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돈 공부 - 잘나가는 회사의 돈 쓰는 방법
고야마 노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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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돈 공부'라는 책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된 책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은 '회계' 관련 내용이 있는 건지, 아니면 잘 나가는 회사의 경영적인 팁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도 굳이 분류를 하자면 '경영' 섹터에 포함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일본 책


도쿄 무사시노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 물품을 판매하는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사장이 쓴 책이다.


단순히 청소 물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 컨설팅 사업도 하고 있다.


경영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속 사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큰 줄기로 봤을 때 

'사장의 돈 공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째는 직원을 다루는 방법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원들 스스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기본급을 지급하고, 연 단위로 성과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한다.


상여금을 주는 방식이 좀 특이한데 '상여금을 현금으로 직접 준다'


계좌로 찍힌 숫자로 보는 것보다 직접 두꺼운 봉투를 받았을 때 직원들의 반응이 더 좋다.



또한, 인력 채용하는데 드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 


정규직이나 시간제 근무자, 아르바이트생 뿐 아니라 입사내정자에게도 아이패드를 제공한다.


입사 전부터 아이패드 조작에 능숙해지면 입사 후에 바로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업무를 할 수 있는 전력이 된다.


또한 '아이패드 제공' 자체가 채용 활동에 미끼가 된다.


어차피 입사 지원자가 아닌 내정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업을 하다보면 '직원 관리'가 경영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이다.


그런 면에서 '직원 관리'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무사시노'가 하고 있는 정책들을 모든 회사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각자 회사의 사정에 맞추어 변형해서 적용을 해도 되고, 좋은 것만 취사 선택하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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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 - 이 책 한 권이면 끝,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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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주식 투자' 책 중에서 최고로 꼽고 싶다.


최근에 월급이 늘어 나면서 이제는 포트폴리오를 국내가 아닌 해외로도 다각화 시키고자 한다.


당장 여유가 생긴 것도 있지만, 국내 주식은 오랜 기간 박스권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반해 미국 주식은 존버하면 계속 오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식을 사려면 개별 회사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회사에 비해서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실제로 투자를 하다보면 일상 생활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미국 현지에서 생활하지 않다보니 이러한 '미시적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해외 ETF'로 눈을 돌렸다. 

일단 미국 주식 시장에는 수많은 ETF 상품이 있다.


흔히 미국 3대 지수라고 불리는 S&P 500, 다우존스 지수,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있지만 물, 석유, 천연 자원, 태양광 등 에너지 관련 ETF,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등에 투자하는 소셜미디어 ETF,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에 투자하는 ETF 등 수 많은 상품이 많다.


그러다 보니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보다 선택의 폭도 넓다.


또한 수익률 측면에서도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좋다. 


이 책은 해외 ETF에 투자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개인마다 관심 있는 섹터가 다를텐데 다양한 섹터를 일일히 분류를 해서 투자하기 좋은 ETF 상품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도 예전에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려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한 적이 있는데 워낙 상장 되어 있는 회사도 많고, 비슷한 상품에 투자하는 ETF라도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서 일일히 찾아 보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독자들의 수고를 상당 부분 덜어 준다.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 밖에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수혜주가 대부분 '미국 시장'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때 상당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나같은 직장인이라면 주간에 '주식 시장'에 신경 쓰기 어려운데 '미국 주식 시장'은 밤에 열리기 때문에 퇴근 후에 맘 편히 매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해외 ETF 투자를 적극 추천하며,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다.


'해외 ETF 백과사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 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앞으로는 저자 분의 신간이 나올때마다 찾아 읽을 것 같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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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조붕구 지음 / 시공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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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은행에서 판매한 DLS, DLF 상품이 투자자의 전액 손실로 이어지면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사실 DLF 사태의 이면을 살펴보면, 투자자의 이익은 잘해야 5~6% 인데 반해 받을 수 있는 손실은 전액 잃을 수 있다는 것은 불공정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1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키코 사태'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키코는 처음부터 상호 간 대가관계가 불균형하게 설계된 상품이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은행이 막대한 폭리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환율의 불확실성 때문에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업이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커져 기업에는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은 환율이 아무리 변동해도 환차손을 볼 수 있는 한계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기업이 원하는 환헤지 효과는 줄어들고 은행의 이익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행은 복잡하게 설계된 금융옵션의 가치를 따져볼 줄 몰랐던 중소기업인들에게 이 위험한 금융 상품을 '금융 관리'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계약 체결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은행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직접 회사나 공장으로 찾아가 키코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이 '갑'이기 때문에 그들의 요청이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이 기업의 여신 한도를 책정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대출 기한을 연장하고 새로운 대출 계약을 할 때 그 결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행은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출에 키코를 끼워 파는 방식도 동원했습니다.



