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 -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완벽한 모습을 강요하는가?
도나 프레이타스 지음, 김성아 옮김 / 동아엠앤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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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프레이타스의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는 2018년 9월에 출간된 신간으로 원제는 ‘The Happiness Effect'다. 이 책의 저자 도나 프레이타스는 미국의 대학교수로서, ‘소셜미디어와 신기술이 대학생들의 정체성 형성과 의미 부여, 그리고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연구는 도나 프레이타스가 미국에 있는 13개 대학의 184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에게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였다.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는 바로 그 연구를 통해 전문적인 학자들이 아닌 평범한 대중들에게 그 연구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관한 미국 대학생들의 육성이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저자는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서론에서 소셜미디어가 미국 대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렇게 분석한다.

“이 연구에 착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됐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내 연구가 사실은 행복에 대한 것이며, 완벽해 보이는 삶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남들 눈에 늘 행복해 보여야 한다는 법칙을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학습하는 지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14쪽)

저자가 인터뷰한 대다수의 미국 대학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은 별로 행복하지 않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신이 항상 잘 살고 있고, 최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려야 될 것 같은 강박을 느꼈다. 또한 어떤 대학생은 자신의 취직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포스트는 지우고 감춤으로써 일종의 ‘소셜미디어 세탁’을 시도하기도 했다. 저자는 인터뷰에서 만난 여러 대학생 중에 소셜미디어와 적절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지성과 영성을 갖춘 사람이었다고 평가한다.

“내가 방문했던 학교 중 명문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통해 훨씬 더 건전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처럼, 자신의 신앙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통제와 목적에 대해 더 강화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185쪽)

저자의 말처럼 오늘 날의 현대인들은 지성과 영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소셜미디어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예리한 지성과 초월적 영성으로 소셜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소셜미디어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와 적절한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의 말미에 저자가 제시한 소셜미디어의 8가지 덕목이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지나치게 함몰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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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
마석훈 지음 / 필요한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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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 탈북자가 3만 명 넘게 있다고는 하지만, 대다수의 남한 사람들은 탈북자와 함께 살아본 경험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탈북자와 같이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남한 사람들은 탈북자가 이미 남한에 있지만, 여전히 그들이 막연하고 멀게 만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의 저자 마석훈 선생은 2001년 하나원의 하나둘학교를 시작으로 탈북청소년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 저자가 탈북청소년을 만났을 때 그들과의 관계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지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2018년 현재까지 저자는 탈북청소년 그룹홈 ‘우리집’을 운영하며 그들과 동고동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는 저자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탈북청소년과 함께 하며 느꼈던 희로애락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이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저자는 탈북청소년과 함께 근 20년을 뒹굴었다.

저자가 만난 탈북청소년 중에는 오랜 기아와 탈북 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위장병, 피부병, 척추 손상, 탈모, 여성질환 등의 아픔을 간직한 학생들이 많았다. 어찌 보면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반도의 구조적 죄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저자는 ‘대속’이란 제목의 글에서 탈북청소년을 이렇게 바라봤다.

“내가 만난 아이들 중 ‘정상’인 경우는 드물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저마다 커다란 고통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자신들이 지은 죄가 아닌데도 시대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고 살아간다. 자기 못난 탓으로 알고 살아간다. 아이들이 예수다.” (40쪽)

