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 부문에서 의외로 '일본 경제'의 전망을 다루는 책들이 자주 나온다.


일부러 이런 책들도 찾아보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일본의 현재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 했지만 물가상승률은 목표한 2퍼센트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유는 고령화, 인구의 격감에서 찾을 수 있다.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고 한다.


통화량을 늘려서 물가를 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같이 인구 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에서는 양적완화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공급을 조정하지 않는 경우 통화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다른 나라들처럼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러면 일본은 어떻게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인가?


답은 '생산성 향상'에 있다.


세계적으로 40대는 가장 생산성이 높은 세대이기 때문에 40대 인구가 늘어나면 생산성이 오르기 쉽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 이 세대가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 마이너스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을 타파하려면 지금과 같은 일본식 경영이나 일본형 자본주의의 철학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이 책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생산성과 인재 평가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또한 인재 평가와 최저임금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실제 기업 규모의 확대에도 최저임금이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인건비가 높아지면 기업 규모가 작고 지불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서는 인재의 능력에 걸맞은 급여를 지불할 수 없게 된다.


그 경우 기업의 규모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타사와 통합하여 규모를 키우고자 노력하게 된다.



또한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무리한 가격경쟁이 불가능하게 된다.


기업은 이익과 가격, 인건비를 조정할 수 있는데 가격을 낮춰도 급여를 내리지 못하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이상 그 기업은 덩치를 줄이거나 파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국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 수요자의 감소로 인해 받을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