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예스24나 알라딘에서 경제 투자 재테크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미국주식 처음공부' 운 좋게 서평단 이벤트로 뽑히게 되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단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이 책만 읽는다면 누구나 미국 주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책으로는 '윤재수'님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는데 이것의 미국 주식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미국주식투자의 장점으로 서두를 던지는 이 책은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서 증권 계좌는 어떻게 개설해야 하는지부터 다루기 때문에 초보자도 따라하기 좋습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은 ETF와 배당주 입니다. 요즘은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미국 배당주에 대한 얘기가 쏙 들어간 편입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저평가된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달 월급을 받으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어서 나름 반가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ETF에 대한 내용이나 배당주에 대한 내용은 기존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저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었지만 '이제 막 미국주식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배당주 투자는 낮은 변동성때문에 지지부진하게 느껴집니다.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이 안정성이 아닌 지루함으로 느껴지면 좋은 가격에 매수했던 배당주를 매도하게 됩니다. 

이런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팁이 인상적인데 바로 '배당 달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배당 달력을 만들어 보유 중인 배당주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종목과 월의 두 가지 변수로 만든 배당 달력을 통해 투자자는 매달 자신이 얼마나 많은 배당금을 받았는지, 종목별로 한 해 동안 얼마의 배당금을 받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 달력의 빈칸을 채워나가며 한 해의 배당 달력을 완성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재미로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월별 배당 수령금으로 매달 고정비를 충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등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로 소비할 수밖에 없는 '고정비'항목을 매달 받게 되는 배당금으로 충당하는 것입니다. 금액대가 비슷한 고정비와 월 배당금을 매칭해서 특정 고정비를 배당금으로 충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봅시다. 매달 배당금이 늘어날수록 커버할 수 있는 고정비 항목들이 늘어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국내 주식에서 비슷한? 배당주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sk텔레콤 주식을 60주 가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매년 배당금이 만원정도 나오니까 제가 sk텔레콤으로 한해 벌어들일 수 있는 배당금은 60만원이 됩니다. 제가 한달에 나오는 핸드폰 요금이 5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통신주인 sk텔레콤에서 나온 배당금으로 핸드폰 요금을 결제하는 셈입니다.


가장 손 쉬운 방법으로는 국내의 많은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해외 기업 분석 자료를 보는 것입니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의 많은 증권사에서 해외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은 국내 기업을 공부할때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를 이용하는 것처럼 미국 기업 또한 IR 자료를 통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IR 자료는 일반적으로 10-K라는 연간보고서에서 해당 기업의 사업구조 및 조직도, 자회사, 고객 등 기업에 대한 매우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괜히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을 입문하려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공부하시고 실제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처음 미국 주식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 책의 성격상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저자 분께서 여력이 되신다면 다음 책으로는 중급 이상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책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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