그런데 저자는 탈북청소년이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의 아픔을 대신 짊어졌다고 해서, 그들을 남한사회에서 무조건 특별대우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학교 특례입학이 그들의 자립심을 없애고, 경쟁사회에서 그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탈북자들이 대학교는 특례 ‘입학’할 수 있지만, 특례 ‘졸업’할 수는 없다. 대학에 입학한 탈북청소년 중 대다수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퇴나 장기휴학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탈북청소년을 무조건 대학에 특례입학만 시키는 게 결코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제 탈북민을 특별 취급하여 혜택을 주는 방식의 정책은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남한 사회의 보편적 복지 수준에서 똑같이 대해야 한다. 정책의 방향은 이들이 탈북자란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감시하고 통합되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집중되어야 한다.” (280쪽)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탈북청소년에게는 ‘특혜’가 아니라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저자는 탈북청소년과 함께 지내며 탈북청소년의 ‘민낯’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봤다. 때로는 그들에게 너무 실망하여 저자가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그 아픔과 슬픔을 승화시킨 저자가 참으로 대단하다. 이 책이 저자의 바람대로 남한사회에서 탈북청소년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는 데 자그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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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쓰기 - 베스트셀러 저자 제프 고인스의 글쓰기 전략
제프 고인스 지음, 박일귀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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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워 블로거 제프 고인스가 쓴 '이제, 글쓰기'는 상당히 얇으면서 쉬운 책이다. 이 책은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작가가 되는 것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나는 작가다!" 아무도 자신을 작가라고 부르지 않을지라도 자신만은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며 글을 쓸 때 진짜 작가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작가가 되는 과정이 단순히 "나는 작가다"라고 외치는 자기최면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정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글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고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어 소통의 채널을 늘리는 것이다. 만약 정보사회가 되지 않았다면 저자의 이러한 조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정보사회가 도래하기 전에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 신춘문예를 통해서 문단에 등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신간들을 보면 신춘문예를 통해서 등단한 작가의 책보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글들이 출판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즉 저자의 말대로 나는 작가라고 외치면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정보사회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그러나 모두가 작가인 세상에서는 아무도 작가가 아닐 수 있다. 모두가 대학생인 사회에서는 대학생의 수준이 낮아져 대학생 답지 않은 대학생이 넘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작가가 되기 쉬워졌다는 말은 그만큼 작가로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말도 된다. 작가가 되는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졌다면 모두가 작가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다른 작가가 쓸 수 없는 자신만의 글을 쓰는 작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나는 작가다"라고 말하는 수준을 넘어 "나는 탁월한 작가다"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작가로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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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찾은 우리의 미래
강충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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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대한민국에서 멀리 떨어진 북유럽 국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핀란드와 우리나라가 매우 유사하다고 말한다. 핀란드는 대한민국처럼 스웨덴과 러시아의 식민지를 거치며 힘든 시절을 보냈고 독재자의 통치하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핀란드와 우리나라가 비슷한 역사를 경험했다고 해서 지금 우리와 핀란드가 동일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교육 선진국이며, 혁신경제 선진국이다. 핀란드는 행복지수도 덴마크와 더불어 세계 1등을 다툰다. 우리나라가 하드웨어만 선진국이고, 소프트웨어는 중진국과 후진국이라면 핀란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선진국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핀란드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어로 '시수(Sisu)'를 꼽는다. '시수'는 핀란드어로 은근과 끈기를 뜻한다. '시수' 스피릿으로 무장한 핀란드인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 핀란드인의 복지는 혁신성장을 통해서 일궈낸 창조적 복지다. 

복지, 성장, 혁신은 핀란드를 상징하는 단어로 이 셋은 한 몸과 같이 연결되어 끊임없이 선순환한다. 혁신이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성장을 이루면, 성장의 열매는 국민 골고루 누릴 수 있는 통합된 복지국가 완성에 기여해 유효 수요를 창출하고 노후 걱정 같은 미래 불안을 없앤다. -23p.

핀란드의 복지는 무능한 복지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복지다. 핀란드의 복지는 다시금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바로 이점이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다. 현 정부 들어서 소득 주도 경제성장이니, 혁신성장이니 말은 많지만 이것이 그 어느 것 하나 열매 맺기 힘든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복지와 성장이 개념적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장을 강조하는 정부에서는 복지가 약하고, 복지를 강조하는 정부에서는 성장이 되지 않는다.

특히 현 정부의 비서진들은 반기업 정서와 반시장 정서가 너무 강하다 보니 시장을 비판하고 대기업 때리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효성 있는 혁신의 열매를 맺는 데 무능하다. 그들의 인생이 혁신과는 동떨어진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이념과 사상의 노예로 살았다. 과연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핀란드인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하면 할수록 성공에 더 가까이 갔다고 축하한다고 한다. 그래서 핀란드에서는 매년 10월 13일을 '실패의 날'로 지정해 서로의 실패를 나누고 격려한다고 한다. 핀란드는 인구 500만 명 밖에 되지 않는 소국이다. 어찌 보면 인구가 많지 않다 보니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도 이제 저출산이 장기화되며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한국 교육이 소수의 엘리트를 양성하는 교육이 아닌, 단 한 사람의 학생도 낙오시키지 않는 사랑의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과 핀란드는 다르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길이 있고, 핀란드는 핀란드의 길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핀란드에게서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바로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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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의 책 - 수천 년 동안 깨달은 자들이 지켜온 지혜의 서
스킵 프리처드 지음, 김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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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의 책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면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나는 사실 이 책이 딱딱한 산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소설이었다책의 내용도 전혀 어렵지 않았고읽는 데 그 어떤 불편함도 없었다책을 다 읽고 나면 마지막 부분에 9가지 실수의 가르침이 잘 정리되어 있다.
  
9가지 실수의 가르침
1. 타인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추구하며 산다.
2. 자신에게 내재된 가치를 스스로 알아본다.
3, 변명하지 않는다.
4.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5.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영역을 벗어나 모험을 한다.
6, 난관에 부딪혀도 결단력과 목적의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간다.
7. 남보다 두드러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8. 자신의 성공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점을 알고 대담하게 행동한다.
9. 시간의 절박함을 느끼며 목표를 추구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교했을 때 특별한 부분이 별로 없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마치 과거에 읽었던 시크릿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았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처럼 다소 뻔한 내용도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점을 생각해보자면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이 시대에서 실수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실수 속에서 배우고깨닫고성장한다. ‘실수의 책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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