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으로 돈 벌기 - 성공하는 펀딩 프로젝트의 비밀 돈 벌기 시리즈
신장훈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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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할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대신 결과물을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되돌려주는 그런 개념으로 알고 있었다.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지만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아주 극히 일부분이었다. 앞서 언급한 개념은 보상형 펀딩, 리워드 펀딩의 한 예시다. 국내에서는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면서 흥행했던 영화 '귀향'이 크라우드 펀딩의 좋은 예시다. 


영화 귀향을 제작하기 위해 제작비가 20억 원이나 들었고 당시에는 위안부가 민감한 소재였어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했고 그 결과 7만 명이 넘는 후원자가 펀딩에 참여했다. 크라우드 펀딩 덕분에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본 크라우드 펀딩은 역시나 투자 용도?로 쓸 수 있는 '증권형 펀딩'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은행 대출이나 엔젤 투자, 벤처캐피털 같은 곳에서 투자를 받는다. 하지만 어떤 기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 자금을 모으기도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신주를 발행해 대중에게 소액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은다. 이때 기업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를 발행하기도 하고 의결권은 없지만 먼저 배당받을 수 있는 우선주를 발행하기도 한다. 이건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증권형 펀딩으로 흥한 사례로 유명한 것이 바로 '제주맥주'이다. 수제 맥주의 인기와 제주맥주의 브랜드 파워로 당시 최대 금액인 7억 원을 달성했다. 일반인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겸 증권형 펀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크라우드 펀딩만을 소재로 하여 한 권 전체의 분량으로 다루는 책은 최초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투자처를 발견한 것 같아 얻은 것이 있었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중 증권형 펀딩이 종종 올라오는 곳은 와디즈와 크라우디 정도인 것 같다. 가끔은 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실제로 펀딩에 참여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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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잘하는 습관 - 시장 조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습관 시리즈 7
김윤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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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업을 하려고 해도 마케팅은 정말 중요합니다. 잘 되면 회사의 매출을 엄청나게 증가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잘못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마케팅 담당자의 필수 덕목인 시장 조사를 잘 하는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를 하기 전,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조사를 위한 질문을 만들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먼저 '너무나 알고 싶은 것이 많아'서 정작 설문 조사를 통해서 알고 싶은 핵심 요지와는 상관없는 질문을 많이 하다 결국, 원래 알고 싶었던 것을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 조사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많이 하는 실수로는 '나를 기준으로 고객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설문지를 만들 때는 중학생이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질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이야 관련 제품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만 소비자는 세세하게 이런 걸 알 도리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시장 조사를 기획할 때부터 미리 명확하게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문 문항을 작성할 때 어떻게 물어보면 내가 알고 싶은걸 소비자가 잘 이해하고 대답해 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조사를 통해 파악해야 할 내용을 미리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정리해둡니다. 이렇게 결과 값을 가정해두고, 질문을 역으로 만들면 조사는 훨씬 쉽고 명확해집니다. 


이 책은 시장 조사의 모든 전문적인 부분을 설명해주지는 않고 꼭 필요한 시장 조사의 필수적인 부분만 알려준다. 대신 좀 더 깊이 있는 전문적인 부분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책들을 추천해준다. 가장 먼저 얇게 나와 있는 시장 조사론 혹은 마케팅 조사론 책을 읽는다. 그리고 액셀로 하는 비즈니스 통계학 책을 읽어 본다. 추가로 기초 통계학 책을 읽어 보면 좋다.


내용 이해가 어렵더라도 마케팅 조사론의 앞부분, 조사의 설계와 실행 부분은 반드시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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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빅 트렌드 - 세상을 바꾸는 인사이트 노트
Try Everything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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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ry Everything 2020 행사의 주요 세션들을 요약한 것으로 팬데노믹스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아이디어와 전략들이 담겨 있습니다.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관련 인물들의 인사이트 노트, 2부는 코로나 시대 이후 스타트업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할 것인가, 3부에서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전략을 다루고 있습니다. 

4부에서는 스타트업이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꼭 해야하는 글로벌 전략, 5부에서는 주요 스타트업의 도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오프라인 기반 경제활동을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하는 사업도 있는 만큼 스타트업들은 발 빠르게 변화하여 살아남아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제일 잘나가고 있는 아마존을 보면 이미 시장이 성숙해서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같은 경우는 아직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 리테일의 25%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회요소가 많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이슈가 있을 때 바이러스의 감염증에 사용될 진단, 백신 그리고 치료제업체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언택트 관련 업체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원격 의료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원격 의료 수요와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며 만성질환자의 증가와 언택트 문화의 형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원격의료의 필요성과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처음에 설명한 것처럼 스타트업 관련 행사의 강연을 요약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통 한 행사에는 여러 개의 세션과 강의가 진행되는데 이 내용들이 전부 들어있다보니 실제로 참여하지 않은 행사임에도 그 장소에 가서 강연을 들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자세합니다.