결국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중소 기업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 분의 '코막 중공업'도 회사의 규모를 줄이고 재산 매각을 병행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출이 연 350억 원에 이르는 건실한 기업이었지만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도 줄이고, 협력업체도 연쇄적으로 부도했습니다.


저자 분께서는 여러 기관을 찾아가 호소도 하고 사정도 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실제 정부의 구제금융정책이 상당히 엉성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코막중공업의 기출 유출 사건도 터졌습니다.


회사의 영업 부장이 코막 중공업의 기술 및 영업 정보를 가진 자료를 가지고 경쟁사로 이직한 것입니다.


소송을 했지만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경쟁사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자가 가지고 있는 지적재산권은 언제든지 거액의 법무 비용만 지불하면 기술 사냥꾼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현실만이 남았습니다.



이 책에는 성실하게 일해서 건실한 중소 기업을 운영하던 한 기업인이 은행의 횡포로 고통을 받았던 일대기가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은행의 불합리한 횡포로 피해를 보신 기업가 분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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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리 쉬운 경제 - 딱 한 권이면 끝나는 경제공부의 시작
박유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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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이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습득하기 정말 좋은 책

'요즘 금리 쉬운 경제'는 근래에 나온 책 중 상당한 수작이다.


금리에 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으로 거시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기준 금리를 통해 한국 은행이 어떻게 통화량을 조절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장단기 스프레드, CD 금리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단순히 많은 내용을 다루는 것 뿐 아니라 설명을 쉽게 해놓으셔서 비전공자가 아니어도 책을 읽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비슷한 내용을 '투자 자산운용사' 대비 문제집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부분을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쉽게 설명해 놓으셨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됬던 부분은 '채권'을 다룬 내용

채권 직접 투자는 거액이 필요하고, 일반인들이 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관련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적다.


하지만 경제 뉴스를 읽다 보면 채권 금리를 다루는 내용이 자주 나오고, 그래서 관련 개념을 알아야 기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채권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부분을 할애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주택을 살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 채권이나 자동차를 살때 매입해야 하는 도시철도 채권, 지역개발 채권 등을 보유해야 할지, 팔아야 할지 여부

판다면 어떻게 파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여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에는 없는 내용이라서 도움도 되고, 신선했다.


이 책을 통해 단숨에 개인 투자자가 투자의 성공을 만들어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제의 튼튼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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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속성과 함정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최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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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튜버 신사임당님과 창업 다마고치 님이 히트 치면서 유통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 졌다.


나도 부업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창업 다마고치 님의 동영상도 꾸준히 보고, 그 분이 쓰신 책도 읽었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전설적이신 이종구 대표님이 쓰신 '해외 소싱 마스터'도 읽었었다.


이렇게 유통업을 다룬 책이 흔하지는 않은데 가끔 나올 때마다 많은 것을 얻어 간다.


'유통의 속성과 함정'도 그런 면에서 괜찮은 책

이 책을 읽어서 유통업계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적어도 '이런 짓은 유통업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샘플'은 무작정 제공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제품은 검색 포털에서 제품명 검색 시 사용후기가 검색될 수 있도록 체험단에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유통 채널에는 무턱대고 샘플을 주면 안 된다.

유통채널에서 취급하는 제품카테고리가 아닌데 샘플을 제공하는 것은 마케팅 실패,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반드시 샘플을 제공하기 전에 유통사가 취급하는 제품카테고리, 판매가격, 공급가격, 위탁배송 및 사입 여부 등의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제품과 맞는 유통채널이라고 판단되면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결국 유통업도 계속 트렌드가 바뀐다.

그래서 계속 살아 남으려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진화해야 한다.

과거 방식대로 유통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끝이 오게 된다.


끝으로 절대 절대 가격이 무너진 제품으로는 유통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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