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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강사의 기술 - AI시대의 프로강사 시크릿
박조은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평점 :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는 문장이었다. 핵심만 임팩트 있고 간결하게 전하는 강사가 명강사라는 말이다.
주례사나 교장 선생님의 긴 연설에 매우 지루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낭비하는 것보다는 강의의 질이 훨씬 중요하다.
이 말은 강사가 모든 것을 다 알려주기 보다,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학습자 스스로 탐구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명강사라는 뜻이기도 하다. 빨리 끝내는 강사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초격차 강사는 청중이나 수강생들이 강의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핵심만 전달하여 학습 효율을 높이는 강사가 바로 명강사다. 듣는 사람들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또한 초격차 강사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나도 초보 강사 시절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고 했었다. 신입사원을 가르친다거나 과외를 한다거나 누군가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려 할수록 학생들은 버거워 하며 오히려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시간당 공부할 분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하나를 가르치더라도 학생들이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복습과 확인 위주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답이다.
초격차 강사의 또 다른 팁은 강의 에너지 관리다. 강의 시간에 지식 전달에만 치중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강의 에너지 관리다.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완급을 조절하거나 참여형 활동을 도입하는 등 책을 참고해서 효과적인 강의 에너지 관리 전략을 세워보자.
저자는 과거에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다. 어린이집이라는 울타리 안에만 있던 저자는 세상에 뛰어들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배웠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준 것은 바로 강사라는 직업이었다.
강사로서 너무 아는 것도 없고 막막했던 그때 누군가가 좀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그동안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강의 계획서 작성부터 강의 과정 기획까지 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체득한 실전 지식을 사소한 것까지 수집하고 자료를 모아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온갖 힘든 순간들을 극복해나가면서 노하우가 생겼고, 마침내 자신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성공들이 하나씩 쌓여, 디지털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음에도 전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숙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배우려는 자세가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저자는 아직 새내기 강사라도 이 책을 통해 누구든 마음먹고 노력하면 초격차 강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
이 책은 초보 강사에게는 보다 잘 가르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고, 현직 강사에게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기업 교육 강사, 라이프 코치, 경영 컨설턴트, 학습 코치 등 가르치는 모든 분들에게도 유용하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앞둔 예비 강사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발표자들, 그리고 자신의 업무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이 작게나마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용기와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수강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코치이자 조력자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수강생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초격차 강사의 시작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초격차 강사의 역량은 어때야 하는지, 그에 대한 실용적인 전략과 구체적인 방법, 그리고 최근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프롬프트 입력 법도 배운다.
강의는 단순한 수업 시간이 아니라 경험을 디자인하는 과정이다. 모든 강의는 내용의 구성부터 전달 방식, 몰입도를 높이는 상호작용 등 제반 요소들이 수강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특히 그저 재미있는 강의가 아닌 기억에 남는 강의를 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초격차 강사의 노하우다.
저자는 실제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격차강사의기술 모든 것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강의 시작부터 마무리, 질의응답 처리 방법, 자료 활용법은 물론이고 심지어 강사의 이미지 관리까지 다룬다. 이런 실질적인 비법은 강사로서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강의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장기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꼭 배워놓자. 대한민국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싶다면 다양한 정보 수집 루트와 도구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챗 GPT와 스레드를 강의에 도입하려는 강사들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배울 수 있다. 나는 AI는 그래도 좀 알고 있었지만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Threads)는 매우 생소했다. 스레드는 텍스트 중심의 간결한 소통과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 그리고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강의 도구로써 자유로운 질문과 의견 교환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스레드를 이용해 강의 주제 관련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간단한 설문조사도 할 수 있다. 특정 내용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강의의 몰입도를 높일 수도 있고, 정기적으로 자료를 배포하거나 과제 제출과 피드백 공유의 채널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학습 팁과 강의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공유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빠른 소통을 위해서라며 반말로 하는 소통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들어가 보니 존댓말을 쓰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다. 반말로 하는 사람을 피하고 존댓말을 쓰는 사람과 소통하면 된다. 규칙은 강사가 만드는 거였다. X(트위터)가 280자까지 적을 수 있는 반면, 스레드는 500자까지 적을 수 있으니 이왕이면 존댓말을 사용하자.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아주 훌륭한 소통 도구가 될 것이다.
노션(Notion)은 강력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도구다. 강의에 도입하면 강의 준비, 일정 관리, 자료 공유, 학습자 관리, 상호작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강의안 관리는 노션이 최고다. 강의 대시보드, 각 주차별 페이지 만들기, 템플릿 활용은 물론,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 PDF 등 모든 형식의 파일을 노션 페이지에 임베드 하거나 첨부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임베드(Embed, 끼워 넣다, 내장하다, 포함시키다)란 노션 페이지에 유튜브 영상이 바로 재생되게 하거나 식당 위치를 구글 지도로 바로 표시되게 하는 것처럼 영상이나 문서, 파일을 직접 삽입해서 페이지 안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블로그에서 바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처럼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챗 GPT를 활용해 초기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아이디어. 목록을 정리하며, 협업과 피드백을 활용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강의를 '좋은 강의'를 넘어 '잊을 수 없는 강의'로 진화시키자. 저자는 확신한다. 언젠가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때 시작하길 참 잘했어"라고 미소 지을 날이 올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