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브랜드를 브랜딩하다 - 한국콜마 30년, 업계의 판을 뒤집어 시대의 표준을 세운 도전과 성공의 역사
박기현 지음 / 트라이브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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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화장품


세계적으로 봐도 한국의 화장품 ODM 비즈니스 모델을 꽤나 수준급이다.


과거에는 제품 생산만 국내 업계에서 하는 OEM 방식으로 화장품을 제조했다.



하지만 한국콜마가 독자적으로 제품 연구.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도맡아 하는 ODM 방식을 도입하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국콜마가 30년 간 꾸준히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콜마는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이러한 신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과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서 매출의 6% 이상은 기출에 투자하고 직원의 30%는 연구인력으로 채운것'


또 한 가지는 '1사 1처방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같은 제품을 여러 고객사에 주지 않고 각각 다른 처방으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원칙이다.


한국콜마의 성공 비결은 30년간 이런 원칙을 잘 지켜온 것에 있지 않을까?


원칙을 내세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현실에서 한결같이 지켜내는 일은 쉽지 않을 뿐더러 수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지금은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현지에서 거래처를 늘려오며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 많은 기업들이 중국 현지 진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출만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기업들이 현지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특히 제품이 성공하더라도 그 제품을 베껴서 만드는 '미투 제품'의 출시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철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성공적인 중국 시장의 진출을 위해서는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국콜마는 자체 기술력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는 중국 회사 100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에 생산시설을 별로 짓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점을 기회로 활용하여 낮은 수준의 기술은 넘겨주고, 고급 기술로 계속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장기간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개인 투자자로써 '한국콜마'라는 기업을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국 기업을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마인드와 경영진의 철학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한국콜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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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승자의 법칙 - 디지털 전환시대 경영 레볼루션 전략
홍기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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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현 주소 그리고 전망을 공부해 볼 수 있던 책


미국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중국의 알리바바, 그리고 한국의 카카오,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 해볼 수 있었다.


앞서 언급된 기업들은 워낙 유명하고 여타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책에서 많은 내용을 읽었던 터라 새로울 것은 없었다.


오히려 비즈니스 레볼루션에 고전하고 있는 플랫폼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가장 유명한 기업은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이었던 GE


GE는 2018년 미국 뉴욕증시의 30개 대표 종목을 편입한 다우지수에서 퇴출됐다.

( 무려 111년 만의 일 )


GE는 화석연료 발전소 중심 전략적 투자 판단 미스, 과도한 기업 인수.합병의 부작용, 문어발식 확장 정책을 펼친 금융업 부문 실적 악화 등으로 난관을 겪었다.


페이스북 역시 SNS 기업으로 승승장구 해왔지만 2016년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 파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연루설, 범람하는 가짜뉴스를 방관한 사실 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소통에서 마케팅 공간으로 변질된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로에 섰다.


이용자와 투자자의 신뢰가 페이스북의 소중한 무형 자본인데 공공성을 상실하면서 신규 가입자는 점점 줄어든다.



우리나라에도 플랫폼 사업이 실패한 예시가 있다.


'제로페이'가 바로 그 예


서울시는 제로페이 사업 추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제휴를 통해 제로페이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계획을 밀어붙혔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네트워크가 강한 간편결제 업체들이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이기지 못했다.


또한 소비자 편의성이 미흡하다.


제로페이는 앱을 실행해 QR 코드를 찍고 사용자가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한다.

번거로운 방식이라 사용자경험이 떨어진다.



한편 소비자 이용을 유발하는 인센티브가 제한적이다.


경쟁상대인 민간 부문 간편결제 업체는 이용자에게 5%의 적립금을 쌓아주고, 품목별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지만 제로페이는 간편결제의 브랜드일 뿐 신용카드처럼 보편적인 망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려면 기존의, 혹은 잠재적인 경쟁상대에 앞서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먼저 진입해서 고객을 확보하는 선점전략을 신속하게 구사해야 한다.


