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달려라, 미래 에너지 내일의 공학 3
정윤선 지음, 박종호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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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공학 시리즈에서 세번째로 나온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미래 사회의 화두는 단연 ‘지속 가능성’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지구’! 아이 유치원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몇차례 행사가 있었고,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지구에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관측 이래 최고의 무더위, 몇십 년 만에 오는 한파, 갑자기 몰아닥치는 눈보라 등등 어디 기상 이변 뿐이겠는가. 벌써 몇년 째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까지. 인류가 빠르게 발전하는 동안, 지구가 아파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기정사실이다. 


<지구를 위해 달려라, 미래 에너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미래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지구에 닥친 위기는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와 크게 관련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에너지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 다음, 지구에 어떤 위기가, 왜 닥쳤는지 알려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에너지가 왜 필요한지와 함께 그런 에너지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지구를 살리는 다양한 에너지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똑똑한 에너지 소비 방법을 알려주면서 현재 공학자들이 어떤 기술까지 구현해내고 있는지 보여준다. 4장에서는 대표적인 미래 에너지를 소개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지금까지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열심히 애써온 만큼 앞으로도 그들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고 그렇기에 앞으로의 미래도 밝게 전망한다고 말해준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접하게 되는 새로운 이야기라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그런지, 글도 이해하기 좋게 핵심만 잘 뽑아서 쓰여져 있고, 무엇보다 같이 실린 그림들이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어려울 수 있는 단어에 대한 풀이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고, 핵심 메시지는 강조해서 다시 한번 쓰여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서 지속가능한 지구, 미래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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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
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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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욕을 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아왔는데 그전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남편 입에서 욕 비슷한 것도 나오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주변에 욕 안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항상 궁금했다. “너는 원래 욕을 안했니?” “너는 왜 욕을 안 하니?” 이 책을 다 읽어갈 즈음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욕을 했었나에 대한 기억조차 뚜렷하지 않았던 거 같다.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하지 않았을까?” 정도의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딱히 그럴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답을 들었다.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서 물어본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욕 대신 말>을 읽어 볼 수도 없던 시절에 스스로 그런 답에 도달했다니! 대단한 청소년이었군!!! 싶었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우리 모두 처음부터 욕을 쓴 건 아니다. 자라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함께 익힌 말들도 많아지고, 천천히 욕이 또래 문화로 자리 잡아간 모양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욕이 아니면 말이 이어지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욕 대신 말>은 말보다 욕이 더 편해진 친구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욕은 나쁘니까 쓰지 말라고 말하는 책은 아니다. 아마도 그랬다가는 그냥 또 욕 한바가지 먹고 어디 한쪽으로 내던져졌겠지. 어줍잖게 훈계를 하는 대신,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스스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왜 욕을 하는지, 욕을 하면서 내 기분은 어떤지,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수긍할만한 답을 내놓는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왜 욕을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욕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욕을 들었을 때 나 혹은 상대방은 어떤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3부에서는 욕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을 알려준다. 



실제로 경험해봤음직한 상황을 만화로 보여주고 있어서 책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좋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상상 더하기> 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상상 넓히기> 에서는 좀더 이론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유익한 정보도 담고 있다. 이외에 프롤로그에서는 욕 생활 진단 테스트와 상황별 욕 테스트를 제공하고, 부록에서는 욕과 비속어의 뜻과 유래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이끄는대로 충실히 읽고 따라 가다 보면 욕 대신 말을 쓰는 쪽으로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즈음 쓱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싶은 책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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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북 : 운테리어
페이지2 편집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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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를 사용하여 색을 채워나가는 스티커 컬러링북이다. 보통 스티커 컬러링북은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운테리어가 테마이다. ‘운테리어’라니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운(행운)과 인테리어가 합쳐진 말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운을 더하는 인테리어를 뜻한다. 


<스티커 컬러링북: 운테리어>에는 세계 각국의 행운의 상징물 7작품이 담겨 있다. 


해바라기

마네키네코

드림캐처

네 잎 클로버

마트료시카

달라호스

코끼리



각 상징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바탕지가 제공된다. 스티커지에서 번호에 맞는 스티커를 떼어 바탕지에 붙여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하나의 작품 작업을 할 때 해당 작품에 필요한 스티커지만 뜯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절취선에 따라 스티커지를 떼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완성품 또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도록 바탕지 페이지 역시 절취선에 따라 떼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생각보다 작은 스티커 조각들도 많고, 스티커들이 모양새며 색상도 비슷한 듯 달라서 어느정도 집중을 할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 스티커북이나 컬러링북을 하는 이유가 잡념을 없애고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해서일테니, 목적에 충실한 정도의 어려움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완성되는 모습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성취감 느끼기에도 좋다. 작품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스티커 외에도 나중에 작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때 사용하면 좋을 여분의 스티커도 있으니, 보관하고 있다가 함께 사용해봐도 좋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운테리어라는 테마에 걸맞게 <행운을 부르는 인테리어 Tip!>도 제공한다. 행운을 더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완성하게 된 참에 다른 행운을 부르는 인테리어 팁들도 우리집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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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사자성어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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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은 여태 들어본 적 없는 SCP재단 이야기! 아직 사자성어는 좀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코드가 맞았는지 바로 빠져 들었네요!


