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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CEO - 340명 로컬기업 미스미를 매출 2로 직원 1만 명 글로벌 그룹으로 변신시킨 CEO 이야기 ㅣ CEO의 서재 9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김정환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 ceo의 경영 철학이 묻어나는 책들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찾아서 읽고 있다. "트랜스포머 CEO"역시 일본의 미스미 그룹의 ceo인 사에구사 다다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물론 이런 책 한 두권 읽는다고 해서 나의 경영적인 역량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간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훌륭한 ceo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고 위기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미스미 그룹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공장에서 사용하는 부품, 금형을 만드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우리나라에도 지점이 있을 정도)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업종이 아니고 회사를 고객으로 하다보니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면 생소한 회사일 것 같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미스미 그룹의 창업주인 다구치 히로시로부터 사에구사 다다시가 CEO로 취임하게 되면서 회사에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와 그로부터 발생한 성장, 그 와중에 발생한 위기 상황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획하고, 제조하여, 판매한다"라는 일념 하에 미스미 그룹을 근본부터 뜯어 고쳐서 변화시킨 사에구사 다다시의 역량이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은 개혁을 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을 질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CEO가 직접 출근해서 팀원들에게 1:1 교습을 해주는 장면, 주요 임원 뿐만 아니라 CEO와 대화할 일이 잘 없는 아래 직급의 사원들과도 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이 책의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그 당시 일화가 서술되면서 중간 중간에 직원들의 당시 심정을 담은 기록을 삽입한 것인데 실제로 이 책을 만들면서 저자인 사에구사 다다시가 직원들에게 요청하여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으로는 경영에 관한 책이다보니 책 중간 중간에 경영학에서 배울 법한 이론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론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이 "사에구사의 경영노트를 참조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아마 작가의 다른 저서인듯 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직 한국에 출간된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다보니 경영학 분야에서 노베이스인 내가 매끄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