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마법사 ㉠ :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가느다란 마법사
김혜진 지음, 모차 그림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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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여기서 시작된 이야기라니. 정말 귀엽다. 길을 잘 잃는 마법사가 마법학교를 찾아가 가느다란 마법을 배운다. 가느다란 마법인 만큼 가느다란 존재에게 귀를 기울이는 작품이다.

가느다란 마법사는 졸업 후 방앗간 3층에 자리를 잡는다. 백설기를 참새들과 나누어먹고 작두콩과 사과로 아침을 챙겨먹는다. 향나무를 성장시켜 자신의 존재를 확고히할 서리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선 이름이 없지만 끝이 없는 이야기를 담은 종이가 함께한다.

가느다란 판타지라고 이름 붙일만한 이 작품은 이렇게 끝나기엔 아쉽다. 설정한 판타지세계가 충분히 매력적이라 너무 짧게 끝나는 느낌…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달라.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의 여정이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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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버전 로빈슨 크루소!
이혼한 엄마와 살다가 방학을 맞아 캐나다 북부에 있는 아빠에게 가기위해 주인공은 경비행기를 탄다. 조종사와 승객은 오직 자기뿐. 캐나다의 깊고 넓은 산림 위를 날아가던 중 조종사가 심장마비로 급사하고 주인공은 숲에 추락하고 만다. 호수로 추락하기 위해 조종간을 잡은 순간이라던가 모기떼와 곰과 만나는 순간 등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많았다.

제일 좋았던건 주인공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자기연민이 전혀 필요없음을 깨닫던거였다. 비행기 추락 전 주인공은 엄마의 비밀로 인해 아빠와 결국 이혼한 이 상황이 끔찍스럽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울고싶어한다. 엄마도 아빠도 미워하는데 추락 후엔 오로지 음식을 구하고 먹음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유일한 도구인 손도끼로 생존을 위해 애쓰며 자연을 보는 법에 대해서도 배운다.

구조 후의 간략한 주인공의 일상을 소개하며 책은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은 결국 엄마의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멋진 성장을 담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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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 2 - 그래도 인생은 즐겁다 일공일삼 70
휘스 카위어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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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구입! 아름답고 재밌고 애잔하다.
폴레케, 송아지 폴레케, 엄마, 담임, 미문, 미움과 사랑이 동시에 떠오르는 아빠까지. 네덜란드 문화가 우리와 엄청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사랑 그 자체는 어느 문화에서나 비슷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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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아이를 키운 버림받은 사람들. 그들이 아이를 쏘아올린다. 자기들이 다시 버려지는건 신경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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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문경민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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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치닫고 결국 눈물이 떨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문경민작가의 앞으로의 책이 기대된다.

첼로 전공으로 예고를 다니는 여자주인공. 첼로에 모든걸 자친다. 첼로를 위해 운동을 끝없는 연습을 혼자인 삶을. 돌아가신 숙희할머니는 좁았던 주인공을 다른 세계로 건내게
도와준다. 연수와 대수. 엄정현선생님. 동구. 주변 캐릭터들이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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