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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등당입실 (총10권/완결)
지지 / 만월 / 2025년 11월
평점 :
20권 완결인데 10권에서 1부 완결 난 느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어도 이번 작은 추천하기 애매합니다.
유능하고 자애롭던 부친의 급사 후 재산을 노려오는 조모, 백부, 숙부.
회임한 어머니와 여동생들, 유산을 지키기 위해 정체불명의 남자를 정혼자로 만들어 낸 여주.
첫 만남은 얼렁뚱땅 괴상망측하여 반감을 가졌던 남주지만 서서히 여주에게 끌려가는데...
그러나 이 소설을 딱 한 줄로 요약하자면 여주가 도자기를 굽고 팝니다, 입니다.
이런 생산계 이야기 싫어하지 않아서 잘 읽은 편이지만
여주에게 일보다 로맨스 해달라고 생각한다면 피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남주와 여주는 처음부터 계약관계로 만난 데다
두 사람의 신분차도 엄청나서 서로 잘 해주긴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지만
남주 집안 사정이 밝혀가고 가족들이 나온 뒤에는
신분차는 일단 제껴두고서, 꼭 저 남자여야겠니? 하고 묻고 싶어지는 기분...
그런데도 시원시원하게 나아갈 수 있기에 여주겠지만요.
회귀자로 여주의 모든 걸 빼앗겠다 하는 여조도 꽤 흥미로웠는데
그래서 결국 덜 밝혀진 회귀 전 떡밥들은 무엇인 건지?
분명 완결까지 열 권을 읽었는데 이게 완결이야? 하게 되는 독후감에
결국 이 소설은 비추천에 가깝다는 결론이 되네요.
작가 이름만 보고 냉큼 구매했는데 많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