도대체 SCP재단이란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인물소개부터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SCP재단은 전 세계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잡아 가둬서 세상을 보호하는 의문의 단체라고 하네요)



목차를 보면 Day-01 부터 Day-62까지 62개의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SCP 도감이 있어서 책 속에 등장하는 SCP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아이는 이부분을 특히 더 좋아했어요 



사자성어 하나당 하나의 이야기로 짧게 짧게 끊어지는 62개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사자성어가 매번 바뀌어도 이야기는 하나의 흐름으로 쭈욱 이어져 있어요. 이 점 때문에 사자성어가 다소 이해하기 어려워도 끝까지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매회차 앞머리에 사자성어를 한글과 한자로 제시하고, 사자성어의 뜻을 풀이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짧은 2쪽 짜리 만화로 해당 사자성어의 이해를 돕습니다. 요즘 아이가 한자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터라, 중간중간 아는 한자가 포함되어 있는 사자성어가 나오면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네요.


62개의 사자성어가 모두 끝난 뒤에는 책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퀴즈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요. 저희 아이는 아직 사자성어 관련 퀴즈는 어려워했구요 SCP 관련 퀴즈들은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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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사이트 워드 - 따라하면 영어 스토리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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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지향하며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해 온 지 어언 6년째라 할 수 있을까? 한글 영어 구분도 하지 못하는 아가 아가했던 시절부터 한글 영어 구분없이 그냥 똑같이 책이라고 읽어줘 왔고, 영상은 무조건 영어로 보여줘 왔더니 거짓말처럼 어느날 귀가 트이더니 입이 트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듣기와 말하기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넘어간 영어가 읽기로는 쉽게 넘어가 지지가 않았다. 한글도 한글 워크북으로 공부를 했다기 보다 혼자 얼레벌레 읽기 시작한 아이라, 영어도 공부공부식으로 접근하면 안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에 영어 읽기 공부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왔다. 문제는 이미 스토리가 있는 책을 좋아하게 된 아이에게 단순한 글자 읽기를 위한 디코딩 리더스 북은 너무나도 재미가 없고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책이 되어 버렸다는 거. 그래도 워크북 보다는 책이 낫겠지하는 심정으로 간단한 파닉스 룰이 적용되는 책을 가뭄에 콩 나듯이 같이 읽어보고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엄마, 이건 시야?” 이러는 거다. 그래 이거 rhyme도 있고 alliteration도 있고 하니 우리 그냥 시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접해 보자!라는 심정으로 영어 읽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 길 초입에 만난 책이 <신비한 파닉스>와 <신비한 사이트 워드>다. 



<신비한 사이트 워드>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마다 30개씩, 총 150개의 사이트 워드를 50일 동안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루치 공부할 분량은 딱 두 페이지. 첫 페이지에는 그날의 사이트 워드 3개를 세 개의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 세 문장 또한 짧지만 스토리로 연계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두번째 페이지에는 해당 사이트 워드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간단한 활동들이 제시되어 있다.



5일치 분량이 끝나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Review> 섹션이 있고, 5일간 배운 사이트 워드가 들어있는 <Story>가 있다. 이런 구성으로 책이 반복되다 보니 이 책만 가지고도 10편의 짧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스토리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


부록으로 사이트 워드 카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간단한 게임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150장을 다 풀어놓고 하면 엄마도 짜증나는 일. 5일치 단어만 묶어서 보여주다 좀 익숙해지면 10일치 단어 30개씩만 보여주는 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책과 함께 원어민 녹음 MP3 파일과 트레이닝 이북도 제공하는데, 이 부분이 유용했다. 특히, 트레이닝 이북에 연결해서 들어가보면 단어와 문장을 읽어주는 것도 바로 들어볼 수 있고, 플레이 버튼 아래 보이는 말풍선을 클릭하면 해당 문장과 관련한 간단한 문법 사항이나 알면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데 이부분이 특히 좋았다. 



또 화면 하단에 보이는 노트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간단한 메모, 북마크, 하이라이트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트레이닝 이북 활용이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검색 기능도 있어서 전에 봤던 단어가 어디에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날 때 찾아보기도 좋다.


이 책 한 권으로 감히 까막눈을 번쩍 뜨이길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책이라면 매일 10분씩 공부인듯 아닌듯 아이와 함께 앉아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영어 읽기와도 친숙해지고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다 보면 또 거짓말처럼 자연스럽게 영어책을 혼자서도 읽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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