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버전 로빈슨 크루소!
이혼한 엄마와 살다가 방학을 맞아 캐나다 북부에 있는 아빠에게 가기위해 주인공은 경비행기를 탄다. 조종사와 승객은 오직 자기뿐. 캐나다의 깊고 넓은 산림 위를 날아가던 중 조종사가 심장마비로 급사하고 주인공은 숲에 추락하고 만다. 호수로 추락하기 위해 조종간을 잡은 순간이라던가 모기떼와 곰과 만나는 순간 등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많았다.
제일 좋았던건 주인공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자기연민이 전혀 필요없음을 깨닫던거였다. 비행기 추락 전 주인공은 엄마의 비밀로 인해 아빠와 결국 이혼한 이 상황이 끔찍스럽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울고싶어한다. 엄마도 아빠도 미워하는데 추락 후엔 오로지 음식을 구하고 먹음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유일한 도구인 손도끼로 생존을 위해 애쓰며 자연을 보는 법에 대해서도 배운다.
구조 후의 간략한 주인공의 일상을 소개하며 책은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은 결국 엄마의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멋진 성장을 담은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