실제 Try Everything 2020 행사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워낙 강의가 많아서 그런건지 한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보다는 피상적인 부분만 다루는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강연에서는 자세하게 말씀을 해주셨으나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삭제된 것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이 행사가 열리게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파트에서 전자약을 개발하는 뉴아인이라는 업체의 스토리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투자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IPO를 하기 전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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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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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스24나 알라딘에서 경제 투자 재테크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미국주식 처음공부' 운 좋게 서평단 이벤트로 뽑히게 되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단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이 책만 읽는다면 누구나 미국 주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책으로는 '윤재수'님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는데 이것의 미국 주식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미국주식투자의 장점으로 서두를 던지는 이 책은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서 증권 계좌는 어떻게 개설해야 하는지부터 다루기 때문에 초보자도 따라하기 좋습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은 ETF와 배당주 입니다. 요즘은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미국 배당주에 대한 얘기가 쏙 들어간 편입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저평가된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달 월급을 받으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어서 나름 반가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ETF에 대한 내용이나 배당주에 대한 내용은 기존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저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었지만 '이제 막 미국주식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배당주 투자는 낮은 변동성때문에 지지부진하게 느껴집니다.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이 안정성이 아닌 지루함으로 느껴지면 좋은 가격에 매수했던 배당주를 매도하게 됩니다. 

이런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팁이 인상적인데 바로 '배당 달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배당 달력을 만들어 보유 중인 배당주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종목과 월의 두 가지 변수로 만든 배당 달력을 통해 투자자는 매달 자신이 얼마나 많은 배당금을 받았는지, 종목별로 한 해 동안 얼마의 배당금을 받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 달력의 빈칸을 채워나가며 한 해의 배당 달력을 완성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재미로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월별 배당 수령금으로 매달 고정비를 충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등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로 소비할 수밖에 없는 '고정비'항목을 매달 받게 되는 배당금으로 충당하는 것입니다. 금액대가 비슷한 고정비와 월 배당금을 매칭해서 특정 고정비를 배당금으로 충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봅시다. 매달 배당금이 늘어날수록 커버할 수 있는 고정비 항목들이 늘어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국내 주식에서 비슷한? 배당주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sk텔레콤 주식을 60주 가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매년 배당금이 만원정도 나오니까 제가 sk텔레콤으로 한해 벌어들일 수 있는 배당금은 60만원이 됩니다. 제가 한달에 나오는 핸드폰 요금이 5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통신주인 sk텔레콤에서 나온 배당금으로 핸드폰 요금을 결제하는 셈입니다.


가장 손 쉬운 방법으로는 국내의 많은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해외 기업 분석 자료를 보는 것입니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의 많은 증권사에서 해외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은 국내 기업을 공부할때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를 이용하는 것처럼 미국 기업 또한 IR 자료를 통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IR 자료는 일반적으로 10-K라는 연간보고서에서 해당 기업의 사업구조 및 조직도, 자회사, 고객 등 기업에 대한 매우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괜히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을 입문하려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공부하시고 실제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처음 미국 주식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 책의 성격상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저자 분께서 여력이 되신다면 다음 책으로는 중급 이상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책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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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급 공무원입니다 - 88년생 요즘 공무원의 말단 공직 분투기
이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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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수필!  작년 초까지는 나도 공중보건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었기에 공무원의 삶을 주변에서 지켜 봤었다. 그래서 민원인들에게 시달리는 그분들의 애환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이 책은 21살 대학교 2학년때 먹고살기 위해 공시생이 된 저자가 합격 후 공무원으로 10년을 살아오면서 겪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꼭 읽어볼만 하다. 왜냐하면 의외로 공무원이 되고 나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니까 사전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로 무작정 준비를 한다면 합격하더라도 끝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장차 하고 싶은 직종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교육으로 신규 임용자 과정이 있다. 교육 기간은 총 3주인데 그 동안에 예산, 회계, 민원 실무, 사무 관리, 인사 제도, 청렴교육을 아우르는 직무 교육과 현장학습 위주로 꾸려진 시정 이해 그리고 소양 교육을 배운다.


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일은 관할 시청의 공무원이 맡는다. 하지만 연수원에서 배우는 실무, 관리 같은 것들을 당장 등.초본 인감 발급에 투입되는 9급 공무원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전국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몇 달째 밤 11시를 넘겨 퇴근하는 선별 진료소 직원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하는 콜센터 직원의 피로도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단순히 업무량도 힘들지만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항의성 전화다. 자가 격리 대상임을 통보하기 위해 전화를 걸면 그 사실을 납득할 수 없는 상대가 폭언을 퍼붓기도 한다. 확진자의 인적 사항과 주소를 상세히 공개하라는 요구도 빗발친다. 실제로 통화가 끝나고 눈물을 보이는 직원들도 다수라고...


공무원들이 받는 민원 중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별별 민원이 존재한다. 

다짜고짜 발렛파킹을 요청하는 민원인, 주차장의 인분을 치워달라는 민원, 음식물 쓰레기를 남의 집 앞에 버리고 가는 사람을 잡아달라는 민원 등...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이건 잠시나마 공무원으로 일했던 나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들과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생각보다 도라이들이 많다고...

갑질하는 민원인들도 많고, 그러면 을의 입장인 공무원은 억울해도 굽신굽신 하는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민원이 들어오면 공무원이 받는 불이익에 비해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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