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의 새 시리즈 달달 옛글조림 첫 이야기 루돌프J고전산문을 현대 그림책으로 담아 아이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산타는 빛을 잃어 힘들어하던 루돌프J에게신입 루돌프K를 보내 루돌프로서의 소양을 가르치고, 서로 배우고 의지할 시간을 만들어줘요어두운 방속에 있었던 루돌프J가 밖으로 나와 점차 밝아지는 것같았어요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산타의 편지였어요 “네 빛은 사라지지 않아. 네 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지.” 잠시 희미해 보여도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빛이 있다는 메시지가 깊게 와닿았어요 루돌프J도 빛을 잃은 줄 알았지만붉게 빛나며, 눈보라 속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산타와 루돌프J를 구하는 장면은 정말 멋졌어요 책을 다 읽고 가장 머리에 남는 장면은 루돌프J가 ‘그림자 같은 존재’로 표현된 그림이였어요누군가의 그림자가 된다는 건 무엇일까그 속에서 배려와 인내를 배운다는 깨달음을 얻은것같아요두께감이 있지만 읽기 시작하면 금세 몰입되고루돌프J를 응원하며 저 역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어요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라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온가족 그림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 아이들과 집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추리 놀이책을 찾는 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에요우리가 흔히 보던 단순한 숨은그림찾기나 퍼즐북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 어른도 함께 빠져들게 되더라고요이야기는 최고의 스파이 ‘사이먼’이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조직 ‘트윈’에 맞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흘러가요각 장면마다 사이먼의 미션이 주어지고, 독자는 그 미션을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추리와 관찰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머리를 맞대게 되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는 사이먼을 찾는 장면부터일반 비둘기처럼 보이지만 안테나를 달고 있는 ‘첩보 비둘기’를 구별하는 미션미로 찾기, 패턴 해독, 코딩 감각을 익히는 퍼즐까지종류가 다양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 흥미가 생겨요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스부호 미션이었어요평소엔 들어만 봤던 모스부호를 직접 해독해보니단순한 퍼즐이 아니라 진짜 스파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면서 아이와 함께 한참을 집중했답니다몰입감이 굉장해서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책 한 권으로 스토리, 퍼즐, 관찰, 암호 해독까지다양한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알차지고 즐거워졌어요아이와 함께 비밀요원 사이먼의 동료가 되어세계 평화를 지켜보는 특별한 추리 여행을 떠나보세요
공룡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공룡들도 보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익룡은 다 큰 줄만 알았는데 이 책에는 조그마한 익룡 부부가 나와요커다란 공룡들 사이에서 알을 낳고 지낼 아늑한 곳을 찾으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9cm밖에 되지 않는 익룡 부부에게 너무나 높아 보였던 삼나무는브라키오사우르스가 아무렇지 않게 먹고 있더라구요! 갈 곳을 잃은 부부는 다른 공룡 등에 집을 짓고대신 그 공룡에게 도움을 주기로 해요 첫 번째로 화려한 무늬의 드리오사우르스를 찾아가지만아름다움을 해친다며 거절하고그 뒤로 디플로도쿠스, 캄프토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등 여러 공룡을 만나지만 각자의 이유로 계속 거절당해요 우리의 아누로그나투스 익룡 부부는 과연 집을 잘 지었을까요?부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줄 공룡이 있었을까요? 책을 보면서 공룡을 참 세밀하게 그리셨다 생각했는데실제로 오랜시간동안 많은 자료를 참고해 손가락·발가락 개수까지 고증했다고 해요그래서 그림책이지만 과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인상 깊었어요 공룡시대라고 하면 큰 공룡만 떠올리곤 했는데9cm의 작은 공룡과 곤충들, 여러 식물들이 등장해서 쥐라기 속 생태계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큰 공룡들 틈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가 진짜일까 궁금해지면서큰공룡만 좋아하고 알았는데쥐라기시대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와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강가에서 공룡들이 물을 먹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페이지였어요 “쥐라기 시대의 우리나라 한강도 이런 모습이었을까?”라고 물었더니아이가 “우리나라도 공룡이 있었어?”라고 되묻더라구요그래서 함께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을 찾아보며“정말 살았구나!” 하며 더 실감나게 상상하며 읽어보았답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아이가 가장 궁금해했던 점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요 두더지는 실제로 시력이 좋지 않아빛과 어둠 정도만 구분한다고 하고토끼는 먹이가 되는 동물이라 겁이 많은 편이라고 해요이 두 가지 특징을 알고 읽으면 더 재밌어요두더지는 안경알을 뽀득뽀득 닦아보지만학교에 가면 글자가 흐릿하게 보여요토끼는 여행을 꿈꾸며 지도를 모으지만겁이 많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죠 그런 두 친구가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며 달을 바라보고 있었어요토끼는 달이 어떤 모습인지 열심히 설명해주지만두더지는 그 모습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리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둘은 생각해요달언덕에 가면 더 잘 보일까? 두더지와 토끼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길을 떠나요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를 위해흔들다리가 무서운 토끼를 위해둘은 꼭 손을 잡고 천천히 나아가요 서로 의지하며 달언덕을 찾아가는 모습에마음까지 따뜻해지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과연 두 친구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둘이 어떤 달을 보게 될까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아이는 두더지와 토끼가 달언덕에서 달을 바라보며소원을 비는 모습을 상상해 그림으로 그려보았어요토끼는 “두더지의 눈이 잘 보이게 해주세요”두더지는 “토끼가 겁먹지 않게 해주세요”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두 친구의 따뜻함을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표현해준 게 참 기특했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가 한문으로 된 단어 뜻을 자주 물어보더라구요책을 다양하게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사성어도 접하게 되고뜻을 알려주긴 했지만 한자를 잘 모르는 엄마라배경 이야기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해주기엔 늘 아쉬웠어요그래서 나도 같이 공부할 겸아이에게 꼭 필요하겠다 싶었는데이 책이 그런 내용들을 아주 알차게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차례를 보면인간관계, 생각과 지혜, 말과 행동, 감정의지와 노력, 세상의 이치이렇게 6가지 주제로 나뉘어서각 주제에 맞는 고사성어들이 쏙쏙 담겨 있어요아이는 ‘어부지리’를 제일 재밌어 했어요조개와 도요새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지나가던 어부가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은 이야기에 완전 빠졌더라구요“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가져간다” 라고 설명했을 때보다이야기로 들으니 쏙 이해하고 바로 기억하는 느낌배경 이야기까지 술술 말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이야기를 익히고 나면 고사성어 따라 쓰기나간단한 문제 풀기, 고사성어 넣어 글쓰기까지 할 수 있어서확장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요관련된 역사 지식도 함께 배우니 더 풍성하게 느껴지고요책 뒤쪽에는 고사성어 카드도 있어서그림과 내용을 보고 어떤 고사성어인지 맞춰보는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답니다아이가 정말 재밌게 배우고오래 기억할 수 있는 구성이라 만족도 최고였어요#이야기로배우는초등필수고사성어60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