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Key 2030
봉성훈 지음 / 좋은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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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면 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성실함을 버리라고? 기계는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월급도 필요 없다. 그럼 사람은 뭘 하지? 저자는 기계가 움직이는 시스템과 플랫폼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사람이 하나의 연결점(Node)이 되어, 사람과 정보, 자산을 연결하고 확산시키는 네트워크 활동(MLM)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휴머노이드와 AGI, 디지털 자산, RWA 토큰화, 국가 주도 데이터 플랫폼 등을 다룬다.

1. 2030년

현재 휴머노이드(사람 모양 로봇)는 이미 사람처럼 움직이고 간단한 일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왔다.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한다면 머지않아 등장할 AGI(인간 수준의 AI, 범용 인공지능)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2030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게 될까?

일본의 고령층처럼 현찰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자산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과 카드가 현금 사용을 줄였듯, 아파트·금·건물 같은 RWA(실물 자산)의 소유권이 디지털 증표(토큰: 디지털 소유 기록)로 바뀌어 쉽게 거래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디지털 소유권은 블록체인 같은 기술 위에서 기록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위조가 어렵고, 누구나 소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쉽게 쪼개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0억짜리 건물을 혼자 살 필요 없이, 100명이 디지털 소유권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30년의 돈은 현금이 아니라, 내가 연결된 디지털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이는 소유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 나도 10만 원으로 강남에 있는 대형 빌딩의 조각(토큰)을 사서 건물주가 될 수 있을까? 토큰을 살 수는 있지만, 기술적 증명일 뿐, 국가가 법적으로 어디까지 소유권을 인정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데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2. 국가 주도 플랫폼

베트남 정부는 디크리(Decree) 357이라는 법을 통해 모든 부동산에 주민등록번호처럼 디지털 코드를 부여하고, 이를 은행, 세무서, 행정기관이 공유하는 국가 주도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기술적 핵심이 1Matrix(원 매트릭스)다. 실물 자산을 디지털 공간에 1 대 1로 복제하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로, 전국의 부동산·금융·세무 데이터를 통합한다. 이 시스템은 미래 디지털 국가의 초기 모델로 평가받으며, 중동 자본 역시 안전하게 실물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다시 봤다. 공산국가라 정부 주도로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보증하는 데이터망이 구축되면, 소유 정보, 세금, 대출 기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세 사기나 허위 계약 같은 문제도 사라지지 않을까? 개인이 안심하고 직접 집을 사고파는 직거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게 국가 데이터망에 연결되면 편리하지만 완벽한 감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의 마윈의 예가 생각났다. 국가가 데이터를 쥐고 있으면 세무조사, 자산 압류는 물론 사회적 활동 제한까지 가능하니까.

3. Next Key

ASI(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AI)가 최고의 답을 내놓더라도 그 답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건 결국 인간이다. 그 흐름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책임지는 사람이 2030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진짜 넥스트키(Next Key)다.

중동의 RWA가 1Matrix 생태계 안에서 융합되고, 메타마스크(암호화폐 지갑)가 은행 역할을 하며,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츠(Sats, 1비트코인의 1억 분의 1)로 커피 한 잔도 결제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내 자산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하는 30~50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두려운 평범한 직장인과 주부에게 권한다. 기술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AI 시대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킬까, 아니면 플랫폼 안의 부속품(노드)으로 만들까? 흐름을 읽은 사람은 시스템을 설계하고, 읽지 못한 사람은 그 시스템 안에서 소비되지 않을까? "당신의 성실함은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라" 성실함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성실함 말고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힌트를 줄 것이다.

『NEXT KEY 2030』이란 NEXT(다음 시대), 즉 앞으로 다가올 2030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KEY(열쇠)라는 뜻이다.

p.119 열정, 습관, 태도를 넘어 흐름을 선도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전문성, 창의성, 유일성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지속가능성의 Next Key 203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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