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관료주의, 시장화 및 테크놀로지의 유독한 조합이 돌봄의 인간화에 꼭 필요한 진정성, 자발성, 창조성을 질식시키고 있다. 어떤 규제나 검사도 웨스트컨트리의 한 일반의가 묘사한 다음과 같은 가치를 포착할 수 없다.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정신건강, 자해, 트라우마에 초잠을 두는 진료소에서 일했습니다. 많은 환자가 형사 사건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빠져 있었는데 삶에서 여러 번 정신적 충격을 겪어 발생한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의 극단적인 형태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당사자에게 설명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환자는 감정적으로 너무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했거든요. 나는 다른 의자로 가서 환자를 향해 앉아 눈을 마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당신과 함께 있어요. 우리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거절하거나 도울 수 없다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요.
옳은 일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정신과 몸의 연결을 우리가 다 알지 못하고 의학이 줄 수 있는 답이 동이 났을 때, 우리가 가진것은 돌봄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매우 고통스럽지만 나는 그런 상황을 다룹니다. 그러한 순간이 되면 나의 역할을 재설정합니다. 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 환자가 살면서 너무나 자주 경험했을 실망과 낙담을 여기에서는 겪게 하지 않도록 헌신하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그 환자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 P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