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외전 증보판)
봉다미 지음 / 동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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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끼가 넘쳐나는 대학생과 평범한 대학생 두 사람의 결혼, 그리고 이혼, 그리고 재회.


※스포일러 주의


선우도현과 윤정서, 두 사람의 이혼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나 제목에서 짐작했듯이 둘은 다시 만나고, 다행히 헤어진 세월은 약이 되어 주었습니다. 결혼하였지만 오히려 외로움이 더해갔던, 결혼했으면서도 본인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던, 두 사람은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 재회하여 서로를 마주보게 됩니다.


"날 사랑하긴 했어요?"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를 어떻게 안아?"


참 징하게 꼬였던 두 사람입니다. 사실 여주의 경우 이런 오해를 할 법하다 싶었던 반면 남주는 사귀기만 한 게 아니고 결혼까지 했는데도 자신에 대해 하나도 안 털어놓은 건가 싶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신뢰의 증거가 꼭 모든 비밀을 밝히는 건 아니라지만, 이쯤되면 사기결혼 수준 아닌가요. 다행인지 여주 쪽 부모님은 남주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남주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언급되지만... 만약 몰랐다고 하면;


소설은 세월이 흐르며 변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남주 행적에 대한 건 오해이니 억울하다 싶을 수도 있겠는데, 남주 자체가 숨긴 진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종류는 다르지만 잘못한 건 맞으니 열심히 굴러도 그러려니 싶은 느낌이네요. 뭔가 사건이 일어난다기보다는, 시종 두 사람 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에 비중있을 듯 등장했던 여조는 두 사람의 이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현재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재 두 사람이 각자 자기 길을 찾고 관계까지 복구해낸 것에 비하자면 현재 처지가(...). 초반과 남주 과거사에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그뿐입니다. 남주 과거사 캐릭터들도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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