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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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책은 거의 다 읽었는데 이 책은 꽤 실망했다. 구매 후회함. 굳이 사서 읽을 책은 아니다.
차라리 "주말엔 숲"으로가 훨 났네. 메시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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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박웅현.TBWA 주니어보드와 망치.TBWA 0팀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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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서울'이라는 결과에만 닿으면 된다는 말이다.
맨 처음 이 말이 생겨났을 땐 결과에 방점을 두지는 않았을 것 같다.
어떤 방법이라도 질긴 노력을 해서 여하튼 일을 해내면 된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우리 시대에
이 속담은 확실히 결과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하튼 결과! 과정의 상실ㅠ.ㅠ

결과가 같다고 해서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과정을 천대하는 경향이 있다.
과정이 순수하고 힘겨웠더라도 결과가 시원찮다면
그건 틀린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
결과로 말해야 한다.
무서운... 진리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나빠도 성공한거야, 과정이 중요해"라는 말은 교과서에만 있는 것처럼 현실에 부재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지만 시험결과가 나쁘다면 그건 공부를 안 한 것이다. 억울하겠지만. . .

그런 현실에 딴지라도 놓듯 이 책은 철저하게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한 광고회사의 스피치 프로젝트 "망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 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과연 될까? 대학생들에게 뭐 들을 거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강연자들은 과감하게 망치로 찍어버린다.
그렇게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이 책에 있다.

멘토들이 붙는다. 스피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멘토들이 방법을 제시해주는게 아니라 멘토들은 들어만 준다. 모든 것을 강연자가 준비해야 한다.
못할 것 같던 나약한 강연자들도 결국엔 해내고 박수를 받는다.

우리 젊은이들의 잠재력.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일이 어른들이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 애들이 더 잘 알고 있고, 들어주기만 하면 힘을 얻어 해내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자.

평범하게 살아와서 해 줄 얘기가 없다던 강연자들은 끝끝내 자신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본인 속에 답은 있다. 언제나 그랬다.
그걸 끄집에 낼 수 있는 토대만 어른들이
만들어주면 된다.
왜? 누구나 폭탄이니까!

뇌관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터질 준비가 되어있다.
제대로 한 방!
터트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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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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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를 간 잘못밖에 없다. 단지 중간에 상상할 수없는 일들을 만나 조금 늦었을 뿐이다. 존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지각사유로 말한다. 선생님은 존에게 벌을 내린다.
무서운 빽빽이 300번,400번,500번.
거짓말이라는 거다. 지각사유가.

그게 거짓이라면 존에게 선생님은 상을 줬어야 했다.
엄청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진 소유자니까.
그 상상력을 입에 침이 마르듯 칭찬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

책을 읽으며 당연히 선생님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나도 살면서
애들 가르치면서
내가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어날 수 없다는 이유로
수많은 거짓말쟁이 존을 만든 건 아닐까?
"거짓말이야" 라고 단정하며 차단해버린 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반성한다.
더 열심히 들어줘야겠구나..
존의 지각사유가 상상력의 결과이고
이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라고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단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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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낭송Q 시리즈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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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의 여행을 떠난다. 이 여정의 승차표같은 책.
잃어버린 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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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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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 그래비티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래비티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로 파견된 박사 라이언(산드라 블록)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인간이 만들어낸 재해 때문에 자신이 타고 온 익스플로러호가 파괴되고
5명의 인원 중 그녀와 우주비행사 매트(조지 클루니)만이 살아남은 상황에서
겨우 둘이 하나의 줄에 연결되어 생존해 있었는데
둘을 연결한 선을 놓지 않으면 둘다 죽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줄을 놓치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그녀에게 매트는 잡다한 질문들을 하며
그녀가 어린 자식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고 실의에 빠져 무기력하고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녀가 가진 슬픔의 깊이를 알게된다.
그런 아픔을 가진 그녀가 매트까지 먼저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 악착같이 끈을 부여잡고 있을 때
매트는 스스로 줄을 끊으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보내는 법도 배워야 해"

2.
한 여인이 있었다.
온통 검은 옷을 입고서 그녀는 간신히 울음을 삼키며 우리와 함께 밥상머리에 앉아 있었다.
이제 막 그녀는 죽은 아들을 위한 49재를 마쳤다. 그리고 절 주지의 안내로 방으로 들어와 우리와 합석을 했다. 그녀의 존재 전체가 슬픔으로 일렁이고 있었다. 아들은 외국 유학을 마치고 군 입대를 준비하던 중, 어느 날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는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고통은 그녀의 가슴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그 눈물은 차마 밖으로 흘러나오지는 않고 있었지만, 그녀가 하는 이야기, 음식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 것까지도 울음 그 자체였다. 슬픔이 깊은면 모든 동작이 다 울음이 된다.
밥을 먹다 말고 내가 법정 스님을 돌아보았다. 나는 이제쯤 스님이 여인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들은 그 인연만으로 그녀에게 왔다가 간 것이다. 이 우주가 잠시 그녀에게 아들을 맡겼다가 데리고 간 것일 뿐이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스님이 그렇게 여인을 위로하리라고 나는 짐작했다.

그러나 스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그냥 묵묵히 식사를 하면서 그녀 앞으로 반찬을 끌어다 주기도 하고 어서 먹으라고 권할 뿐이었다. 여인은 계속해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스님은 귀를 귀울여 그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또 연신 다른 반찬을 그녀 앞으로 옮겨다 놓았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나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화학 작용이 일어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어떤 위로의 말도 건네지지 않았지만, 분명 여인의 얼굴 어딘가에 안정과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본문 중 류시화 (9~10p)

3.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된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함께 옆에 있어주는 것밖엔.

4.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하여.
비겁하지만 떨치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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