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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박웅현.TBWA 주니어보드와 망치.TBWA 0팀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서울'이라는 결과에만 닿으면 된다는 말이다.
맨 처음 이 말이 생겨났을 땐 결과에 방점을 두지는 않았을 것 같다.
어떤 방법이라도 질긴 노력을 해서 여하튼 일을 해내면 된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우리 시대에
이 속담은 확실히 결과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하튼 결과! 과정의 상실ㅠ.ㅠ
결과가 같다고 해서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과정을 천대하는 경향이 있다.
과정이 순수하고 힘겨웠더라도 결과가 시원찮다면
그건 틀린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
결과로 말해야 한다.
무서운... 진리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나빠도 성공한거야, 과정이 중요해"라는 말은 교과서에만 있는 것처럼 현실에 부재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지만 시험결과가 나쁘다면 그건 공부를 안 한 것이다. 억울하겠지만. . .
그런 현실에 딴지라도 놓듯 이 책은 철저하게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한 광고회사의 스피치 프로젝트 "망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 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과연 될까? 대학생들에게 뭐 들을 거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강연자들은 과감하게 망치로 찍어버린다.
그렇게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이 책에 있다.
멘토들이 붙는다. 스피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멘토들이 방법을 제시해주는게 아니라 멘토들은 들어만 준다. 모든 것을 강연자가 준비해야 한다.
못할 것 같던 나약한 강연자들도 결국엔 해내고 박수를 받는다.
우리 젊은이들의 잠재력.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일이 어른들이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 애들이 더 잘 알고 있고, 들어주기만 하면 힘을 얻어 해내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자.
평범하게 살아와서 해 줄 얘기가 없다던 강연자들은 끝끝내 자신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본인 속에 답은 있다. 언제나 그랬다.
그걸 끄집에 낼 수 있는 토대만 어른들이
만들어주면 된다.
왜? 누구나 폭탄이니까!
뇌관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터질 준비가 되어있다.
제대로 한 방!
터트려 봐야지!!