥 북부의 해변과 국립공원, 맛집, 동부의 사오 비치, 호국사, 코코넛 수용소, 남부의 해상 케이블카, 혼톰 섬, 그리고 고급 리조트들이 많아서 다른 베트남 숙소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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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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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코딩 다이어트는

원하는 나를 만드는 방법론을

살 빼는 데 적용한 것이다.

 

되고 싶은 모습을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을 내 편으로 만들고

행동들을 습관으로 굳히면

원하는 내가 될 수 있다.

 

뇌 코딩은

원하는 나를 만드는

내 코딩이다.

 

나 자신을

원하는 나로 만들어

원하는 대로 살자

 

 

나는 한 번도 살을 빼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요요현상을 겪는 것을 많이 봐서 굳이 애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너무 막막해서 외면한 것은 아니었나 돌아 본다.

 

뇌 코딩 다이어트? 뭔가 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일이든 습관으로 만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혹시 나도 쉽게 살을 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정독을 했다.

 

이 책은 약사이자 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30kg을 감량할 수 있었던 원리, 마음, 습관에 대해 자신에게 실험했고 실제로 효과를 본 경험과 근거를 토대로 쓴 책이다.

 

각자의 다이어트 레벨에 맞게 스스로 단계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처럼 스텝을 클리어하며 현재 어디쯤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몸을 정상화하는 가장 좋고 간단한 방법은 안 먹는 거다. 단식은 살을 잘 빠지게 하고 건강한 몸으로 만든다.(103)

 

나는 다이어트가 처음이니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스텝 1을 택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16시간은 고사하고 12시간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작은 스트레스는 바로 저녁 폭식으로 이어졌다.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스텝 1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고 12시간만 금식하기로 했다. 그리고 최초로 나를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 한 나를 칭찬해 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리얼 대신 물을 마셨다. 그리고 최대한 참을 수 있을 때까지 버텼다. 그것이 12시간이다. 이제 12시간이 쉬워지면 조금씩 늘려서 스텝 1의 16시간 간헐적 단식에 도전할 것이다.

 

짧고 쉽게 시작하자. 잘하지 못했다면 왜 못했는가를 분석해 보고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기준을 조절해 보자. 지키기가 점점 쉬워지면 그만큼 숙달된 것이므로 기준을 올리자. (371)

 

첫 끼는 계란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난 탄수화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2번만 성공했다. 그래도 과자는 끊었고, 탄산음료는 횟수를 줄였다. 저녁 8시 이후에 먹지 않기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고 있다.

 

제대로 먹어 몸의 기능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이 다이어트다. 최고난도 스텝은 분기별로 3일 단식이지만 난 스텝 1도 못하고 있으니 스텝 2도 생각지 말자.

 

노오력은 정말 힘들고, 그렇게 힘든 상태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평생 할 수 없다면 유지할 수 없다.(304)

 

그래서 아주 천천히 뇌가 모르게 조금씩 하기로 했다. 1-2-3 식단은 하루에 1인분의 탄수화물, 2인분의 단백질, 즉 소식하기와 오메가-3를 먹는 것이다.

 

나는 물은 벌컥벌컥, 음식은 허겁지겁 먹는다. 소식하려면 음미하면서 천천히 아껴서 먹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매우 어렵다.

 

먹는 것 말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면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즐거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더 자라날 것이다.(268)

 

그럼 운동은 어떻게 할까?

 

호텔 청소부들에게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이 살이 빠지고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는 걸 알려 줬더니 한 달 뒤 체중, 체지방률, 허리둘레, 혈압 등의 건강 지표가 놀랍도록 개선되었다.(292)

 

실내 자전거와 계단 오르기도 좋고 걷기와 달리기도 좋다. 그러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내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모든 것의 적이다.

 

며칠 하고 힘들어서 포기하느니 꾸준히 하기로 하자. 따로 운동을 하지 말고 평상시에 자주 움직이자. 집에서 청소, 빨래, 다림질, 설거지, 요리 등을 운동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하자.

 

적자생존. 우리는 기록하지 않으면 까먹는다. 그래서 저자는 적는 자만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기록을 권한다. 처음에는 그날 먹은 것을 연습장에 적었는데, 외식할 때는 안 적게 되었다. 연습장을 일부러 가지고 다니진 않으니까. 그래서 네이버 캘린더 앱의 다이어리 기능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노력하며,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겠다.

 

예쁜 꽃으로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참 좋았다. 저자의 굉장히 직설적이고 솔직했던 친구분의 말이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예쁜 꽃으로도 살 수 있는데 왜 남들 좋은 일만 시켜주는 알로에로 사느냐고.(392)

 

뇌 코딩, 즉 나를 코딩해서 살 빠지는 생활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내 코딩으로 더 젊고 건강하게 살자.

 

나도 예쁜 꽃으로 살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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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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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뉴스!
아침 귀찮아서 물 외에 아무 것도 안 드시는 분들~
건강을 위한 첫걸음 시작 하신 겁니다^^
바로 간헐적 단식 중이십니다.
첫 끼 드시는 시간을 최대한 뒤로 미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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