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좋아하는 아이, 백일 떡, 내 머리에 햇살 냄새, 기도하는 시간이 실려있는 단편집. 초등 저학년과 중학년용 대상으로 보인다.

내가 제일 좋았던 작품은 백일 떡.
낯 가림이 심한 지민이에게는 백일 된 동생이 있다. 백일 떡을 나눠먹어야하는 날 동생은 많이 아파 부모님과 병원에 가게 되고 이웃집 아주머니는 엄마의 부탁을 받아 백일 떡을 이웃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지민이네를 방문한다. 그리고 지민이에게도 떡 14덩어리를 맡긴다.

백일떡을 모두에게 나눠주면 아이가 건강해질거라는 믿음, 평소 자기가 미워해서 병이난건 아닐까 걱장되는 지민이의 마음이 합쳐져 낯가림이 심한 지민이는 떡을 나눠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놀이터에서 만난 노는 언니들에게, 친한 서영이가족에게,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에게 떡을 나눠주고 마지막엔 자기와 사이가 멀어진 인아네로 간다. 자신에 관해 헛소문을 퍼트린 인아는 오히려 지민이가 헛소문을 퍼트린것처럼 지민이를
쌀쌀맞게 대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백일떡을 설명하고 나눠준 지민. 텅 빈 가방을 흔들며 집쪽으로 걸러가는데 눈물이 자꾸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편이 꼴보기 싫을 때 읽었다. 다양한 법정의 얼굴들을 살펴보았더니 남편이 좀 보기 나아졌다. 수려한 문장으로 책이 술술 읽힌다. 그러나 무게감 있는 내용이라 여러번 책을 덮고 생각해보게된다.

다문다독다상량. 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기만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니 또 정진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낯선 남자가 일가족을 칼로 무자비하게 죽인다. 마지막 남은 남자 아기는 침대를 넘어 묘지로 간다. 살인자는
아기를 찾지만 유령들이 이미 아기를 숨긴 후. 그
아이는 유령을 엄마, 아빠로 노바디 오언스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묘지에서 살게된다.

묘지에는 다양한 유령들이 산다. 로마유령 폼페이우스부타 마녀로 죽임당한 리지, 시인, 여행가, 백정. 노바디는 줄여서 보드는 이들에게 보살핌과 지혜를 전수받으면 훌륭하게 자라난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찾아온 살인자 잭! 보드와 잭의 대결이 펼텨지는데..

스케일이 굉장이 큰 판터지 소설이다. 켈트족 유령도 나오고 바빌론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던 조직에 대해서도 나오고. 그리고 결국은 노바디의 해방을 이야기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야곱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왜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야곱과 에서를 의미하는 사라(휘즈)와 캐롤라인의 이야기가 흥미롭긴하나 나는 책을 덮고 나서도 휘즈가 가여울 뿐이었다. 휘즈의 고통이 책의 90%이고 10%가 휘즈의 독립 이야기다. 자신의 노동력을 무한제공하고 콜도 빼앗긴 휘즈가 좀 더 행복해지려명 뭔가 더 얻어내야하지 않나? 의사가 되지 못한 것도, 애가 셋이나 딸린 남자에게 반해 결혼한 것도 무척 아쉽다. 근데 그걸 엄마같은 삶을 선택했다고 비유하는 것도 좀 짜증난다. 휘즈에겐 휘즈만의 삶이 필요하다. 엄마의 삶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시종일관 휘즈를 괴롭혀놓고 마지막에 살짝 휘즈가 휘즈의 삶을 만족하게 만든 작가가 이해되지 않는다.

아니 그리고 중간에 휘즈가 할아버지에게 연정을 느끼는 이야기는 왜 들어간거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걸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라질 작가의 책.
소녀 라켈의 식구들은 라켈을 이해하지 못한다.
글을 쓰고 싶은 라켈. 어른이 되고 싶은 라켈. 소년이 되고 싶은 라켈.

라멜은 노란가방을 얻게 되고 노란가방에 자신의 욕망을 넣어 다닌다. 그 가방에는 길에서 주운 옷핀과 수탉 알퐁스, 우산 아가씨, 싸움닭으로 길러진 맹렬이까지 보관한다.

먹기 싫은 생선 대구요리가 있는 식사에 초대된 라켈은 거기서 부르기 싫은 노래를 부르고 추고 싶지 않은 춤을 추게 되면서 노란 가방안에 넣어둔 욕망들이 점점 더 부풀어 오른다. 가방이 가만히 있지 못하자 가족들은 가방을 열려고 하지만 잠금쇠덕에 열리지는 않는다. 그때 뻥하고 욕망들이 터지고 마는데.

정신없는 판타지 동화다. 판타지는 뭘까. 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