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심문을 받는 데 이의를 제기합니다. 이러시는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저와 룸메이트의 관계나 제 종교와의 연관성,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한 저의 평가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건 제 개인적인 일입니다. 제 사교생활이나 제 행동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법을 어기지 않습니다. 제 행동 때문에 누가 다친 적도 없고 해를 입은 적도 없습니다. 제가 한 어떤 행동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했습니까?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접니다. - P109

매우 평범하고 우연적인, 심지어 희극적인 선택이 끔찍하고 불가해한 경로를 거쳐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 P239

완전하지 않은 인간들이 각자 그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 선택한 결과들이 합쳐져 최악의 결과를 빚어내는 일이 어디 1950년대에만 있었겠는가. -옮긴이의 말-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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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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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아. 하지만 앞으로 어떤 걸더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를 잊고 네 갈 길을 가. 여기에는 너 같은 아이가 없어, 마커스. 너는 방금 어른이 된게 아니야. 아마 어렸을 때부터 평생 어른이었을 거야. ‘아이‘인 너를 상상할 수가 없어. 너는 틀림없이 네 주위의 애들 같은 아이는 절대 아니었을 거야. 너는 단순한 영혼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어. - P80

폭이 좁은 ‘O’, 묘하게 높은 곳에 점을 찍은 두 개의 ‘i‘, 끝의 꼬리를 길고 우아하게 추켜올린 마지막 ‘a‘. 나는 입을 편지지에 대고 ‘O‘에 키스를 했다. 키스하고 또 키스했다. 그러다가 충동적으로 혀끝으로 이름의 잉크를 핥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우유 사발을 핥듯 끈질기게 핥아 마침내 ‘O‘ ‘l’ ‘i‘ ‘v‘, 두번째 ‘i‘ ‘a‘가 사라지게 되었다. 위로 추켜올라간 꼬리도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핥았다. 나는 그애의 글을 마셨다. 그애의 이름을 먹었다. 편지를 전부 먹고 싶은 걸 참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 P81

나는 모두 A를 받는 학생이었다. 왜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가? 나는 주말에 일을 했다. 왜 모든 사람이 그 정도면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나는 처음으로 여자가 내 것을 빨아주는 동안에도 뭐가 잘못되었기에 내가 이런 것을 얻을 수 있나 의아해했다. 왜 모든 사람이 그 정도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나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입증하려면 뭘 더 해야 한단 말인가?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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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
황선우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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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이기려는 마음 대신 슬렁슬렁해야 오래할 수가 있어."
누굴 이기려는 마음. 내가 운동을 하는 동력은 그것이었을까? 그래서 마음대로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지는 기분이 들었을까? 아무도 나와 승부를 겨룬 적이 없는데 멋대로 우월감에 도취되고 때론 또 열패감에 시달린다면, 그건 건강한 동력이 아니라 비뚤어진 호승심일 것이다. 시어도어 다이먼의 『배우는 법을 배우기』 (민들레, 2017)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운동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동작을 익히거나 음계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자신의 부적절한 반응과 감정, 태도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다시 말해 자신의 여러 모습들을 배우는 것…" 내가 자유로워져야 하는 부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했다. 나는 이기고 지는 걸 떠나는 법, 잘하지 못하는 채로도 계속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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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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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군자는 인仁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군자도 미워하는 사람이있습니까?"
"미워하는 사람이 있느니라. 남의 단점을 떠드는 사람을 미워한다.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훼방하는 사람을 미워한다.
용기는 있지만 예의를 모르고, 무례한 일을 용기라고 생각하는사람을 미워한다. 과감하고 결단력은 있으나 도리를 모르는 사람을 미워한다. 그대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이에 자공이 대답하였다.
"남의 말 엿들은 것을 가지고 제가 아는 척하는 것을 미워하며, 남의 허물을 끄집어내는 것을 직直하다 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 P285

나는 나의 욕망을 위해 일관되게 매일매일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것은 산발적이었고 즉흥적이었으며 연속적이지 못했다. 낭비하듯 자유로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아무런 성숙도 이루지 못했다. 세상을 보는 확실한 방법을 가지지도 못했고, 한 가지 일을 아주 잘하지도 못했다. 그저 다른 사람의눈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내 삶을 묻어 왔다. 나는 나에게서 존경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 P320

당신은 ‘사이버 1인 기업‘의 경영인임을 잊지 마라. 1년이 지나면 그동안의 내부 고객에 대한 기여의 정도를 가지고 재계약이 체결되는 그런 긴박감과 고객에 대한 헌신을 가지고 일을 다루어라. 그리하여 당신이 그 일을 그만두면, 많은 사람이 당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없게 행동하라.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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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네트를 이용할 때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고객은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껴 두는 것도 있고, 숨겨 두는 것도 있다. 또한 그들이 말한 것과 당신이 들은 것 사이에는 반드시 괴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들 역시 바라는 것과 표현하는 것 사이에 괴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신 역시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인간적 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또 있다. 고객 역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하게 모를 경우가 있다. 당신도 무엇을 사려 할 때, 분명한 목적이 없어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을 상기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또 하나는, 고객은 자신이 한 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 역시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며, 새로운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경영자는 경쟁업체와 경쟁하는 것보다 고객의 변덕스러운 요구를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본질적인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P178

좋은 기업은 확고한 이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돈과 수익과 숫자 이상의 것이며, 시간을 넘어 계승되는 것이며, 기업의 모든 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어려운 시절에도 포기되지 않고 지켜지는 것이며, 더욱 다져지는 것이다. 기업 이념은 창업주의 가치관과 신념에 뿌리내린 것이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개인적인 것이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통시적인 가치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전은 인문학적인 감수성에 기초한 생생하고 위대한 미래의 그림이다. - P207

올바른 비전은 현재 조직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것과 미래에 구축되기를 바라는 것 사이를 연결해 준다. 따라서 비전은 스스로의 구현을 위하여 강화시키고 권장할 필요가 있는 바람직한 현재의 활동을 강조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전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보존해야 하며, 무엇을 과감히 없앨 것인지에 대한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 - P216

위대한 비전일수록 위대한 과정을 통해 구현된다. 만일 이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설레는 가슴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한 곳으로의 여정이 이루어지겠는가? 그러므로 살아 있는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는 ‘보람 있고 구체적인‘ 무엇인가가 되어야한다.
비전은 일상생활에서 실천됨으로써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진다. 실천은 추상적 생각이 일상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이다. 터너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비전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대통령, 시장, 최고경영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개인도 비전을 통해 위대해진다. 개인은 비전을 통해 스스로를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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