지속적인 경쟁우위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간 가치창출형 상호작용에서 확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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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신 - 1등 영업고수의 영업비법
권태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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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소비자에게 팔지 못하면 무용지물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현장 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13년 동안 영업인으로 살면서 억대 연봉을 찍은 저자의 견해가 담겨 있다.


분야가 각기 다를 뿐 성공한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벤치마킹'하는 것이 그 비결 중 하나


저자는 영업을 하면서 책, 강연, 세미나에 참석해 꾸준히 배웠다.


주말에도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35개에 이를 정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것들을 영업 현장에 적용했고, 주말에 영업 실무와 관련된 과정을 배우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어떤 전공이든 자격증 공부든 분야를 막론하고 목적의식을 갖고 배우다 보면 깨달음을 얻는 시점이 온다.


저자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영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중에 나온 영업, 마케팅에 대한 책을 모조리 읽었다.


뿐만 아니라 저자들에게 연락해서 강연회나 세미나에도 참석을 했다.


이렇게 유명 저자들을 만나서 벤치마킹을 할 수도 있었다.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도 이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을 실제로 실천에 옮겨서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은 정말 소수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오늘도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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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주식 대가 14인이 알려주는 나에게 딱 맞는 투자전략, 2020년 완전개정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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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식 투자'의 기본을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 책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에 입문하게 된 것은 2017년 처음 돈을 벌게 되면서 부터다.


그 전에도 간간히 용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분석을 통해서 주식 투자를 하기 보다는 그냥 감에 의존해서 사는 것이 많았다.


그러다가 주식 투자에 입문해서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존 보글' 등 거장의 책을 읽으면서 기본기를 다졌다.

이 분들의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투자 마인드를 갖추고, 어떤 회사를 찾아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워낙 책 내용이 방대하고, 초보자들이 읽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 분석', '현명한 투자자'는 명저로 꼽히지만 현직에 계신 분이 아니면 온전히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울 정도!


한편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유명 대가들의 책을 일일히 읽고 투자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무엇이든 이론 공부만으로는 실력을 늘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수 많은 대가들의 서적만 읽는 것보다 실제 시장에서 상승장, 하락장을 겪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면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처음 주식 투자를 입문할때 초심자의 입장을 헤아려 보면, 여러 대가들의 핀포인트 조언만 가슴에 품은채 실제 투자를 하면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는 14명의 주식 대가들의 투자 전략과 가치관을 딱 액기스로 습득하기 좋다.


책 분량의 한계 상 대가들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 놓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내용은 모두 실려 있다.


기존에 대가들의 책을 읽은 나도 오랜만에 리마인드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하는데 읽으라는 책이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난다면 이 책으로 주식 대가들의 가르침을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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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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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문에서 의외로 '일본 경제'의 전망을 다루는 책들이 자주 나온다.


일부러 이런 책들도 찾아보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일본의 현재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 했지만 물가상승률은 목표한 2퍼센트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유는 고령화, 인구의 격감에서 찾을 수 있다.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고 한다.


통화량을 늘려서 물가를 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같이 인구 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에서는 양적완화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공급을 조정하지 않는 경우 통화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다른 나라들처럼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러면 일본은 어떻게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인가?


답은 '생산성 향상'에 있다.


세계적으로 40대는 가장 생산성이 높은 세대이기 때문에 40대 인구가 늘어나면 생산성이 오르기 쉽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 이 세대가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 마이너스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을 타파하려면 지금과 같은 일본식 경영이나 일본형 자본주의의 철학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이 책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생산성과 인재 평가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또한 인재 평가와 최저임금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실제 기업 규모의 확대에도 최저임금이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인건비가 높아지면 기업 규모가 작고 지불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서는 인재의 능력에 걸맞은 급여를 지불할 수 없게 된다.


그 경우 기업의 규모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타사와 통합하여 규모를 키우고자 노력하게 된다.



또한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무리한 가격경쟁이 불가능하게 된다.


기업은 이익과 가격, 인건비를 조정할 수 있는데 가격을 낮춰도 급여를 내리지 못하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이상 그 기업은 덩치를 줄이거나 파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국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 수요자의 감소로 인해 받을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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