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1부 下 - 영광된 미래의 초석 개벽
박모은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하루 사는 게 덤인 것을 무엇을 초조해하는가. 이왕 죽을 거 대한민국 국회의원답게, 이서경답게 죽자. 

이 책은 3부로 된 한국 판타지 소설이다. 전체 3부로 된 이 책은 1부 상하 권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인간계, 2부는 신계, 3부는 질서의 재편이다. 나는 1부 인간계에서 -영광된 미래의 초석을 읽었다.

하권은 김무영이 엄마와 함께 미국 워싱턴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는 간판이 중요하니 미국 유학을 시키려 하고 무영은 이런 논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엄마는 결국 아들의 판단을 믿겠다고 캠퍼스 투어는 포기한다. 잠시 엄마랑 성진 스님과 들린 카페에서 수호신을 통해 아랍인들의 말을 번역기 없이 해석하는 장면이 신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사에서 '세계 음식 박람회'를 개최하는 날 아랍권 괴한 4명이 컨트롤 타워 경비원을 죽이고 진입에 성공해서 3개의 캐비닛을 열고 작은 상자를 얻는다. 그리고 3명은 죽고 작은 상자를 가지고 나온 아랍인은 우주선 모형 전시관으로 몸을 숨긴다. 작은 상자 안에 있던 병을 열어서 병이 제 기능을 못 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병은 변기 뒤에 버리고 체포되는데 묘사가 박진감 있고 리얼해서 상 권과는 달리 영화를 보듯 가슴이 콩콩거렸다. 


성진 스님과 무영은 다시 화장실로 가서 뚜껑이 열린 둥근 병을 회수한다. 햇빛에 반사된 검은색이 붉은색을 띠기도 하고 불사조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아랍계 괴한들 덕분에 얻게 된 엄청난 소득이었다. 책에서는 이것을 병이나 단지 또는 항아리로 표현하는데 단지는 좀 큰 느낌이 들어서 나는 단지를 병으로 통일해서 쓰겠다. 


컨트롤 타워를 바라보던 윤검군과 서금화는 침입자들과 한 패거리라고 오해받아 경비실 감옥에 갇힌다. 미국은 총기 소지가 가능해서 시민들도 경찰에게 총질을 해 대는 경우가 있어 경찰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들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경비실 감옥에 갇힌 윤검군과 서금화는 옆에 총상을 입고 들어온 아랍계 괴한에게 그 불사조가 그려진 검붉은 병에 대한 전설을 듣는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33세에 죽고, 알렉산더의 이야기를 들었던 로마인이 그 병을 훔쳐 로마로 가져가서 로마제국이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다는 전설이었다. 그 이후 이 병은 영국으로 은밀히 옮겨졌고 세계의 패권은 영국으로 흘러간다.


영국에는 석공(메이슨) 조합인 프리메이슨이 생겼는데 가톨릭교회로부터 탄압을 받자 지하단체가 되었다. 그 간부 중 하나가 일루미나티라는 새로운 단체를 만든다. 미국이 건국하고 자리를 잡을 때 일루미나티는 영국에 있던 검붉은 병을 빼내 미국으로 옮긴다. 일루미나티가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자, 당시 나사의 최고 수장이 일루미나티여서 그 검붉은 병을 자신이 일하는 나사 건물 지하로 옮기고 지킨 것이다. 


이것을 아랍계 괴한이 훔치고 잡힐 것 같자  화장실에 둔 것을 무영과 성진 스님이 가지고 나와 한국으로  온 것이다. 이서경 의원과 셋이서 산에 이 검붉은 병에 좋은 기를 담아 묻었다. 미국은 이 병을 찾기 위해 먼저 화장실에서 이 병을 소매에 숨겨 가지고 나온 성진 스님을 데려다 고문한다. 하지만 스님은 발설하지 않고 죽음을 택한다. 스님이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서경 의원은 비서 이경수를 시켜 윤검군 이사 와 서금화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키려다 교통사고가 나고 비서까지 모두 평택 미군 기지 안으로 사라진다.


결국 비서만 살아나오고 주인공까지 5명이 모두 죽게 된다. 그 과정이 리얼하게 책 속에 묘사되어 있다. 드라마나 영화로 보면 엄청 긴장되고 빨리 다음 편을 보고 싶어질 것 같다. 특히 주인공 김무영은 명상을 하던 중에 빛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것이 신계인 것 같다.


이제 2부에서는 신계에서 김무영의 활약이 펼쳐질 것 같고, 3부에서 개벽이 일어나 전 세계가 평화로워지는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와 같은 신세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2부와 3부의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신계에서 이 5명이 꼭 다시 만날 것 같다. 빨리 2부가 나왔으면 좋겠다.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