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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 - 위험한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정인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여타 트럼프 관련 책들을 보면 그에 대해 비판적인 어조로 쓴 책들이 많다.
말도 안 되는 정책을 펴고 있고 세계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부분
이 책은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좋았다.
트럼프의 정책은 신자유주의를 되돌리고, 미국에게 유리한 틀로 세계 경제질서를 다시 짜려는 시도다.
소외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로 당선되었는데 해외로 나간 미국의 기업들을 불러들이고 높은 보호무역장벽을 쳐서 그들에게 일자리를 돌려주려고 한다.
그렇다고 국가주의적인 정책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 정부에는 꽤 많은 유대인, 공화당의 주류들도 있다. 그래서 감세를 통해서 부유층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었고, 미국 기업의 순이익을 높여주었다. 즉, 미국 부유층의 입맛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호무역과 반이민을 제외하면 기존 공화당 주류의 정책과 비슷한 노선을 따르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이야기 외에 1929년 대공황을 시작으로 미국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를 서술하고 있는데 세계 경제의 흥망성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때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요 회복이 양적완화와 재정 확대에서 힘을 얻고 있는데 양적 완화로 풀어놓은 돈은 결국 다시 걷어들일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버블이 터져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게다가, 국가 부채가 상승된 상황에서 더이상의 재정 확대도 무리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강점인 제조업에서는 더이상 성장할 공간이 없고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내수시장이 성장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일본이 겪었던 것과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고 나역시 투자자로서 흥미로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