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평점 :
요즘 부동산 대출 규제가 워낙 심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부동산 틈새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저같은 직장인들도 상대적으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이 부동산에도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업무용 오피스텔 투자, 토지 투자 등 다양한 틈새 시장을 다루고 있었는데 제가 흥미가 갔던 내용은 '농지연금'에 대한 내용 입니다.
농지연금이란 만 6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자기 소유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는 것입니다. 농지연금을 받으려면 만 60세 이상의 영농인이고 영농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농지연금 가입 대상은 지목이 전.답.과수원으로 실제 이용하고 있는 농지만 가능하고, 농지의 소유자 명의는 연금 수령인 단독이어야 하며, 주거지에서 농지까지 직선거리가 30킬로미터 이내여야 합니다.
'부동산 틈새투자'에서는 50대 이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기 전 20대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경제적 자유를 빨리 이룰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실제 책에 나오는 사례를 보면 정년퇴직한 선생님께서 경매로 나온 토지를 낙찰 받아 일시 인출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매월 농지연금을 받게 되신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은 남들 눈에도 좋아 보이는 법, 좋은 물건은 빨리 팔리고 값도 비싸지만 규제가 심한 농지는 잘 팔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 보잘것 없는 농지를 눈여겨보고 낙찰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틈새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 보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농지연금을 노리고 제가 농지를 사기에는... 너무 먼 훗날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지식을 얻게된 것으로 만족합니다.
'부동산 틈새 투자'는 월급처럼 매달 수익이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토지 경.공매, 공유지분 경매, 농지연금을 노리고 하는 투자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제 현재 상태에서 엄청 땡기는? 투자는 없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투자 대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얻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흔히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잘 언급하지 않는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