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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평점 :
뇌 코딩 다이어트는
원하는 나를 만드는 방법론을
살 빼는 데 적용한 것이다.
되고 싶은 모습을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을 내 편으로 만들고
행동들을 습관으로 굳히면
원하는 내가 될 수 있다.
뇌 코딩은
원하는 나를 만드는
내 코딩이다.
나 자신을
원하는 나로 만들어
원하는 대로 살자
나는 한 번도 살을 빼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요요현상을 겪는 것을 많이 봐서 굳이 애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너무 막막해서 외면한 것은 아니었나 돌아 본다.
뇌 코딩 다이어트? 뭔가 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일이든 습관으로 만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혹시 나도 쉽게 살을 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정독을 했다.
이 책은 약사이자 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30kg을 감량할 수 있었던 원리, 마음, 습관에 대해 자신에게 실험했고 실제로 효과를 본 경험과 근거를 토대로 쓴 책이다.
각자의 다이어트 레벨에 맞게 스스로 단계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처럼 스텝을 클리어하며 현재 어디쯤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몸을 정상화하는 가장 좋고 간단한 방법은 안 먹는 거다. 단식은 살을 잘 빠지게 하고 건강한 몸으로 만든다.(103)
나는 다이어트가 처음이니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스텝 1을 택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16시간은 고사하고 12시간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작은 스트레스는 바로 저녁 폭식으로 이어졌다.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스텝 1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고 12시간만 금식하기로 했다. 그리고 최초로 나를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 한 나를 칭찬해 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리얼 대신 물을 마셨다. 그리고 최대한 참을 수 있을 때까지 버텼다. 그것이 12시간이다. 이제 12시간이 쉬워지면 조금씩 늘려서 스텝 1의 16시간 간헐적 단식에 도전할 것이다.
짧고 쉽게 시작하자. 잘하지 못했다면 왜 못했는가를 분석해 보고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기준을 조절해 보자. 지키기가 점점 쉬워지면 그만큼 숙달된 것이므로 기준을 올리자. (371)
첫 끼는 계란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난 탄수화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2번만 성공했다. 그래도 과자는 끊었고, 탄산음료는 횟수를 줄였다. 저녁 8시 이후에 먹지 않기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고 있다.
제대로 먹어 몸의 기능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이 다이어트다. 최고난도 스텝은 분기별로 3일 단식이지만 난 스텝 1도 못하고 있으니 스텝 2도 생각지 말자.
노오력은 정말 힘들고, 그렇게 힘든 상태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평생 할 수 없다면 유지할 수 없다.(304)
그래서 아주 천천히 뇌가 모르게 조금씩 하기로 했다. 1-2-3 식단은 하루에 1인분의 탄수화물, 2인분의 단백질, 즉 소식하기와 오메가-3를 먹는 것이다.
나는 물은 벌컥벌컥, 음식은 허겁지겁 먹는다. 소식하려면 음미하면서 천천히 아껴서 먹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매우 어렵다.
먹는 것 말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면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즐거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더 자라날 것이다.(268)
그럼 운동은 어떻게 할까?
호텔 청소부들에게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이 살이 빠지고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는 걸 알려 줬더니 한 달 뒤 체중, 체지방률, 허리둘레, 혈압 등의 건강 지표가 놀랍도록 개선되었다.(292)
실내 자전거와 계단 오르기도 좋고 걷기와 달리기도 좋다. 그러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내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모든 것의 적이다.
며칠 하고 힘들어서 포기하느니 꾸준히 하기로 하자. 따로 운동을 하지 말고 평상시에 자주 움직이자. 집에서 청소, 빨래, 다림질, 설거지, 요리 등을 운동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하자.
적자생존. 우리는 기록하지 않으면 까먹는다. 그래서 저자는 적는 자만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기록을 권한다. 처음에는 그날 먹은 것을 연습장에 적었는데, 외식할 때는 안 적게 되었다. 연습장을 일부러 가지고 다니진 않으니까. 그래서 네이버 캘린더 앱의 다이어리 기능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노력하며,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겠다.
예쁜 꽃으로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참 좋았다. 저자의 굉장히 직설적이고 솔직했던 친구분의 말이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예쁜 꽃으로도 살 수 있는데 왜 남들 좋은 일만 시켜주는 알로에로 사느냐고.(392)
뇌 코딩, 즉 나를 코딩해서 살 빠지는 생활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내 코딩으로 더 젊고 건강하게 살자.
나도 예쁜 꽃으로 살아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